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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대입] 수능 수학,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
  • 이원상 기자

  • 입력:2017.01.15 08:50
예비 고3 겨울방학 성적대별 수학 학습전략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뀜에 따라 2018학년도 수능의 성패를 가를 과목은 ‘수학’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어의 변별력이 낮아져 주요대학들이 정시모집 수학 반영비율을 높였기 때문. 

 

서울대는 기존 30% 수준으로 반영하던 수학 영역을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40%로 올렸고 고려대도 인문계열 기준 28.6%에서 35.7%로 반영비율을 끌어올렸다. 수학의 비중이 정시모집에서 이렇게 커지면, 수학 없이는 정시로든 수시로든 최상위권 대학은 물론 서울의 중위권 대학 진학도 어렵다.  

 

예비 고3들이 이번 겨울방학을 활용해 수능에서 높은 수학점수를 받으려면 어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까? 일선 고교 수학교사들에게 성적대별 ‘예비 고3 겨울방학 학습전략’에 대해 물었다.



[원점수 90점대 상위권] 가장 어려운 ‘단 한 문제’를 집중 공략하라
 

수학에서 1, 2문제를 틀리는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개념 정리를 끝마친 경우가 많고 유형별 문제 풀이법도 파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한 문제해결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조성현 서울 휘문고 수학교사는 “30번 기출문제를 모아 하루에 한 문제씩이라도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출 문제에서 최고난도 문제로 꼽히는 30번 문제는 오답률이 매우 높은 문항. 2017학년도 수능에선 수학 가형 30번 문제의 경우 오답률이 98.9%, 나형은 97.3%로 가장 높았다. 조 교사는 “30번 문제는 단순히 유형에 따른 풀이법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여러 단원에 해당하는 개념을 종합적을 활용해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는 수학적인 역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시간에 제한을 두지 말고 끈질기게 분석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조 교사는 “겨울방학은 이런 문항을 차분하게 풀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이런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점수 60~80점대 중위권] 개념과 개념간의 연결고리 파악하라
 

고교 수학 교사들은 “원점수 60~80점대를 맞는 학생의 경우, 개념 정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해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개념과 개념간의 연계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 

 

개념과 개념간의 연계성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위권 학생들이 주로 틀리는 문항은 4점짜리 문항. 이 문항들의 공통점은 서로 다른 여러 개념들을 활용해 풀어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수학 나형 20번 문항의 경우, 미적분 Ⅰ에서 배운 ‘우함수’ 개념과 수학 Ⅰ 도형의 이동 단원에 나오는 ‘대칭’ 개념을 이해한 뒤 모두 적용해야 풀 수 있다. 따라서 주로 틀리는 4점짜리 문항을 맞히기 위해서는 고교 전체 수학 교과과정 속에서 나오는 개념들을 전체적으로 알고 그 개념들 사이의 연계성을 파악해 문제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심주석 인천 하늘고 수학교사는 “4점짜리 문항을 매번 틀리는 학생들은 서로 다른 단원의 개념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학을 단원별로 끊어서 공부해왔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상태에서 조급한 마음에 무턱대고 최고난도 문제부터 풀기 시작하면 통합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비슷한 문제를 또 틀리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고교 수학 교과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각 단원에서 어떤 개념들이 나오는지 살핀 후에, 개념들이 연계돼 있는 문제를 풀어보면서 그 개념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해야 한다. 조성현 교사는 “최근 5개년 기출문제 중 21번, 27번, 28번, 29번과 같은 4점 짜리 고난도 문항을 풀어보면서 어떤 문제에서 어떤 개념들이 연결됐는지 살펴보고 문제에서 자주 나오는 개념들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점수60점 이하 중하위권] 2, 3점짜리는 모두 맞힌다… ‘선택과 집중’
 

수학 영역에서 원점수 60점 이하를 받는 학생들은 방학동안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기초가 안 잡혀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목표를 잡고 수학의 모든 과정을 다 공부하다보면 어느 한 단원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시간만 흐를 수 있기 때문.

 

김영혜 서울 경복고 수학교사는 “전 단원에 대한 공부를 하기보다 좋아하거나 쉽다고 느끼는 단원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2, 3점짜리 문항들은 모두 맞히겠다는 것을 목표로 방학 동안 2, 3점짜리 기출문제들을 모아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본부터 다지겠다는 생각으로 중학교 수학교과서를 꺼내 중학 수학 수준부터 시작하려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심주석 교사는 “1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중학 수학부터 다시 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중간에 지쳐서 오히려 수학을 포기해버릴 수 있다”면서 “일단 수능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그 과정에서 중학교 수준의 수학 개념이 이해가 안 가서 문제를 풀지 못하겠다면 그때 그 개념들을 찾아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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