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31일부터 정시모집 시작… 정시 지원전략 수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12.12 11:31

 


수험생들은 오는 31일(토)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까지 정시모집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비율, 영역별 가중치 적용 여부, 표준점수·백분위 등 점수 반영 방식 등이 달라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입시전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들이 성공적인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확인해야 할 사항을 살펴본다.


1. 수능 영역별 가중치에 따른 유불리를 확인하자

각 대학은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하여 반영한다. 즉, 자신의 점수 중 우수한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대학의 환산 총점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4개 영역의 총점이 같지만 영역별 성적이 다른 인문계열 A, B 수험생이 있다고 하자. A수험생은 국어와 영어 영역 성적이 수학과 탐구 영역 성적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에 국어와 영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반면, 수학과 영어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우수한 B수험생은 수학과 영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17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등에서 국어, 수학, 영어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고 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이 다소 낮은 편이다. 그 이외에는 인문계열 특성상 국어와 영어 혹은 탐구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 자연계열의 경우, 대부분 수학과 과탐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지만 서울대와 서강대와 같이 수학과 영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2. 지난해와 달라진 입시 항목을 정확히 파악하자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모집군별로 어떤 대학과 경쟁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모집군별로 어떤 전형요소가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따라 같은 대학·학과라 할지라도 경쟁률과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모집 정원이 200명 이상인 모집단위에 한해 분할모집을 실시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단일 모집단위에 대한 분할모집이 전면 금지된다. 즉, 각 대학의 모집단위에서는 한 군에서만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모집인원이 큰 경영대학, 사회과학계열 등의 모집단위에서도 하나의 군으로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주요 대학의 인문계열 모집군 이동을 살펴보면 나군으로 통합한 대학이 건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경영, 인문과학), 한양대 등이며 가군으로 통합한 대학은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사회과학), 다군으로 통합한 대학은 중앙대(경영경제), 홍익대다.

모집 인원이 많은 모집단위가 한 군으로 통합되면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모집에서는 같은 대학, 같은 학과라도 모집 군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을 고르기 전에 모집 군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3. 대학별 선발 방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자

정시모집에서는 대다수의 대학들이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등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특정 수능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특이한 대학 및 모집단위도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선발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4. 자신의 상황을 고려한 지원 원칙을 수립하자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집군별로 적정, 안정, 상향 지원 등 지원전략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다. 많은 수험생들은 적정, 안정, 상향 대학을 골고루 하나씩 지원하는 이른바 ‘1승 1무 1패’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재수생 등 올해 꼭 합격해야 하는 학생의 경우, 안정지원에 무게중심을 두는 보수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반대로 재수를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운다면 모든 군에 소신상향 지원할 수 있다. 이렇듯 지원전략은 자신의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5. 마지막까지 지난해 입시결과와 모의지원 성향 등을 분석하자

수험생들은 보통 자신의 성적 하나만을 변수로 놓고 지원전략을 세우곤 한다. 하지만 정시모집은 지원자들 간의 상대평가 방식이므로 고도의 심리전이 필요하다. 자신의 성적조합으로 가장 유리한 학과에 지원했더라도 비슷한 성적을 가진 수험생들이 같은 대학에 대거 지원했다면 실패한 전략이 될 수도 있기 때문. 따라서 자신의 성적만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보다 자신과 성적이 비슷한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감안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모의지원 등 합격 예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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