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코앞 다가온 정시 지원, ‘문 닫고 들어가려면’?
  • 김수진 기자

  • 입력:2016.12.31 13:47
추가합격까지 고려한 2017 정시 지원 전략



 

 

2017학년도 정시모집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갖가지 정시지원 전략이 쏟아지는 가운데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대학은 문 닫고 들어가야 성공이란 말이 격언처럼 전해져 내려온다. 무슨 뜻일까?

 

재수의 위험을 피하려는 수험생들은 안정소신 지원의 경향을 보인다. 이들은 우선적인 목표는 합격이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평소에 원하던 대학, 학과가 아닌 곳에 지원하기도 한다. 대신 성적에 맞춰 지원할수록 최초합격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자신의 희망 대학과 학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상향 지원한 경우 합격 가능성을 쉽게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추가합격을 통해서라도 일단 합격하면 결과적으로는 우수한 성적으로 해당 학과에 최초합격한 수험생과 같은 결과를 거둔 셈이 된다.

 

결국 최초합격으로 입학하기 보다는 최초합격 이후 이어진 추가합격 기회를 통해 입학하는 것이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뜻이다.

 

무조건 성적에 맞춰 지원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교육업체 대성마이맥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정시 충원율을 토대로 추가합격 가능성까지 고려한 정시지원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자연계열 수험생에게 서울대의 문은 넓다


서울대 진학이 목표인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정시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
.

 
 

 

지난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27명을 모집한 화학생물공학부에 총 25명이 추가합격 통보를 받았다. 충원율은 92.59%. 19명을 모집한 생명과학부와 18명을 모집한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도 각각 7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해 30% 이상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 진학을 포기하고 의한의대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적지 않다. 또한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인문계열에 비해 대학보다는 학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성향이 강해, 학과에 따라서는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타 대학 공대를 선택하기도 한다. 입시 배치표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서울대지만 충원율이 꽤 높기 때문에 합격선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

 

하지만 이는 인문계열 수험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자연계열과 달리 서울대 인문계열은 충원율이 매우 낮기 때문. 가군 대학인 서울대에 지원하면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다른 가군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 지원의 기회는 가다군별로 한 곳씩 단 3. 서울대에 지원했다 불합격할 경우 가군에서 다른 대학에 지원할 카드 하나를 버리는 셈이 되므로 보다 신중하게 합격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연세대VS고려대, 충원율 높은 곳은 연세대


연세대와 고려대는 모두 나군에서 모집한다
. 연세대와 고려대 사이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곳을 따져보려는 수험생이라면 연세대의 충원율이 대체로 더 높다는 점을 기억하자.

 

지난해 113명을 선발한 연세대 경영학과는 총 153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충원율은 무려 135.4%, 반면 86명을 선발한 고려대 경영학과는 42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해 충원율이 48.84%에 그쳤다.

 

자연계열도 비슷하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충원율 80% 이상을 기록한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연세대의 경우 화공생명공학부 기계공학부 시스템생물학과 등 총 9곳이었다. 반면 고려대는 신소재공학부 컴퓨터학과(자연), 단 두 곳에 불과했다.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센터장은 서울대와의 중복합격은 아무래도 연세대가 고려대보다 더 많다 보니 추가합격도 연세대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라면서 게다가 상위권 수험생 중 고려대로 안정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지면 연세대는 위로는 서울대, 아래로는 고려대에게 지원자를 빼앗겨 고려대와 합격선이 역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의외의 합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지만 고려대는 에만 기대서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다군에서 선발하는 순천향대 의대, 추가합격만 177 


만족할 수준의 수능 성적을 얻지는 못했지만 의대 지원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다군을 집중적으로 노려보자
. 다군은 전통적으로 충원율이 매우 높은 모집군. 다군에서 모집하는 의대 역시 충원율이 매우 높다.

    
 

 

지난해 다군 선발을 실시한 의대 중 충원율을 비공개한 아주대와 서남대를 제외하고 순천향대 411.63% 단국대(천안) 195.12% 계명대 268.18% 대구가톨릭대 281.48% 고신대 205.56% 제주대(석사통합과정) 200% 등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충원율을 보였다.

 

반면 가, 나군에서 선발하는 29개 의대 중 충원율이 100%를 넘어가는 대학은 경희대, 조선대, 원광대 3곳 뿐이다. 다른 26개 의대들은 아무리 많아도 충원율이 100%를 넘지 않는다.

 

김 입시센터장은 의대 지원자들의 성적 분포가 매우 촘촘하다고는 하나 다군에서의 충원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섣부른 포기는 말라면서 지난해의 경우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의대 합격자들과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의대에 추가 합격한 지원자 사이의 성적 격차가 수능 원점수를 기준으로 약 15점이나 됐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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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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