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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입학사정관․입시전문가가 밝혔다
  • 이원상 기자

  • 입력:2017.01.18 16:01
고교생 학생부 관리․보완, 이것만 기억하라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더욱 확대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체 모집인원의 23.6%에 달할 정도.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20.3%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는 상황. 

 

하지만 학생부에 채워야 할 항목은 무려 10개에 달하다보니 어떤 항목을 중심으로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막막한 고교생이 많다.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과 입시전문가들은 10개에 달하는 학생부 항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단 세 개라고 입을 모은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상황이 그것. 이들 세 가지 항목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완하느냐에 따라 학생부의 ‘질’이 좌우된다는 것. 상위권 대학 진입을 돕는 ‘탄탄한’ 학생부를 만들려면 어떻게 학생부를 관리하고 보완해나가야 할까? 


 

○ 학업에 대한 노력,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되도록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학생부 항목은 무엇일까? 바로 내신 성적과 연관된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이다. 강경진 서강대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10가지 항목 중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의 학업 역량과 전공적합성, 학교생활 성실도 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학습발달상황에는 내신 교과목의 성적과 함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기록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학생의 수업 참여 태도와 노력, 학습에 의한 변화와 성장 등 학생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담긴다.

 

내신 성적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해서 내신 성적이 높은 학생만을 뽑겠다는 것은 아니다. 강경진 입학사정관은 “내신 등급 상에 적힌 숫자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특정 분야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가 학생부에 드러난다면 그것이 몇 등급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1학년 때 영어에서 5등급을 받은 학생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영어 담당 교사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질문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이후 해당 학생이 2학년 때 영어에서 2등급을 받았다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보여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기록될 수 있다. 이 기록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 따라서 1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활용할 좋은 재료가 될 수 있게끔 꾸준히 노력해야 하며 그 과정을 교사에게 알려야 한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교과 담당교사와 담임교사가 학생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한 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기록해주는 것이 정석이지만 실제 고교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꾸준히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면서 “따라서 풍부한 학생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교과 활동을 어떻게 공부했고 그 내용은 무엇이었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학생이 자발적으로 교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수상경력, 상 받지 못해도 준비 과정은 교사에게 알려야
 

수상경력도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항목 중 하나. 김일현 숙명여대 입학팀장은 “수상경력을 통해 학업 성취능력을 평가한다”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적힌 내용과 수상경력을 비교해서 검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사회 과목의 내신 성적은 좋지 않지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사회과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이라고 기재돼 있을 경우, 수상경력을 확인해보는 것. 이때 수상경력에 ‘교내 사회문화 경시대회 금상’과 ‘인문사회과학퀴즈대회 금상’ 등의 사항이 기재되어 있다면 ‘이 학생은 내신 성적은 다소 떨어지지만 사회과학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수상경력 항목에 기록되는 상은 학교별로 사전 등록이 된 교내상만 입력할 수 있으므로 학기 초에 학교에서 어떤 교내대회가 열리는지 일정을 꼼꼼하게 파악해 두어야 한다. 화학과 생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열리는 ‘화학경시대회’ ‘생물경시대회’ ‘R&E 연구성과발표대회’ 등을 미리 알아두고 준비하는 것.

 

대회에서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담임교사에게 꼭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오재성 목동미래타임 입시연구센터장은 “교내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담임교사나 교과담당교사와 토론한 내용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고스란히 기록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내가 성장한 바가 있다면 그것은 3학년 수시모집 때 자기소개서의 훌륭한 소재가 된다”면서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대회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과정을 교사와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진로와 직결되는 ‘통일성’ 갖춰라”
 

학생부 전체 항목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가 가장 구체적인 문장으로 기록될 수 있는 항목은 바로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항목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는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 등 총 네 가지 영역에 대한 활동이 기록된다.

 

이 네 가지 영역은 어느 정도 통일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박정선 연세대 입학사정관실장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을 통해 종합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좋다”면서 “무턱대고 다양한 활동을 하기보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방향성 있는 활동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 개 영역에 대한 통일성. 그 시작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입시전문가들은 ‘진로’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진로를 확실히 정하고 그것이 봉사, 동아리, 진로활동들로 연결되면 짜임새 있는 학생부를 완성할 수 있다”면서 “이런 활동들은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원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1학년 때 생명과학동아리에 가입해 다양한 실험과 토론을 해보는 것. 이후 초등학교에 방문해 초등생에게 생명과학 실험을 알려주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축제가 열려서 생명과학 실험을 하는 부스를 운영한다면 자율 활동에도 기록이 된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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