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채점 결과도 ‘불수능’, 수능 주요 과목 만점자 급감
  • 김수진 기자

  • 입력:2016.12.07 09:12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

 




2017학년도 수능은 대다수 수험생들이 체감한 대로 ‘불수능’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결과를 7일 발표했다. 국어․수학․영어 주요 과목 모두 상당한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만점자 비율이 크게 줄었고, 주요 과목 중 유일하게 만점자 비율이 늘어난 영어도 지난해와 비교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 과목별 만점자, 국어·수학 ↓… 영어 소폭 증가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에서 만점자가 크게 감소했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 만점자 비율은 0.23%로 전체 응시자 가운데 단 1277명만 만점을 받았다.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졌던 지난해 수능에서는 A형에서 2198명(0.8%), B형에서는 931명(0.3%)의 만점자가 나왔다.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만점을 거둔 응시자 수가 네 자리 수에서 세 자리 수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 수학 가형 만점자는 총 133명으로 응시자의 0.07%, 수학 나형은 534명으로 응시자의 0.15%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올해 가형에 해당하는 B형에서 2597명(1.66%), 나형에 해당하는 A형에서는 1206명(0.31%)의 만점자가 나온 바 있다.

영어는 국․영․수 주요 과목 중 유일하게 만점자 수와 비율이 모두 늘었다. 3951명의 만점자가 나오면서 전체 응시자 중 0.72%가 만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 것. 지난해 수능에서는 전체 응시자의 0.48%인 2709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몇 년 간 이어진 ‘쉬운 수능’의 기조를 깨고, 올해 수능이 최근 6년간(2012~2017학년도) 치러진 수능 중 가장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처럼 국․영․수 주요 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모두 1% 이하로 나타난 것은 2012학년도 수능 이후 처음”이라며 “특히 이과 수학(수학 가형)은 2005학년도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올해 역대 2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 자연계열, 국․영․수 표준점수 최고점 11점 상승

올해 수능이 상당한 변별력을 확보하면서 주요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와 비교해 대부분 높아졌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던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 A형은 134점, 국어 B형은 136점이 표준점수 최고점이었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 127점에서 올해 130점으로 다소 높아졌고, 수학 나형은 지난해 139점에서 올해 137점으로 다소 낮아졌다. 영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국어와 같았다. 지난해 영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보다는 3점 상승한 것. 



이로써 인문계열의 국․영․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411점에서 올해 415점으로 4점 상승했다. 자연계열은 397점에서 408점으로 무려 11점이나 상승했다.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가 비교적 잘 이뤄지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정시 경쟁은 예년에 비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특히 자연계열은 국․영․수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408점)과 1등급 커트라인 점수(387점)의 격차가 21점”이라면서 “같은 기준으로 지난해 점수차였던 13점도 큰 편이었는데, 이보다 더 벌어졌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들은 정시 전략 수립하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발표된 등급별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주요 과목의 1, 2등급 커트라인을 원점수 기준으로 추정해 발표했다.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와 수학 가, 수학 나를 92점, 영어는 94점으로 내다봤다. 2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86점 △수학 가 88점 △수학 나 83점 △영어 87점으로 추정했다. 





○ 과탐, 과목 간 유․불리 다소 해소

선택과목마다 난도 차이가 커 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두드러졌던 과학탐구의 경우, 올해에는 과목 간 난도 격차가 크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격차가 지난해 13점에서 올해 5점으로 크게 축소된 것. 사회탐구도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지난해 6점에서 3점으로 줄면서 과목별 난이도가 비교적 고른 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의 경우 법과 정치와 경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68점으로 가장 높았다. 만점자 비율은 사회문화가 0.58%, 법과 정치가 0.98%로 낮게 나타난 반면 세계지리는 5.74%로 나타났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1점으로 나타났다. 만점자가 가장 많은 과목은 물리Ⅱ로 응시자의 2.41%가 만점을 받았다. 반면 생명과학Ⅱ는 만점자 비율이 0.26%에 불과했다. 




한편, 제2외국어 과목에서는 아랍어가 표준점수 최고점이 3년 연속 10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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