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2017학년도 의학계열 대학 지원 전략은?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12.13 11:01





 

합격선이 높은 의·치대 및 한의대 입시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취업난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대학을 선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 입시교육 전문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올해 의학계열 대학의 정시 모집 요강에 따른 지원전략을 살펴본다.


○ 2017학년도 의학계열 대학 정시 모집 현황 분석

2017학년도 의학계열 대학의 정시 모집 인원은 정원 내 기준 △의대 1048명 △치대 272명 △한의대 375명이다. 물론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에 따라 약간의 변화는 생길 수 있다. 의학전문대학원과 의대를 병행해 선발하는 대학이 의대로 전환됨에 따라 올해 의학계열 선발 인원이 늘었으나 선발 인원이 수시모집에 편중돼 정시모집에서의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제주대 의대 △전남대 치대 △부산대 한의대 등이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만 치의학 학·석사통합과정 인원을 선발하나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면 정시모집으로 선발 인원을 이월한다. 지난해에는 3명을 정시에서 충원한 바 있다.

정원외 전형의 인원은 대부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며 이월 인원이 발생할 경우, 정시에서 충원한다. △계명대 △고려대 △단국대(천안) △아주대 의대는 농어촌전형으로 소수의 인원을 선발하며 서울대 의대는 기회균형전형으로 2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농어촌,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전형으로 최대 2명을 선발한다. 치대 중에는 단국대(천안)가 농어촌학생전형으로 1명을 선발한다.

의학계열 대학은 지역인재 전형도 실시한다. 지역인재 전형이란 지방대 의학계열 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역 고교 출신자 중에서 선발하는 전형. 이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를 살펴보면 의대의 경우, 건양대 등 총 6개 대학에서 82명, 치대는 전남대 등 2개 대학에서 14명, 한의대는 대전대 등 2개 대학에서 총 10명을 선발한다. 한편, 동아대 의대는 올해 지역인재전형을 수시에서 정시로 옮기고 전남대 치의학 학·석사통합과정은 정시모집에서 지역인재 전형을 신설했다. 일반적으로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은 일반전형에 비해 낮으므로 해당 지역 학생들은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인하대 의대는 나군에서 다군으로 선발군을 변경했다. 다군은 다른 모집군에 비해 지원할만한 대학이 많지 않으므로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군과 상관없이 모집군 외로 학생을 선발하던 동국대(경주) 의학 학·석사통합과정은 올해부터 학·석사통합과정 모집을 중단하고 2018학년도부터 의예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의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에게는 지원 기회가 한 번 사라지게 된 셈이다.

서남대는 부실 대학으로 지정돼 2018학년도부터 의대를 폐과한다는 안이 유력하다. 2017학년까지 신입생 선발은 하지만 이후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능할 수 있어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한의대는 3∼5년 단위로 이뤄지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한의대 평가인증을 받지 않을 경우, 해당 대학의 학생들은 한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현재 가천대 등 일부 한의대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과 마찰을 빚고 있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상황을 고려한 뒤 지원해야 한다.


○ 2017학년도 의학계열 정시 요강 분석

1. 2017학년도 의대 요강 분석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만을 반영해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이화여대, 가천대(메디컬), 충북대는 올해 학생부 반영을 폐지하여 수능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으며 일부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도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낮아 수능이 당락을 좌우한다.

아주대, 서남대, 인제대는 면접을 실시해 성적에 반영하며 서울대는 면접 점수를 성적에 반영하지는 않지만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인 인성과 적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의대 중에서 이화여대가 유일하게 계열별 인원을 선발해 인문계열 학생의 지원이 가능하다. 순천향대를 제외한 전국 의대에서는 수학 가형과 과탐을 수능 반영 영역으로 지정하고 있어 자연계열 학생만 의대에 지원 가능하다. 순천향대는 수학 나형과 사탐 응시자도 지원 가능하나 수학 가형과 과탐 영역에 각 10%의 가산점을 부여해 인문계열 학생이 교차지원 시 불이익이 크다.

한림대와 단국대(천안)는 수학영역을 40% 반영해 수학 성적 우수자에게 유리하다. 가톨릭관동대는 국·수·영·탐구 4과목을 모두 필수 반영한다.

한양대와 단국대(천안)는 과탐Ⅱ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며 동아대는 화학Ⅱ와 생명과학Ⅱ 과목에 3점을 가산한다. 서울대는 과학탐구 두 과목을 Ⅱ로 응시한 경우, 모집 단위별 수능 성적 1배수 점수 폭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단국대(천안)와 대구가톨릭대는 탐구영역 성적 반영 시 한 과목만 반영하므로 나머지 탐구 과목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라도 만회할 기회가 있다. 단, 단국대(천안)는 동점자처리 시 과탐 2과목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2. 2017학년도 치대 요강 분석

치대 역시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연세대를 제외한 전 대학이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

치대의 경우, 원광대가 유일하게 인문계 인원을 따로 배정해 인문계열 학생의 지원 기회가 열려있으며 그외 대학은 수학 가형과 과탐 영역을 반영 과목으로 지정해 인문계열 학생의 교차지원이 불가능하다.

모든 치대가 국·수·영·탐구 영역을 필수로 반영하며 수학 반영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단국대(천안)는 지난해보다 수학 반영비중을 5% 늘려 전체 치대 중 수학 성적 반영 비율이 40%로 가장 높다. 연세대는 탐구영역을 30% 반영해 치대 중 탐구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

연세대는 과탐 응시 시 서로 다른 두 과목(물리Ⅰ, 물리Ⅱ 과목을 선택한 경우 지원불가)을 선택해야 하며 강릉원주대는 지구과학 응시 시 지원이 불가하다. 단국대(천안)는 과탐Ⅱ 과목에 가산점 5%를 부여하며 탐구 영역의 경우, 한 과목만 반영해 탐구영역의 한 과목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라도 지원에 불리함이 없다.


3. 2017학년도 한의대 요강 분석

한의대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지난해 학생부를 10% 반영하던 가천대(글로벌)와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하던 부산대가 수능 이외 성적 반영을 폐지하면서 전 대학이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

가천대(글로벌), 경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의대, 원광대는 인문, 자연계열 선발 인원을 따로 배정해 인문계열 학생도 한의대 지원이 가능하다. 상지대, 세명대, 동신대는 인원을 분리하지 않았지만 수학 나형과 사탐을 응시한 학생도 지원이 가능해 인문계열 학생의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단, 상지대와 동신대는 수학 가형과 과탐 성적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세명대는 수학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해 교차지원 시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한의대에서는 주로 수능 성적 반영 시 수학과 영어를 비중 있게 반영한다. 경희대와 가천대(글로벌)는 수학영역 반영 비율이 35%로 수학 반영 비중이 가장 높고 대구한의대, 동국대경주, 부산대 등은 수학과 영어 영역을 30%씩 반영한다.

우석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국어, 수학가형, 영어 영역의 등급 합이 8 이내여야 지원할 수 있으며 상지대는 지역인재 전형에 한해서 수학가형, 영어 등급합 4이내 또는 수학 나형, 영어 등급합 3이내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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