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시간별 정시 경쟁률, 맹신했다간 배신당한다!
  • 서정원 기자

  • 입력:2017.01.04 08:55
주요대학 발표 정시 경쟁률, 어떻게 봐야할까?


 
201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4일(수)까지 진행된다. 3일 오후 3시 기준 주요대학의 경쟁률은 1:1 수준. 그러나 현재 경쟁률만 보고 지원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원서접수 마감 직전에 많은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짧은 시간에 갑작스레 상승하는 현상이 매년 나타나기 때문.


지난해의 경우 정시모집 마감 직전, 모집인원보다 지원인원이 적어 ‘미달’이었던 학과가 최종 경쟁률 발표에서는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의 시간대별 분석을 통해 올해 막판 경쟁률을 예상해보자.


○ 마감 직전 경쟁률 맹신하지 말라


주요대학 가운데 지난해 원서접수 마감 직전 경쟁률이 가장 큰 폭으로 뛴 학교는 한국외대. 한국외대(서울) 가군은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발표 경쟁률이 2.15대 1이었으나 최종 경쟁률은 5.67대 1로 크게 올랐다. 이는 약 2.6배나 오른 것.


한국외대(글로벌) 가군은 최종 경쟁률이 마감 직전 발표 경쟁률보다 3.2배 뛰었다. 나군에서도 최종 경쟁률이 서울캠퍼스 2.6배, 글로벌캠퍼스 2.2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캠퍼스만 접수를 받는 다군의 경우도 마감 직전 경쟁률 3.59대 1에서 최종 경쟁률은 7.45대 1로 2배 뛰었다.


이밖에 이화여대는 가군의 최종 경쟁률이 마감 직전 경쟁률보다 2.09배, 중앙대는 다군의 최종 경쟁률이 마감 직전 경쟁률보다 3배 오른바 있다.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센터장은 “많은 학생들이 마감 직전 경쟁률이 낮은 학과가 그렇지 않은 학과보다 합격하기 수월할 것으로 지레짐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난해처럼 한국외대의 경쟁률이 갑자기 상승한다고 장담할 순 없겠지만 마감직전에 경쟁률이 2~3배 정도 뛰어오르는 현상은 주요대학에서 보편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경쟁률 ‘대역전 현상’ 주의하라


대학에서 마감 직전 발표한 자료에서는 경쟁률이 모집군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가 최종 경쟁률은 모집군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르는 대역전극도 지난해 벌어진바있다.


지난해 건국대 가군에서 가장 높은 최종 경쟁률(9대 1)을 보인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는 마감 당일 오후 2시 기준 1.29대 1로 모집군내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마감 당일 오후 2시 1.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생명특성화대학 시스템생명특성학과 역시 최종 경쟁률은 5.38대 1을 기록했다.


건국대 뿐만 아니다. 지난해 고려대 나군에서 원서접수 마감 당일 오후 2시까지 0.89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던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는 최종 경쟁률이 8.47대 1로 나왔다. 이는 고려대 나군 최종 경쟁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이던 학과에 많은 지원자가 쏠려 가장 높은 최종 경쟁률을 기록 하는 일.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질까?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센터장은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눈치를 보다가 경쟁률이 낮은 학과에 지원하려 하기 때문에 갑자기 경쟁률이 치솟는 것”이라면서 “마감 직전 발표된 경쟁률이 낮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 학과에 꼭 지원하려는 ‘확신지원자’가 적다는 뜻으로 풀이돼 많은 수험생이 몰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입시센터장은 “마감직전 경쟁률이 낮다고 해서 무턱대고 지원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반대의 경우도 발생한다. 즉 마감 직전 경쟁률은 매우 높았지만 최종 경쟁률은 오히려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지난해 한국외대(서울) 정시모집 가군에서는 원서접수 마감 당일 오후 12시 2.8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의 최종 경쟁률이 3.73대 1로 모집군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바 있다.


김 입시센터장은 “마감직전 경쟁률이 높으면 학생들이 지레 겁을 먹고 지원을 기피해 실제 최종 경쟁률은 낮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단순히 경쟁률에만 매몰 돼 지원할 학교나 학과를 바꾸기 보다는 자신이 처음에 정했던 기준과 소신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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