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2018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2.01 09:12
2018 대입, 무엇이 바뀌나? ③






《201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3.7%에 달한다. 수능 영어영역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일각에서는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신입생 인원이 늘고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목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쉬워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017학년도처럼 수능이 ‘불수능’이라 불릴 만큼 어렵게 출제될 경우, 수시모집 인원 증가와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 오히려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수험생들은 혼란스럽다.

수험생들에게 ‘알짜배기’ 정보만을 콕콕 뽑아 전달해주기 위해 에듀동아는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2018 대입, 무엇이 바뀌나?>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에선 2018 입시구조 분석을 통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선발비율 변화를 살펴보고,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는 어떤 전형으로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는지,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 성공하고 싶은 수험생이라면 이 시리즈를 통해 정확하고 치밀한 입시전략을 세워보자.》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깁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수시모집 인원은 더욱 늘어나고, 정시모집 인원은 감소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대폭 증가하는 반면, 논술전형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약화되지요.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지난해와 달라지고, 정시에서 국어나 수학영역의 반영비율을 늘리는 대학도 많습니다. 
 

이렇듯 변화가 많은 2018학년도 대입. 무엇이 달라지는지,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뒤쳐지기 쉽습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2018학년도 대입의 특징을 완벽하게 꿰뚫고 있어야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핵심 평가요소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올해 대입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2018학년도 대입의 구조를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할 핵심 요소를 짚어보겠습니다.
 

○ 내신, 반드시 챙겨라


학생부위주전형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려면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을 사수해야 하며,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려면 내신 성적에 더해 교내대회와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등의 비교과 활동까지 골고루 챙겨야 하지요.
 

하지만 최근 들어 학생부종합전형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내신 공부보다 비교과 활동에 치중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교과 성적이 낮아도 비교과 활동만 하면 수시로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지요. 물론 내신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우수하고 체계적인 비교과 활동으로 단점을 보완해 합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사례가 ‘내신 성적보다 비교과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으로 교과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이지요. <표1>을 보겠습니다.
 

<표1> 주요 대학 중 학생부 교과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 및 전형

 

<표1>은 일괄합산 방식의 전형 중 학생부 교과 성적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과 전형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표에서 상위 6개 전형은 모두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교과 성적만을 100%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지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내신 성적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에는 없지만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학생부 교과)의 경우 2017학년도에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80%와 서류 20%를,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습니다. 하지만 2018학년도에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를 100%로 반영해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하지요. 학생부 교과의 비중이 더욱 커진 셈입니다.
 

하지만 <표1>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학생부교과전형이 아닌 그 외의 전형입니다. 먼저 굵은 글씨로 된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과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을 살펴보세요.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인 고교연계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 50%와 비교과 및 자기소개서 등 서류 50%를 반영해 합격생을 선발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임에도 불구하고 교과 성적이 50%나 반영되는 것이지요. 평소 내신 관리보다 비교과 관리에만 집중한 학생이라면 결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겠지요.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인 KU학교추천전형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 40%와 비교과 및 서류 60%를 반영해 합격생을 선발하지요. 비교과와 서류의 비중이 교과 성적의 반영 비중보다 다소 높지만, 어느 정도 교과 성적 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학생부위주전형이 아닌 논술위주 전형에 지원하려면 내신 공부를 소홀히 해도 될까요? <표1>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답은 ‘NO’입니다. 논술위주 전형에서도 학생부 교과의 영향력이 적지 않기 때문이지요.
 

△건국대 △홍익대 △숙명여대 논술위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40%, 논술고사를 60%로 반영해 합격생을 뽑습니다. 특히 건국대는 2017학년도에 비교과 20%, 교과 20%, 논술 60%를 반영했던 것과 달리 2018학년도에는 학생부 교과 반영 비율을 40%로 높였습니다.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대도 학생부 교과 성적을 30% 반영하지요. 논술고사만 ‘잘’ 본다고 해서 합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셈입니다. 주요대학 논술위주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논술 대비와 내신 성적 관리를 병행해야 하지요.
 

2018학년도 대입에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면, 전형에 관계없이 내신 성적 관리를 필수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 면접, 더욱 커지는 중요성


학생부위주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중요성이 덩달아 커지는 것은 학생부 교과 성적만이 아닙니다. 1단계에서 학생부로 지원자를 평가한다면, 2단계에서는 면접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사고능력과 인성, 전공적합성 등을 평가합니다.





고려대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Ⅰ 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해 합격생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면접만을 100%로 반영해 선발합니다. 높은 내신 성적으로 1단계를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면접에 대한 준비가 철저히 되지 않았다면 탈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면접의 중요성을 결코 얕잡아볼 수 없습니다.
 

고려대 고교추천Ⅱ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평가 5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립니다. 면접 반영 비율이 별로 높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같은 방식으로 치러졌던 기존의 학교장추천전형에서 면접을 30%만 반영하던 것에 비하면 면접의 비중이 20%나 늘어난 셈입니다. 
 

연세대도 2018학년도에 면접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2018학년도에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신설했습니다. 기존의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과 별개로 2단계에서 면접으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만들면서 면접을 강화한 셈이지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각각 50%씩 반영하고, 2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서류를 40%, 면접을 60%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면접의 비중이 60%로 결코 적지 않습니다.
 

대학은 면접을 통해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등 서류에 미처 기재되지 못한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하고자 합니다. 학생부 교과를 챙기는 동시에 면접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수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 여전히 건재한 ‘수능’


수시모집의 비중이 커지다보니 수능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최근 들어 매우 줄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수시모집 학생부위주전형에서 서류와 면접을 모두 다 통과해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결국 최종 단계에서 떨어지게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비중이 높은 수시모집에서 여전히 많은 대학들이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고 있으므로 정시모집의 절대적인 비중이 줄었다고 해서 전체 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속단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대학에는 어떤 대학들이 있을까요? <표3>을 살펴보겠습니다.



 

<표3>은 주요 대학 중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전형의 비율이 높은 학교 순서로 정리한 것입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가 모두 포함돼있지요. 홍익대는 2017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인원의 99.8%에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요구했습니다. 2018학년도에는 0.1%p가 줄어든 99.7%이지만 여전히 100%에 가까운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합니다.
 

고려대의 경우 2017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전형의 78.8%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했는데,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86.2%의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합니다.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전형이 2018학년도 들어 무려 7.4%p나 늘어나는 것이지요.
 

△이화여대(61.6%) △서강대(57.4%) △한국외대(55.6%) △연세대(51.0%) △중앙대(48.8%) △숙명여대(40.0%) △성균관대(37.5%) △서울대(31.4%) 순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이 많습니다. 이들 10개 대학의 최저학력기준 반영 전형 비율은 평균 56.92%에 달하지요. 수시모집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주요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어떻게 두고 있을까요? <표4>를 보겠습니다.




 

<표4>는 서울 주요 5개 대학의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방식을 비교한 것입니다. 서울대의 경우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2018학년도에는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라는 변수가 생기지요. 영어는 90점 이상만 받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으므로 4과목 중 3과목 등급 각각 2등급 이상을 받기가 더욱 수월해진 셈입니다. 하지만 모든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왜 그럴까요?
 

2018학년도부터 영어 기준등급을 정해두는 대학들이 생겼습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가 그 예지요. 2017학년도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의 최저학력기준은 ‘국수영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었습니다. 하지만 2018학년도에는 ‘국수탐 중 2개영역 등급합 4, 영어 2등급’으로 바뀌었지요.
 

원래부터 영어를 잘했던 학생들에게는 이와 같은 변화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영어에서 1등급을 받고 나머지 국수탐 중 2개영역에서 등급합 5를 맞춰 총 3개영역 합 6등급을 맞추면 됐지만, 올해는 영어를 1등급을 받더라도 나머지 2개영역에서 등급합 4를 반드시 맞춰야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올해도 정시는 물론 수시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게 필요한 등급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수능이 갑자기 어렵게 출제될 경우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힘들겠지요.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대입

# 2018

# 대학입시

# 내신

# 면접

# 수능

# 2018 대입

# 입시

# 전형

# 학생부종합전형

# 학생부교과전형

# 논술전형

# 논술위주전형

# 학생부위주전형

# 수능

# 수능최저학력기준

  • 입력:2017.02.01 09:12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