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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대입 POINT] SW특기자 모집규모, 학생부종합전형 맞먹는다?
  • 김수진 기자

  • 입력:2017.01.20 18:10
2018 달라지는 입시, POINT를 잡아라 ⑤


 


 

《2018학년도 입시는 2017학년도 입시와는 또 다르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정시모집 비중이 사상 최저로 떨어지고,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대학들의 수시 전형 계획에도 상당한 변화가 엿보인다. 

고3 수험생이라면 이러한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한 대학의 입시 방침에 의해 다른 대학의 입시 결과가 영향을 받고, 수시와 정시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대입 환경에서는 중요해보이지 않는 변화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듀동아는 총 5회 차로 연재되는 ‘2018 달라지는 입시, POINT를 잡아라’ 시리즈를 통해 이미 예고된 2018학년도 입시 환경의 변화와 그로 인한 영향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자신이 치러야 할 올해 입시가 지난해와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또 이러한 변화가 자신의 대입 지원 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꼼꼼히 따져보자.》



 

주로 수학·과학·어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대학 특기자 전형이 최근 들어서 점차 축소․폐지되고 있다. 서울권 대학 가운데 특기자전형의 비중을 가장 높게 유지하고 있는 연세대마저도 “2018학년도부터 특기자전형 중 인문학인재계열과 사회과학인재계열의 모집인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2020학년도부터는 모집을 전면 중지하겠다”고 밝힌 상황. 

 

하지만 당장 모든 특기자전형의 문이 닫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 중 일부가 수시모집에서 SW특기자전형을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2018학년도 대입의 ‘틈새 시장’, SW특기자전형은 어떤 학생을 얼마나 선발할까? 

 

 


 

○ SW특기자 모집규모, 전형 뜯어보면 비슷?

 

미래창조과학부는 SW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5년부터 SW중심대학을 선정해 지원해왔다. SW중심대학에 선정된 대학들은 신입생 선발 시에도 SW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등 별도 선발 기준을 마련해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권 대학 중에는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이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SW특기자전형을 신설해 학생을 선발한다. 

 

 


 

 

<표1>은 2018학년도에 SW특기자전형을 신설한 서울권 대학의 수시모집 계획안을 SW특기자전형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들 7개 대학이 SW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총 156명이다. 언뜻 보기에는 적은 인원처럼 보이지만 SW특기자전형을 실시하는 모집단위 내에서 다른 전형의 모집인원과 비교해보면 비중이 적지만은 않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동국대의 경우 컴퓨터공학전공에서 SW특기자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10명이지만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하는 총 인원은 30명이다. SW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동국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다시 △Do Dream(15명) △학교장추천인재(12명) △불교추천인재(3명)로 나뉜다. 세부 전형별로 요구하는 자격 요건이나 전형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보통 이 전형 중 한 가지 전형을 택해 지원하게 된다. 결국 수험생 입장에서는 10명을 뽑는 SW특기자전형이나 각각 15명, 12명씩을 뽑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모집규모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고려대 컴퓨터학과의 경우 SW특기자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18명)이 고교의 추천을 받아야만 가능한 고교추천Ⅰ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13명)보다 많다.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전공은 학생부종합(일반형)전형으로는 5명만 선발하고, 나머지 25명은 SW특기자전형으로만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소프트웨어학 수시모집 정원(고른기회 제외)의 54%인 60명을 SW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같은 성격의 전형도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특정 학과만 놓고 본다면 각 전형의 모집인원은 10명 내외인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10명 남짓의 규모라고 해서 SW특기자전형의 모집인원이 적다고만 볼 순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 SW특기자전형, 고3 수험생이 단기간 대비하긴 어려워

 

그렇다면 SW특기자전형에서는 어떤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일까? SW특기자전형은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전형 방법을 추정할 만한 정보가 많지 않다. 자세한 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대학들이 발표한 전형 계획안의 내용에 근거해 살펴봐야 하는 것. 

 

 


 

 

우선, 동국대, 성균관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다단계 전형으로 SW특기자전형의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서류평가와 면접고사를 함께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곳도 있다. 

 

동국대는 SW특기자전형에서 면접고사 대신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컴퓨터공학전공 지원자에 대해서는 수학을 비롯한 계산 사고력, 프로그래밍 능력 등 SW설계를 위한 기초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SW설계 실기고사를 120분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멀티미디어공학 전공자는 프로그래밍 및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관련 실기고사를 120분간 본다. 

 

성균관대는 서류평가만으로 특기자를 선발한다. 성균관대 SW특기자전형에 필요한 필수 서류는 자기소개서 뿐이며 추천서와 활동 증빙서류는 선택 사항이다. 다만 모든 대학이 동일한 서류로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한양대는 전형 계획안에서 SW특기자전형의 제출서류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 소개서를 꼽았다. 평가에 필요한 서류 요건이 대학마다 모두 다를 수 있으므로 모집요강이 발표되면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선발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격이다. ‘특기자’를 선발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지원자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전형계획안에서 지원자격을 밝힌 국민대의 경우 “최근 3년 이내(개최일 기준 2014년 10월 이후)에 본교가 주최하는 국민대학교알고리즘대회 또는 국내 정규 4년제 대학 주최 전국규모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기대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협의회 주최 컴퓨터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 출전하여 개인전 상위 입상한 자”로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자격 탓에 SW특기자전형 지원자는 과학고나 영재학교 학생이 중심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전형이기 때문에 고3 수험생들이 당장 준비해서 대비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보여 온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면서, SW 분야에 특화된 이력이 있는 일반계고, 특성화고 학생들이 일부 지원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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