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
  • 교사가 자녀 학생부 1800자 조작…자녀는 수시로 대학 합격
  • 김수진 기자

  • 입력:2017.01.23 16:43
경기도교육청, 도내 고교 학생부 조작 사안 강력 조치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생활기록부 조작․은폐 관련 첩보를 입수하여 감사에 착수한 결과, “A 고교의 (전)교사 B 씨가 당시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 C 의 학교생활기록부 프로그램에 임의 접근하여 14개 영역에 걸쳐 약 1789자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기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B 씨는 A 고교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임의 접속한 후 쓰기권한을 이용하여, 자녀 C(A 고교 재학)의 2013학년도 1학년 생활기록부 2개 영역 200자, 2014학년도 2학년 생활기록부 12개 영역 1589자 등을 조작했다.

 

B 씨의 자녀인 C 학생은 이후 3학년 재학 당시 7개 대학에 수시 지원했으며, 서류전형 100%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D 대학으로부터 추가 합격 통보를 받아 현재 D 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B 씨는 자녀 C의 재학기간 동안 학교생활기록부를 조작해 온 사실이 발각되자 사직서를 제출했고, A 고교에서는 별도의 징계절차 없이 B씨를 의원면직 처리해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비위 행위를 은폐하려 했다”고 밝혔다. A 고교가 B 씨의 학생부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조작 범위와 분량에 대한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 

 

A 고교는 관련 교사 대상의 전수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B 씨 진술에만 의존하여 3개 영역 316자만 부분 정정(삭제)했다. 또한 B 씨의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사안을 인지한지 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야 뒤늦게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정정사유를 ‘기재오류로 인한 정정’으로 처리했다. 자녀 C가 수시 지원한 대학에는 3개 영역에 대한 학생부 정정 사실만 통보했다. 

 

그 결과, 2017년 1월 현재 C 학생의 학생부에는 B 씨가 조작한 11개 영역 총 1473자 분량이 삭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및 은폐에 관련된 교직원에 대해서는 검․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조작된 1473자에 대해서는 정정(삭제)하도록 학교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삭제된 내용을 관련 대학교에 통보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3년간 자녀와 교직원의 동일 학교 재직 현황을 조사한 후,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비위 등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해당 부서에 생활기록부 조작 사안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통보하는 등 생활기록부 작성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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