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올해 대입 키워드 ‘불수능·수능 오류·지진’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12.22 10:51


스카이에듀 선정 2016년 대입 키워드

대학입시 전문 브랜드 스카이에듀는 2017학년도 수능 입시 키워드를 발표했다. 2017학년도 수능은 6년 만에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아 수험생들의 입시에 빨간 불이 켜졌으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처럼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경찰대 등 ‘특수대학’이 인기가 높았다. 수능 전에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수험생은 물론 전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외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랍어’와 ‘수능 금지곡’이 키워드로 선정됐다.


○ [불수능] 정부의 ‘쉬운 수능’ 기조 깨졌다

쉬운 수능을 지켜오던 기조가 깨졌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만점자 비율이 2011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모두 1% 이하였으며 만점자도 3명에 그쳤다. 만점자 수가 크게 줄어든 영역은 수학 가형이었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 나형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올라갔다. 전반적으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려웠으며 탐구영역도 작년보다 어려웠다.
수능 시험 직후 열린 수시 논술고사에서는 상향 지원한 학생들이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할 것을 우려해 결시하기도 했다. 정시 모집에서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을 확보했지만 중위권 학생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한국사 필수] 올해부터 모든 학생이 한국사 응시

이번 수능에서 한국사영역은 필수과목으로 선정됐으며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내용을 위주로 출제됐으며 6, 9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사영역은 절대평가로 성적표에 등급만 표기된다. 점수 반영방법은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고 대부분의 대학이 한국사 3~4등급까지 만점을 부여한다. 올해 수능에서 한국사 1등급 비율은 21.77%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사 스타강사들이 잇따라 내년부터 한국사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 [수능 오류] 한국사, 물리서 총 2문제 오류

올해 수능 문제 중 두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인정한 오류 문항은 한국사 14번과 물리Ⅱ 9번이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출제 오류로 복수정답이 인정됐고 물리Ⅱ 9번은 모두 정답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 1140명 정도가 혜택을 받아 추가로 0.97점정도 평균 점수가 오르는 만큼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아랍어 로또] 아랍어 쏠립 갈수록 심화

수능에서 아랍어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올해 수능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아랍어Ⅰ을 지원한 응시자는 전체 수험생의 71.1%를 차지해 지난해 비율(52.8%)보다 많이 늘어났다.
올해 수능 채점 결과 아랍어는 찍어도 5등급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아랍어 로또’라는 말까지 생겼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생들이 쉽게 점수를 따기 위해 아랍어를 선택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인식해 앞으로 해결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 [특수대학 인기] 사관학교 경쟁률 사상 최고

올 초 KBS2에서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대학입시에서도 입증됐다. 올해 육군과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해군사관학교도 역대 2위 수준이었다. 특히 여학생 경쟁률은 3사관학교와 경찰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인 군 장교 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대학들은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이 국비로 지급되고 수시 6회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 것도 높은 인기의 비결이다.


○ [수능 지진] 불안에 떨었던 수험생들

올해는 전국에서 지진과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며 수능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북 경주 지역은 지난 9월 12일 역대 최대 규모인 5.8 강진 이후 계속되는 여진으로 수능 직전까지 수험생들이 불안에 떨었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하고 지침을 전달했다. 다행히 수능 당일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 [수능 금지곡] 중독성 높은 멜로디의 가요 대거 등장

매년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수능 금지곡이 생기고 있다. 수능 금지곡은 중독성 높은 멜로디와 따라 하고 싶은 안무로 수험생들 머릿속에 무한 반복돼 집중력을 잃게 된다는 노래를 뜻한다. 올해 발표된 신곡 중 수능 금지곡으로 떠올랐던 노래는 아이오아이(I.O.I)의 ‘PICK ME’, 트와이스의 ‘Cheer Up’, 레드벨벳의 ‘러시안 룰렛’이 있었다. 오랫동안 수능금지곡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노래로는 샤이니의 ‘링딩동’, 비의 ‘라 송’, SS501의 ‘U R Man’ 등이 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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