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어떤 경험도 희망전공과 연결할 수 있어요”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1.03 10:25
2017 서울대 수시 합격자의 합격비결


새해가 밝았다. 동시에 2018학년도 대입이 시작됐다. 올해 대입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어난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는 7만2101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 데 이어, 올해는 8만3231명을 이 전형으로 선발하는 것.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려면 내신 관리는 물론이고 자기소개서, 비교과 활동, 면접을 동시에 챙겨야 한다.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할 수 있을까?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한 일반고 재학생인 김도희 양(서울 한영고 3)과 성세운 군(서울 서울고 3)으로부터 합격비결을 물었다. 김 양은 일반전형으로 서울대 지리학과에, 성 군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한 김도희 양(서울 한영고 3)



관심분야 활동으로 진로 발견

김 양과 성 군은 처음부터 목표학과가 뚜렷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는 활동을 하던 중 적성에 맞는 진로를 발견했다.


김 양은 고1 때는 자신이 막연하게 관심이 있는 사회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다양하게 했다. 그러다 고2 때 ‘지리적으로 가까운 두 기관이 왜 서로 협력하지 못하는가’를 연구하고, 중앙아시아에 사는 고려인을 돕는 홍보영상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지리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같은 김 양의 경험은 학생부 자율활동란과 동아리활동란, 자기소개서 등에 고스란히 담겼다.


성 군 또한 고1 때는 뚜렷한 진로가 없었지만 수학을 좋아해 이와 관련된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다. 그러다가 교내 진로탐색 활동의 일환으로 대학병원 의사를 인터뷰하게 됐다. 성 군은 “힘들지만 보람 있는 삶을 사는 의사라는 직업에 감명을 받아 의예과를 목표로 삼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의예과와 관련된 활동을 시작했다. ‘물고기 독성실험’을 하며 논문검색 능력과 실험설계 능력을 길렀다. 면접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교내활동’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경험을 대답함으로써 전공적합성을 드러냈다.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한 성세운 군(서울 서울고 3)



희망전공과 ‘연결고리’ 찾기

김 양과 성 군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든 교내 활동을 희망전공과 연결시켰다.


김 양은 고2 여름방학 때 심화활동의 일환으로 예능 중심의 수업을 들었다. 특히 ‘미술과 창의’ 수업을 들으며 미술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았다. 김 양은 “이 수업에서 작가의 미술작품이 도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이를 도시지리학과 연결해 내가 사는 동네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양은 이 경험을 고교 재학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활동을 묻는 자기소개서 2번 항목에 녹여냈다.


성 군 또한 ‘작은 음악회’라는 학교 행사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경험을 자기소개서 2번에 적었다. 성 군은 “의사로서 학업적인 소양뿐만 아니라 환자를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감성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수업시간에 충실하라
이들은 내신성적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성 군의 1∼3학년 내신 평균등급은 1.14등급. 성 군은 학습 비결로 ‘편식 없이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한 점’을 꼽았다. 성 군은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모든 과목의 수업시간에 집중했다고. 이런 태도는 내신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모두에서 높은 성적을 받는 발판이 됐다.


김 양은 1학년 때 몇몇 과목에서 3등급을 받았지만 2, 3학년 때는 줄곧 1등급을 유지하며 전교 1등까지 했다. 성적향상의 비결은 ‘반복 학습’. 김 양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농담까지 모두 기록했다”면서 “이 내용을 반복적으로 살펴보며 개념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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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2017.01.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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