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2018학년도 수능,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
  • 김재성 기자

  • 입력:2017.02.03 12:17
2018 대입 전략 수립 전, 이것만은 반드시! ⑤







《2017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2018학년도 대입을 위한 장기 레이스가 시작된다. 수험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학습 및 대입 전략을 세우는 일. 1년 동안의 학습 방향과 입시 전략을 세우는 일은 1년 동안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입시에 임해야하는지 그 방향을 구체적으로 세운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입시 및 학습 전략을 무턱대고 세워서는 곤란하다. 입시 전략을 수립하기 전 대입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내 성적은 1년 동안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명확하게 진단하는 한편,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눠 대비 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워야 2018학년도 입시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 에듀동아는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고3 및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2018 대입 전략 수립 전, 이것만은 반드시!’ 시리즈를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도움을 받아 연재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입시 전략 수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해보고 남다른 입시전략을 세워보자.》
 

재학생들의 경우 수능 학습에 오롯이 매진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3학년 1학기 중간, 기말고사는 반드시 잘 치러야 하고,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도 써야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써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하고 나면 면접, 논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지요. 어쩔 수 없이 수능 학습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시모집 비율이 70%를 뛰어넘는 2018학년도 대입. 대부분의 재학생들은 이런 상황 탓에 수능을 등한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수시모집에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기 때문에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일지라도 수능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꾸준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능을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만은 아닙니다. 대학이 발표한 전형계획 상의 수시모집, 정시모집 인원이 최종적으로 수시모집 비중이 줄어들고, 정시모집 비중이 다소 늘어나는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지요. 즉 대학들이 발표하는 전형계획 상 수시모집 인원과 정시모집 인원이 대학에서 최종 선발할 때는 변동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이지요.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이 늘어난다는 것.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뜯어보겠습니다.
 

○ 수시 이월, 결코 무시하지 말라


수시모집. 1인당 6번의 지원기회를 갖습니다.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2개 이상의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A, B, C 대학에 중복 합격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학생은 세 개 대학 중 A 대학을 택해 최초합격자 등록기간에 등록을 합니다. 그렇다면 B, C 대학은 합격을 한 학생이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합격한 인원 중에서 충원을 하게 되지요. 대학에 따라 충원을 하지 못하는 경우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만큼을 정시로 이월시켜 정시모집으로 뽑습니다. 이를 바꿔 말하면 결국 최종적으로 대학이 수시로 뽑는 인원은 당초 예정보다 적게 뽑고, 정시로 뽑는 인원은 당초 예정보다 많이 뽑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다음 <표1>을 보겠습니다.



 

<표1>의 수시 이월인원에 집중해보세요. 2017학년도에 서울대는 234명이 수시모집에서 이월됐습니다. 즉, 서울대는 애초에 정시모집으로 729명을 뽑으려 했는데 수시에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많아짐에 따라 이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시켜 뽑은 것이지요.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서울대는 총 963명의 학생을 정시모집으로 뽑았습니다.
 

연세대는 서울대보다 더 많은 인원을 이월해 선발했습니다. 애초에 정시모집으로 1003명을 뽑으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 수시 이월인원을 포함시켜 총 1354명을 뽑은 것이지요. 이월인원의 규모만 따지자면 수시모집의 한 전형으로 뽑는 인원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결코 이월인원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수시모집 당초 선발 인원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수시이월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에 수시모집의 비중을 매우 크게 늘린 고려대의 경우 올해 수시모집에서 어느 정도 인원이 이월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렇듯 정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자신의 학생부 수준이나 대학별 고사 준비상황, 모의고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놓고 자신이 수시모집에 유리한지, 정시모집에 유리한지를 체계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이 정시모집에 유리하다면 전략적으로 정시모집 중심의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지요.
 

수시모집의 비중이 높다고 해서 내가 수시모집에 적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모집 대비에 지나치게 집중한다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모두에서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 정시모집, 학생부 성적 신경 쓸 필요 없다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결국 수능입니다. 일부 대학에선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을 100% 또는 90%로 반영하지요. 다음 <표2>를 보겠습니다.



 

서울 주요 6개 대학의 경우 2018학년도 정시에서 수능을 90% 또는 100% 비중으로 반영합니다. 한양대는 모집군 별로 반영 비중이 다르지만 어찌됐든 수능의 반영 비중이 절대적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나군)에선 수능을 90% 비중으로 반영하는데 10%를 반영하는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학생부를 10% 정도 반영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기본점수가 워낙 높다보니 학생부 교과성적 등급 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지요.





<표3>은 연세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1등급과 9등급의 차이가 12점이 납니다. 1등급과 8등급의 차이가 7점에 불과하군요. 연세대에 정시모집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적어도 학생부 교과성적 6등급 이하는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큰 차이가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등급과 5등급의 차이가 단 1점에 불과한 것에서 볼 수 있듯 학생부는 정시모집에서 큰 영향력이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학생부 교과성적이 다소 나쁘다고 하더라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수능 성적만 좋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을 정시모집으로 갈 수 있지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영어에 대한 영향력은 크게 줄었습니다. 나머지 국어, 수학, 탐구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체크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가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우선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을 정하고, 그 대학의 정시 반영방식을 확인한 뒤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길 바랍니다.
 

○ 정시모집, 모집군 및 모집단위에 따라 지원 패턴 달라져


수시모집이 모집군 없이 6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정시모집은 모집군이 가군, 나군, 다군으로 나눠져 군별로 1개의 대학씩 총 3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시모집 지원 방식상의 특징은 여러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다음 <표4>와 <표5>를 보겠습니다.



 

 

<표4>와 <표5>는 최근 3년간 연세대 정시모집의 미등록 충원율을 보여줍니다. 이를 보면 연세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는 모집군 상 ‘나군’에 있는 대학입니다. 서울대는 ‘가군’에 있지요. 연세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가군’의 서울대에도 지원을 합니다. 즉 인문계열의 상위권 학과인 경영학과와 경제학부, 자연계열의 상위권 학과인 치의예과, 의예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가군의 서울대와 중복합격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이에 따라 미등록 충원율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인문계열에서 불어불문, 사회복지학과 등 합격선이 다소 낮은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가군에서 서울대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소 안정권 대학인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에 지원합니다. 가군에 지원했던 대학에 합격하고, 나군에 지원한 연세대에도 동시에 합격하면, 연세대에 등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등록 충원율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이렇듯 정시모집에서는 모집군과 모집단위의 수준에 따라서 상향지원을 할 수도 있고, 안정지원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정시모집의 기본 구조는 반드시 이해하고 입시 전략을 수립하길 바랍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2018 대입 전략 수립 전, 이것만은 반드시! 시리즈 


1.입시의 기본부터 파악하라 


2.2018 수시모집, 100% 합격하는 입시 전략 세우려면?


3.2018 대입, 고3 vs 재수생 누가 더 유리할까? 


4. 재수생, 수능 성적 얼마나 올릴 수 있을까?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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