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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 ‘벼락치기’는 절대 안 통한다
  • 이원상 기자

  • 입력:2017.01.24 19:09
대입 면접, 평상시에 꾸준히 대비하라

 


 

‘면접, 벼락치기는 절대 안 통한다.’

201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새겨야 할 말이다. 

 

2018학년도에 고려대는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면접을 평가에 반영해 무려 1207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2단계에서 면접이 60% 반영되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신설한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연구소장은 “서울대 일반전형과 함께 이 두 대학에서 모두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은 벼락치기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인문계열의 경우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에서 전공과 관련된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고, 자연계열 면접에선 주로 수학․과학과 관련된 문제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내 답변에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녹여내고, 전공과 관련된 지식도 담아내려면 면접은 단기간 벼락치기로 절대 대비할 수 없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답변해야하는 심층면접에서 실력발휘를 하려면 평상시에 면접 실력을 착실히 쌓아야 한다. 평소에 면접 실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제시문 기반 면접 차별화된 답변… 평상시 한 ‘생각의 깊이’에서 비롯돼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에선 전공과 관련된 이슈들이 면접 질문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초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동력 감소, 청년층 구직난과 관련된 그래프를 제시한 뒤 ‘정년연장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거나 도시 인구 밀집, 자원의 편재, 영화관 스크린 독점에 관한 제시문을 주고 ‘제시문에서 설명하는 쏠림 현상이 지원 전공분야에서 나타나는 예를 말해보라’는 질문을 하는 식.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희망 전공과 관련된 시사 이슈를 파악하고 꾸준히 공부하는 과정이 필수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시사 이슈’만을 파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는 것.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이슈에 매몰돼서 해당 이슈만을 좇아가며 대비하기보단 해당 이슈와 연관된 사설과 칼럼 등도 함께 찾아 읽어보면서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함께 정리해두어야 한다”면서 “면접에서는 특정 시사이슈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온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연계열 심층면접에선 수학 및 과학 교과와 관련된 내용들이 제시문으로 나온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자연계열 심층면접은 평소 공부하는 습관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조건 정답을 찾기보다 ‘이 답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나왔을까’를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를 풀지 못하는 친구에게 ‘문제 풀이 과정을 쉽고 자세하게 이야기해준다’는 생각으로 설명해보는 것. 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풀이과정을 추론해보거나 담당교사를 찾아가 풀이법을 함께 논의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면접에선 관련 원리나 이론을 실생활과 연결해 폭넓게 물어보는 경우도 있으므로 단순히 교과 지식만을 공부하는 것으로 끝내기보다 ‘이것은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될까’를 깊게 고민해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 서류기반 면접, 만만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
 

면접 벼락치기. 제시문 기반 면접에선 통하지 않지만 서류 기반 면접에선 통한다고 오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서류에 기재된 사항에 대해서만 질문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하지만 최근 서류기반 면접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다수 나오므로 평상시에 실력을 쌓아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학생부 독서활동상황에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읽었다고 기재되어 있다면 면접관으로부터 “동물농장을 읽고 무엇을 느꼈나?”와 같은 질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질문은 벼락치기로도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질문에 답변한 뒤 곧바로 추가질문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 책과 사회계약설은 무슨 관계인가?” “지원자가 말한 전체주의가 동물들이 동의한 것은 아닌가?” “전체주의로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같은 추가 질문을 받을 수도 있는 것. 

 

이런 질문은 짧은 기간 서류를 들여다본다고 해서 대비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자신이 한 활동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그 생각을 바탕으로 또 다른 활동으로 확장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즉, 면접 전 단기간에 예상 질문을 뽑아 대비해서는 결코 다른 지원자를 뛰어넘는 답변을 내놓을 수 없으니 평상시에 깊은 생각을 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서류기반 면접은 대체로 쉽다고 생각해 단기간에 면접을 준비하려는 학생이 많지만, 이 면접 역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학생부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한 면접이므로 평소에도 자신의 학생부에 관심을 가지면서 면접 예상 질문을 만들어보는 식의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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