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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서울대 수시 합격자의 합격비결은?
  • 최송이 기자

  • 입력:2016.12.21 18:35
“모든 교내활동, 희망전공과 연결하라”

서울대 지리학과에 합격한 한영고 3학년 김도희 양(왼쪽)과 서울대 의예학과에 합격한 서울고 3학년 성세운 군



최근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됐다. 서울대 수시모집은 100%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 1단계에서는 100%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과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단계 구분 없이 서류 및 면접 100%로 합격생을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 제출하는 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다.
 

학생부, 자기소개서와 면접까지 준비해야 하는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대 수시에서 최종 합격한 일반고 출신 학생 2명에게 물었다. 일반전형으로 최종 합격한 서울 한영고 3학년 김도희 양(지리학과)과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최종 합격한 서울 서울고 3학년 성세운 군(의예학과)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다.
 

○ 전공과 관련 없어도 ‘연결고리’ 찾아라


두 학생의 고등학교 생활 공통점은 교내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희망 전공과 연결시켰다는 것. ‘서울대 수시 합격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두 학생 모두 “모든 학교생활에 충실히 참여하려고 노력한 것이 핵심”이라고 답했다.
 

김 양은 2학년 여름방학 때 심화반 활동의 일환으로 예체능 중심의 수업을 들었다. ‘예의 미학’ 수업을 통해 예절과 다도에 관해 배웠고, ‘미술과 창의’ 수업을 들으며 미술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았다. 김 양은 “미술과 창의 수업에서 한 작가의 미술 작품이 도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이후 동네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우리 동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았다”면서 “이를 고교 재학기간 중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활동을 묻는 자기소개서 2번 항목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성 군 또한 ‘작은 음악회’라는 학교 행사에 참가해 피아노를 연주한 경험을 자기소개서 2번 항목에 적었다. 성 군은 “의사로서 학업적인 소양뿐만 아니라 환자를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감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이 경험과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두 학생 모두 미술과 지리학, 음악과 의학이라는 다소 연관성이 떨어져 보이는 두 학문의 ‘연결고리’를 찾아 전공적합성을 드러낸 것. 이와 같은 활동 내역은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자율활동’ 항목에도 고스란히 기록됐다.
 

○ 감상보다 활동 위주로


서울대 자기소개서 4번 항목은 ‘고교 재학 기간 읽은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재하라’는 것. 이때 단순히 책을 읽고 ‘어떤 부분이 감명 깊었다’ ‘흥미롭게 느껴졌다’와 같은 감상평을 적기보다는 자신의 진로와 연결짓거나 책을 읽음으로써 변화한 자신의 생각, 책과 관련한 교내활동 내역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것이 좋다.
 

성 군은 ‘김대식의 인간vs기계’라는 책을 읽고 의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자기소개서 4번 항목에 이렇게 기재했다. ‘기계로 인해 의사라는 직업이 사라진다는 의견이 많은데, 기계가 의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인간과 기계 의사는 상호 협력하는 관계가 될 것이다.’
 

성 군은 “‘통계의 미학’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된 통계 분석 방법을 ‘물고기 독성 실험’의 보고서를 작성할 때 활용했다”면서 “이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해 지적 호기심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양은 ‘인구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는 책을 읽은 경험을 자기소개서 4번에 녹여냈다. 세계지리 시간에 배운 인구 통계에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을 찾아 읽어보았고, 책을 통해 지리에서 인구 통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됐다고 적은 것. 이를 바탕으로 전공적합성과 자기주도적인 역량을 강조했다. 


 
○ 높은 내신 비결? ‘골고루’ ‘반복’ 


두 학생 모두 비교과 활동에 충실히 참여하는 한편 내신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성 군의 3년간 평균 내신 성적은 1.13등급, 김 양의 성적은 1.67등급이었다.
 

성 군은 자신의 학습 비결로 ‘편식 없이 골고루 공부한 점’을 꼽았다. 공부를 하다보면 어렵거나 공부하기 까다로운 과목은 제쳐두기 마련이지만 성 군은 ‘언젠가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모든 과목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런 마음가짐이 모든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자세로 이어졌고, 내신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모두에서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김 양은 1학년 때 몇몇 과목에서 3등급을 받는 등 뛰어난 성적의 학생은 아니었지만 2, 3학년 때는 줄곧 1등급을 유지하며 전교 1등의 자리까지 올랐다. 김 양의 성적 향상의 비결은 바로 ‘반복 학습’. 김 양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모두 기록하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수업 시간에 들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살펴보며 이를 통째로 외우고 개념을 익혔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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