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학과 선택 고민이라면? 대학별 ‘간판학과’로
  • 김수진 기자

  • 입력:2016.12.25 12:09
서울 주요 대학의 특성화학과의 경쟁력과 2017학년도 정시모집

 


 

정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의 절대적인 지원 기준은 성적이다. 정시모집에서 불합격할 경우 재수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으로 합격이 가능한 대학, 학과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보통.

 

하지만 어느 정도 성적이 뒷받침되는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성적 외에 전공 선호도, 학과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학과를 결정하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서도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취업 재수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취업 경쟁력은 학과 선택 시 반드시 한 번쯤 고려해봐야 할 요소.

 

이처럼 대학 진학 이후까지 내다보고 지원 학과를 결정하려는 수험생이라면 각 대학이 집중 육성하는 특성화학과를 눈여겨보자. 각 대학이 집중 육성하는 특성화학과들은 대체로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매우 높지만 일단 합격하면 장학금, 취업 멘토링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시 지원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의 대표 특성화학과에 대해 살펴봤다.

 

○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 후 군 장교로 복무


정보보안전문가를 양성하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2011년 국방부와의 협약을 통해 신설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암호학, 포렌식, 정보보호정책, 해킹 등 다양한 보안 전문분야와 함께 수학, 정책학, 군사학, 심리학 등을 폭넓게 다룬다. 세부 교과목은 군사기밀에 해당해 공개되지 않는다.

 

사이버국방학과 합격자들은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대신 남녀 구분 없이 졸업 후 사이버사령부 등 사이버 국방 유관기관에서 7년간 군 장교로 의무복무 해야 한다. 하지만 의무복부 기간이 끝난 후 정부 부처, 금융기관 등에서 보안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다.

 

군 장교로 의무복무를 해야 하는 만큼 입시 과정에서 군의 평가를 거쳐야 한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70%, 학생부 교과 8%, 학생부 비교과 2%, 군 평가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군 평가는 △신원조회 △인성검사 △신체검사 △체력검정 △군 면접이 포함된다.

 

정시 모집요강 상 선발인원은 12명이지만 수시 이월인원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수시 이월인원이 없었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사이버국방학과의 경쟁률은 2.5대 1로 나군 일반전형 전체 경쟁률인 4대 1보다는 다소 낮았다. 대성학원, 유웨이중앙교육, 종로학원 등 입시업체들이 예상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에 정시 합격선은 수능 4개영역 표준점수 합계를 기준으로 522~523점 선이다.

 

○ 성균관대, 특성화학과에 해외대학 학위․취업 보장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글로벌리더학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의과대학 등 7개 학과를 특성화학과로 집중 육성한다.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학과는 해외 대학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2년간 성균관대에서 수학한 후 나머지 2년을 복수학위협정이 체결된 미국, 영국 등 해외 대학에서 이수하면 두 대학의 학사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의과대학 등 자연계열 특성화학과 재학생에게는 각종 산학협력 기회가 주어지고 산학 장학금, 연구 장학금, 학업 장려금 등이 지원된다. 특히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졸업자들은 최소 채용절차를 통과하면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성균관대는 “지난해까지 졸업자의 86%가 삼성전자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로 △글로벌경영학과 38명 △글로벌경제학과 23명 △글로벌리더학부 20명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8명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0명 △소프트웨어학과 30명 △의과대학 25명을 모집한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경영학과 17명, 소프트웨어학과 19명 등 적지 않은 수시 이월인원이 발생한 바 있어 올해도 정시모집 인원은 보다 늘어날 수 있다.

 

입시업체들이 예상하는 정시지원 가능 점수는 글로벌경영학과의 경우 529~531점,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517~519점 선이다. 글로벌경영학과는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성균관대가 가군에서 모집한 학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인 7.59대 1을 기록했다.

 

○ 한양대 ‘다이아몬드7’ 학과

한양대는 특성화학과로 ‘다이아몬드7’ 학과를 두고 있다. 바로 △파이낸스경영학과 △정책학과 △행정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 △에너지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7개 학과. 이 7개 학과의 가장 큰 혜택은 장학금 지원. 수시, 정시 등 모집 시기에 상관없이 합격자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직전학기 성적을 3.5 이상으로만 유지하면 4년 전액 장학금도 가능하다.

 

각 학과별로 주어지는 혜택도 적지 않다. 파이낸스경영학과 재학생에게는 CPA(공인회계사),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 고시반 입반 우선권이 주어지고, 행정학과와 정책학과에서는 로스쿨 및 각종 국가고시 준비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연계열 학과들은 현대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삼성전자 등 국내 유수 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산학협력 장학금과 함께 취업 연계 기회도 주어진다.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타 대학으로의 이탈율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다이아몬드7 학과의 수시 이월인원은 융합전자공학부에서 발생한 1명이 유일했다. 합격도 만만치 않다. 입시업체들은 한양대 정책학과에 정시 지원가능한 점수를 523~527점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양대 전체 학과 중 의예과 다음으로 높은 점수. 미래자동차공학과는 517~518점대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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