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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장학생 만들기, 조직적 개입 의혹 있다”
  • 김재성 기자

  • 입력:2017.01.18 11:07

 

 

이화여대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출석과 시험, 과제물과 상관없이 B학점을 주고 장학생을 만들려 한 정황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은 이화여대 김경숙 학장이 박모 기획처장에게 보낸 이메일과 2015년 9월에 만들어진 체육실기우수자 학사관리(안)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다.

 

이화여대 김경숙 학장과 최경희 총장은 2015년 9월 최순실을 만났고, 체육과학부 학부교수회의(2015년 9월 15일)에서 체육과학부 수시전형 실기우수자 학사관리 내규(안)를 마련했다.

 

이 때 만들어진 내규에는 2016학년도 입학생과 현재 재학 중인 실기우수자 모두에게 적용한다는 단서를 달고 실기우수자에게는 최종성적을 절대평가로 부여하고 학점을 최소 B이상을 부여하는 한편 입학시 C급 대회실적(하계 동계 전국체육대회, 협회장기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급 대회 3위 이상)만 있어도 장학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김경숙 학장은 2015년 9월 만들어진 내규를 2016년 3월 11일 박모 기획처장에게 ‘처장님, 오전에 통화한 내용을 보냅니다’라는 내용으로 체육과학부 수시전형 입시우수자 학사관리(안)을 첨부파일로 보냈다.

 

김병욱 의원은 “이화여대는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김경숙 학장이 주도한 체육실기우수자 학사관리안이 터무니 없어서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하지만 정유라는 2016년 여름 계절학기에서 1학기와 마찬가지로 출석도 하지 않고 레포트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지만 1학기 2.27에 그친 학점이 B+에 해당하는 3.30으로 수직상승했고, 이화여대가 직접 2016년 10월에 국회에 체육과학부 내규로 관련 규정을 제출했기에 이 내규가 현실화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하며 “김경숙 학장이 기획처장에게 통화한 내용이라며 관련 내용을 보낸 정황상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조직적 개입과 묵인이 충분히 있었다고 판단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 이 시간도 조금이라도 나은 학점과 장학금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학생들을 생각한다면, 정유라의 장학생 만들기 시도의 전말은 낱낱이 밝혀져 더 이상 권력과 돈에 의한 교육농단이 교육계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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