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2018 대입에서 어떤 전형의 비중이 가장 높을까?
  • 이원상 기자

  • 입력:2017.02.01 07:21
2018 대입, 무엇이 바뀌나? ②

 




 

 

《201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3.7%에 달한다. 수능 영어영역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일각에서는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신입생 인원이 늘고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목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쉬워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017학년도처럼 수능이 ‘불수능’이라 불릴 만큼 어렵게 출제될 경우, 수시모집 인원 증가와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 오히려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수험생들은 혼란스럽다. 


수험생들에게 ‘알짜배기’ 정보만을 콕콕 뽑아 전달해주기 위해 에듀동아는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2018 대입, 무엇이 바뀌나?>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에선 2018 입시구조 분석을 통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선발비율 변화를 살펴보고,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는 어떤 전형으로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는지,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 성공하고 싶은 수험생이라면 이 시리즈를 통해 정확하고 치밀한 입시전략을 세워보자.》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수시와 정시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고민하기보다 ‘수시에서 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형은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입시전략을 세우기 전에 수시모집에는 어떤 전형이 있고, 이 전형들의 비중은 지난해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합격 문이 넓어진 전형과 그렇지 않은 전형을 파악한 뒤 합격 가능성이 높은 전형과 나에게 꼭 맞는 전형을 찾아 입시전략을 제대로 세우기 위함이지요. 

 

주요대학의 2018학년도 입학 전형 계획안을 살펴보며 전형별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차근차근 따져봅시다.


 

○ 주요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

 

지난해와 비교해 2018학년도 입시에서 각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다음 <표1>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18학년도에 전체 모집인원 대비 각 전형의 비중을 살펴보면 수시모집은 지난해 69.9%에서 73.7%로 올랐습니다. 그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학생부교과전형’입니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이지요. 올해에는 이 전형으로 무려 40%에 달하는 인원을 선발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학생이 수시모집에서 비중이 가장 큰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려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하지요. 학생부종합전형이란 학생부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평가하는 전형입니다. 이 전형에 합격하려면 내신 성적 관리뿐 아니라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등 비교과 영역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왜 이 전형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다음 <표2>를 살펴보세요. 

 


 

<표2>는 서울 및 수도권에 있는 주요 15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홍익대)의 2018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안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서울 및 수도권 주요대학으로 좁혀서 수시모집에서 차지하는 각 전형의 비중을 분석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은 2018학년도에 9.6%로 낮은 편입니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은 58.3%에 달하지요. 이는 지난해보다도 약 12%포인트가 오른 수치입니다. 따라서 서울 및 수도권 주요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학생부종합전형을 포함해 입시전략을 짜야하는 것이지요. 

 

최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더더욱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려야 합니다. 다음 <표3>을 봅시다.

 


 

<표3>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서 각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줍니다. 표를 보면, 최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비중은 줄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더욱 늘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24.8%포인트가 증가했지요. 

 

서울대는 지난해와 같이 수시모집 인원을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데, 수시모집의 비중을 지난해 77.5%에서 올해 79.1%로 늘렸습니다. 연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신설했지요. 고려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으로 뽑는 인원을 축소했을 뿐 아니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논술위주 전형인 일반전형을 폐지했습니다. 각 전형에서 줄어든 인원은 신설된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서울 주요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 특히 최상위권 대학의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를 해야 합니다.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성적이 반영되므로 내신 성적을 잘 챙기는 것은 물론 다방면의 독서를 하며 이를 교과 심화활동으로 확장시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 논술전형, 영향력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할 수 없는 학생들은 어떤 전형을 노려봐야 할까요? 즉 2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이 좋지 않거나 비교과 활동에 대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학생들은 수시모집에 지원조차 할 수 없는 것일까요?

 

이런 학생들은 ‘논술전형’을 적극 노려봐야 합니다. 논술전형은 학생부와 논술고사 성적을 반영해 학생을 뽑는 전형. 논술전형은 학생부 성적 반영 비중이 지극히 낮습니다. 논술고사와 수능 성적 만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전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따라서 학생부 관리는 미흡하지만 글쓰기에 뛰어난 감각이 있거나 수학, 과학 분야에서 남다른 강점을 보이는 학생이라면 논술전형을 통해 수시모집에 지원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수험생들은 비중이 줄어드는 논술전형 탓에 고민이 많습니다. 2018학년도에 서울 주요대학에서 논술전형으로 뽑는 인원의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6.4%p나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뽑는 인원도 1437명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논술전형의 영향력도 같이 줄어들었을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 수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대학은 고려대입니다. 고려대는 2018학년도에 논술위주전형인 일반전형을 폐지했습니다. 고려대 일반전형은 지난해 1040명을 뽑았습니다. 즉 2018학년도에 전체 대학이 논술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437명 줄어들었지만 그 중 1040명이 고려대의 논술전형 폐지로 인한 감소분이라는 것이지요. 연세대를 비롯해 건국대, 중앙대, 한양대 등의 논술전형은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 폭이 크지 않습니다.

 

논술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크게 줄었다고는 하지만, 이중 절반이 넘는 수치가 한 대학에서 줄어든 것이므로 고려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대학에선 논술전형의 비중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특히 성균관대의 경우, 서울 주요대학에서 논술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고 있습니다. 그 비율이 무려 26.9%이며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957명에 달하지요. 한국외대는 수시모집에서 다른 학생부위주전형보다 논술전형의 비중이 더 큽니다. 중앙대, 서강대, 연세대에서도 20%에 달하는 인원을 논술전형으로 뽑고 있지요. 즉, 고려대를 제외한 다른 주요대학에서는 여전히 논술전형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또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입니다.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는데, 이 기준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연세대는 논술전형에서 ‘국어, 수학, 탐구 2과목 등급합 7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에선 ‘국어, 수학, 탐구 2과목 중 2개 과목의 등급합 4’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지요. 즉,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에 합격하려면 4과목 중 2개영역만 2등급을 받으면 되지만, 논술전형에 합격하려면 4개 과목 중 2등급 3개, 1등급 1개를 받아야 할 정도로 논술전형의 최저기준이 더 까다로운 것입니다. 결국 논술전형의 당락을 가르는 것은 ‘수능 성적’이므로 논술전형으로 입시전략을 짜려는 학생이라면 수능 준비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주요대학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과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지역 거점 국립대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40%를 넘는 대학이 적지 않습니다. 강원대는 전체모집인원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뽑는 비중이 41%에 달하고 전북대는 전체 모집인원 대비 44.5%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정시모집도 일부 대학에선 비중이 높습니다. 숙명여대, 건국대, 홍익대의 정시모집 비중은 각각 40.8%, 39.4%, 38.6%로 전체 대학 정시선발 비중 평균인 26.3%보다 큽니다. 

 

다만, 주요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좀 더 효율적인 입시전략을 짜기 위해서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에 집중해야 합니다.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 관리에 힘쓰는 한편 부족한 비교과를 채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겠지요. 논술전형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논술고사에 대한 대비를 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실력을 체계적으로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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