대학입시
  • 수험생들, 수시 때 눈높이 대학과 정시 때 눈높이 대학의 차이점은?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2.09 11:05
2018 대입 전략 수립 전, 이것만은 반드시! ⑥






《2017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2018학년도 대입을 위한 장기 레이스가 시작된다. 수험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학습 및 대입 전략을 세우는 일. 1년 동안의 학습 방향과 입시 전략을 세우는 일은 1년 동안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입시에 임해야하는지 그 방향을 구체적으로 세운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입시 및 학습 전략을 무턱대고 세워서는 곤란하다. 입시 전략을 수립하기 전 대입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내 성적은 1년 동안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명확하게 진단하는 한편,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눠 대비 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워야 2018학년도 입시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 에듀동아는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고3 및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2018 대입 전략 수립 전, 이것만은 반드시!’ 시리즈를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도움을 받아 연재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입시 전략 수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해보고 남다른 입시전략을 세워보자.》
 

대입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은 매우 다릅니다. 수시모집은 전형에 따라 주로 학생부 또는 논술고사 위주로 평가를 하고,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 위주로 평가합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수능 이전인 9월에,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수능 이후인 12월부터 1월 사이에 주로 이뤄지지요. 수시모집은 일반적으로 1인당 6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정시모집은 군별로 1개씩 총 3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다릅니다. 
 

이처럼 차이가 나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평가요소와 평가방법이 완전히 다른 만큼 이에 따라 지원 기준과 전략도 달리 세워야 하겠지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지원 대학에 대한 수험생들의 눈높이도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시모집 때와 정시모집 때 수험생들의 눈높이 대학은 어떻게 다를까요?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 수시 눈높이 대학=정시 지원 가능 대학


앞서 언급했듯이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수시모집은 매우 신중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단순히 내신 성적이나 논술고사 준비 정도만을 고려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먼저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을 예상해본 뒤 이를 토대로 수시모집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합니다. 즉 ‘정시모집에서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한 학교’에 지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높은 상위권 학생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수시모집에 지원해야 합니다. 만약 정시모집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고려하지 않고 학생부 성적만을 고려해 수시모집 지원 대학을 정한다면, 자신이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훨씬 낮은 위치의 대학에 ‘울며 겨자 먹기’로 등록해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파악하고, 정시에서 어떤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지 정확하게 판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표1>과 <표2>를 함께 보겠습니다. <표1>은 수능 백분위 합 387점으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한 A 학생이 수시모집에서 지원한 대학을 정리한 것이고, <표2>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배치표에서 A 학생이 수시모집 때 지원한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서강대 영미문화계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의 정시 합격선을 정리한 것입니다.
 

<표2>를 살펴보면 A 학생이 지원한 대학들의 합격선이 대부분 백분위 합 기준 378점~389점 사이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 학생의 수능 백분위는 387점이었지요. 어떤가요? A 학생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제외한 모든 수시 지원 대학 및 학과에 정시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 학생은 논술이나 학생부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수시에서 불합격했지만,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비슷한 합격선을 유지하고 있는 대학에 정시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A 학생이 정시를 통해 갈 수 있는 대학보다 훨씬 낮은 대학에 수시 지원해 ‘덜컥’ 합격했다면 합격선이 더 높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겠지요.
 

다만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수능 이후에 치르는 경우에는 대학별고사에 의도적으로 응시하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A 학생의 수능 백분위 합은 387점으로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합격선인 378점보다 9점이 높았지요. 정시로 지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 실시한 이화여대 논술고사를 일부러 치르지 않는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능 이전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곳에 지원할 예정이라면, 합격을 해도 ‘억울하지 않을 정도’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안전하겠죠?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기 전에는 먼저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가능 대학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두길 바랍니다. 
 

○ 수능 자신 있다면 ‘상향’ 카드 써라


수시모집은 수능을 두 달 앞둔 9월부터 지원을 시작합니다. 수능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모의고사 성적만을 바탕으로 수시 지원대학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지요. 수시 지원 후 남은 2개월을 허투루 보낸다면 수능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수능 대비에 몰두해 실력을 탄탄히 다진다면 수능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수시 지원 전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정시 지원가능 대학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는데, 여기에 차후 수능 상승 정도까지 고려해 목표를 조금 더 높게 정해보는 것도 하나의 지원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표3>은 수능 백분위 합 380점으로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에 합격한 B 학생이 수시에 지원한 대학을 정리한 것이고, <표4>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배치표에서 B 학생이 수시모집 때 지원한 대학 및 학과의 정시 합격선을 정리한 것입니다.
 

B 학생의 수능 백분위 합 380점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고려대 자유전공학과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서강대 사회과학부 △한국외대 LD학부는 모두 상향지원에 속합니다. 고려대 자유전공학과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의 경우 B 학생의 수능 백분위 점수와 9점이나 차이가 나지요.

B 학생은 목표를 다소 높게 잡고 수시에서 상향지원을 했지만 논술고사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불합격한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아깝게 충족시키지 못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B 학생의 경우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성균관대에 지원했는데 정시에서 성균관대에 합격한 것을 보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능 성적을 받은 것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B 학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켰다고 가정했을 때, 논술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고려대 자유전공학과나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와 같은 상위 학과에도 합격할 수 있었겠지요. 대학별고사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수시 6장의 지원카드 중 몇 장은 상향 지원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 수시, 정시 합격 열쇠는 결국 ‘수능’


수시모집에서 상향지원을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가’입니다.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는 대학에 한해 상향지원을 해야 하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극단적으로 상향지원을 하면 수시 지원카드를 아깝게 날려 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표5>에서는 C 학생의 수능 성적 백분위 합에 비해 수시 지원대학들의 정시 합격선 백분위 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백분위 합은 335점인데 반해 수시 지원 대학들의 정시 합격선은 354~386점대를 형성하고 있어 격차가 매우 큽니다. 
 

C 학생의 수시 불합격 원인을 명확하게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논술고사에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최저학력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능 성적으로 인해 최종 불합격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C 학생처럼 큰 격차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했을 경우 정시에서도 그만큼 지원 가능한 대학이 낮아집니다. 결국에는 수능 성적에 맞춰서 수시 눈높이 대학보다 낮은 대학에 정시로 가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에서는 재수를 고려하는 수험생이 아니라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상향지원을 하기 힘듭니다. 정시모집에서 눈높이 대학은 ‘수능’ 점수에 맞는 대학이 될 수밖에 없지요.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가 지원 가능 대학을 좌우하는 셈입니다. 결국에는 ‘수능’이 수시 지원대학과 정시 지원대학 결정의 핵심적인 키(key) 역할을 하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고 수능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2018 대입 전략 수립 전, 이것만은 반드시! 시리즈


1.입시의 기본부터 파악하라


2.2018 수시모집, 100% 합격하는 입시 전략 세우려면?


3.2018 대입, 고3 vs 재수생 누가 더 유리할까?

4. 재수생, 수능 성적 얼마나 올릴 수 있을까?

5. 2018학년도 수능,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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