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같은 학과라도 내게 유리한 학교는 반드시 있다
  • 서정원 기자

  • 입력:2017.01.16 15:34
고교생들의 ‘로망학과’ 입시전략



 

일반 4년제 대학 입시에서 경쟁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학과는 인문계열의 경우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자연계열의 경우 의대․전기·화학·기계공학과 등이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많은 수험생들이 이들 학과를 졸업하면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고교생들이 정말 진학하고 싶어하는 ‘로망 학과’는 따로 있다. 인문계열의 언론정보학과(신문방송학과)와 자연계열의 △자동차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등이 대표적. 이들 학과의 공통점은 기자, PD나 프로그램개발자, 자동차공학자와 같은 전문직으로의 진출과 직접 관련된 전공이라는 것.


많은 고교생들이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로망학과’의 입시전형을 파헤쳐본다. 현재 자신의 점수로 입학하기에 가장 유리한 학교와 전형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해보자. 
 

○ [언론정보학과] 연대·중대·외대 과목별 반영비율 ‘비슷’


언론정보학과(신문방송학과)를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하나의 학교만 노리기 보다는 두 세곳을 한번에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입시에 임하는 것이 좋다. 2018학년도부터는 서울 주요대학의 언론정보학과(신문방송학과) 신입생 모집 시 과목별 반영비율이 엇비슷한 수준이기 때문.


서울대의 경우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언론정보학과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았다. 수시모집에서만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7명, 일반전형에서 14명을 각각 뽑았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7명 모집에 39명이 지원해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전형에는 114명이 지원해 8.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인문대학 가운데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철학과(9.67다 1)와 비슷한 수준. 그러나 언론정보학과가 속한 사회과학대학에서는 8개 학과 중 경쟁률이 5번째로 높은 정도로 경쟁률이 아주 치열하다고 볼 수는 없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면접 점수가 50% 반영된다.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0명 △학생부교과전형 5명 △학생부종합전형 8명 등을 선발했다. 수시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10명 모집에 486명이 지원해 48.6대 1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6대 1, 학생부종합전형은 14.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도 정시 나군 일반전형에서는 2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 3.6%와 수능점수 96.4%를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과목별로는 국어, 수학, 영어를 각각 28.6% 반영하고,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를 14.2% 반영한다. 한국사의 경우 1~3등급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학생에게 10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사실상 한국사는 3등급만 받아도 되는 셈.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2018학년도부터는 정시모집에서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영어 100점 △사회탐구 100점으로 각각 환산한 뒤 모두 더한 점수에 1.5을 곱해 총점 900점으로 반영한다. 영어의 영향력이 작아지며 사실상 국어, 수학, 사회탐구 과목의 반영비율이 높아졌으므로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를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지금껏 다소 가볍게 여겼던 탐구 과목의 성적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편이 좋다.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6명 △학생부종합 다빈치형인재 전형 10명  △학생부종합 탐구형인재 전형 14명 △논술전형 11명 등을 선발했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은 7.1대 1 △학생부종합전형(학교활동우수자) 전형은 14.63대 1 △48.6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2017학년도 정시 나군 수능일반전형에서는 19명을 모집한다. 2017학년도 정시 기준 과목별 반영비율은 국어, 수학, 영어가 각각 30%씩이고, 사회탐구나 과학탐구가 10% 수준이다. 2018학년도부터는 각각 △국어 40% △수학 40%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20% 비율로 반영된다. 영어점수가 가산점 부과로 반영되며 본래 차지하고 있던 30%의 반영비율이 국어와 수학, 탐구로 10%씩 분배됐기 때문에 사실상 실질적인 반영비율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6명 △학생부종합전현 15명 △논술전형 18명 등을 선발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은 27.17대 1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은 22.13대 1 △논술전형 경쟁률은 45.56대 1이었다. 2017학년도 정시 나군에서는 21명 모집에 66명이 모여 3.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능점수는 국어와 영어가 각각 30%, 수학이 25%, 사회탐구 혹은 과학탐구가 15% 반영된다. 2018학년도부터는 △국어 30% △수학 30% △영어 20% △사회탐구 20%로 과목별 반영 비율도 바뀐다.



○ [자동차공학과] 과탐 점수 높으면 한양대, 수학 가형 준비했다면 국민대 유리

많은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의 경우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5명 △학생부종합 17명 △논술전형 6명을 각각 모집했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26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5.2대 1을 기록했고, 학생부종합전형에는 17명 모집에 228명이 모여 경쟁률이 13.41대 1이었다. 6명을 모집하는 논술전형에는 무려 61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2.17대 1까지 치솟았다.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100%를 반영해 3배수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점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은 편이더라도 1단계만 합격한다면 면접으로 얼마든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정시 가군 일반전형에서는 10명 모집에 87명이 지원해 8.7대 1의 경쟁률을 냈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을 △국어 20% △수학 30% △영어 20% △과학탐구 30% 비율로 반영한다. 평소 수학과 과학탐구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국어나 영어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어느 정도 점수 보완이 가능하다. 2018학년도부터는 영어의 반영 비율이 10%로 줄며 수학과 과학탐구의 반영 비율이 각각 5%씩 오른다. 즉 △국어 20% △수학 35% △영어 10% △과학탐구 35%씩 반영되는 것. 수학과 과학탐구의 반영비율이 똑같다는 점에서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매우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대 자동차공학과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26명 △학생부종합 국민프런티어전형 18명 △학생부종합 학교생활우수자전형 7명 등을 선발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6배수를 먼저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70%와 면접점수 30%를 합산해 최종 선발했다. 학생부종합 국민프런티어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점수 반영비율이 40%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 가군에서는 21명을 선발한다. 수능 점수는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과학탐구 20% 비율로 반영한다. 수학 가형을 응시한 사람은 백분위의 10%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2018학년도부터는 정시모집에서 △국어 20% △수학 30% △영어 20% △과학탐구 30% 비율로 반영한다. 수학 가형 응시자 가산점 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수학 가형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정시모집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 [소프트웨어학과] 논술에 강하면 한양대, 국어 약하면 광운대 눈여겨보라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6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39명, 논술전형으로 27명을 선발했다.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이 100% 반영돼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논술전형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율이 40%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아 논술만 잘 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총 30명을 선발하는 정시 나군에서는 수능 점수 90%, 학생부 10% 비율로 반영한다. 정시모집에서 과목별 반영비율은 자동차공학과와 같다.


광운대 소프트웨어학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0명 △학생부종합 광운참빛인재전형으로 21명 △논술전형으로 10명을 선발했다. 정시 다군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46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국어 15% △수학 가형 35% △영어 30% △과학탐구 20% 비율로 반영한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2018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서 영어는 등급에 따른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1등급은 200점, 2등급은 197점, 3등급은 192점과 같이 표준점수를 부여하는 식. 과목별 반영 비율은 △국어 20% △수학 가형 35% △영어 20% △과학탐구 25%. 국어의 반영비율은 여전히 과학탐구보다 낮은 수준.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고민인 수험생들이라면 광운대 소프트웨어학부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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