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 [수상한 그들]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영어로 뚝딱
  • 김은진 인턴 기자

  • 입력:2016.12.05 17:09


전남 삼호고 영어에세이 쓰기 최우수상 전주연 양




이번 ‘수상한 그들’의 주인공은 전남 삼호고 2학년 전주연 양이다. 영어선생님을 꿈꾸는 전 양은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활용하면서 영어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 전 양은 영어에세이를 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 PASS 콘텐츠리더인 전남 삼호고 2학년 은영은 양이 전주연 양에게 물었다.







Q. 영어 에세이 쓰기 대회는 어떤 대회인가요?

영어에세이 쓰기 대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어진 1시간 동안 영어로 에세이를 작성하는 대회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My Bucket List(마이 버킷 리스트)’였어요.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을 의미하지요. 자신의 버킷 리스트 가운데 가장 이루고 싶은 일 2가지를 선정해 그 이유와 계획 등을 논리적으로 작성해야 했어요.
제가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첫 번째 활동은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하며 여러 가지 묘기를 펼치는 신종 스포츠에요. 대표적으로 산악자전거 타기, 인공암벽등반, 스카이다이빙, 번지점프 등 종류가 수십 가지이지요.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부분은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극한스포츠’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익스트림 스포츠에 도전하고 싶은 이유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에요. 또한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스릴감을 통해 학업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었어요.
두 번째는 ‘가족과 함께 캠핑 가기’입니다. 다른 거창한 계획들에 비해 소박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계획이랍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기숙사에 살기 시작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줄었기 때문이지요. 죽기 전에 가족 간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Q. 평소에 영어에 관심이 많았나요?

어렸을 때 영화에서 외국인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외국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어요. 그때부터 흥미롭게 영어를 공부하다보니 영어 실력도 향상된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는 넓어졌어요. 중학교 때부터 관심 있었던 영자신문 동아리에 가입해 현재는 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시간에는 기사 작성 이외에 노래 가사, 드라마 대본을 영어로 번역해보거나 영시를 읽고 패러디하는 등 영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동아리 친구들과 영어로 된 글을 꾸준히 읽고 썼던 활동은 영어에세이 쓰기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되었지요.
또한 학생회에서 실시하는 멘토링 활동을 통해 1학년 후배들에게 영어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멘토 역할도 하고 있어요. 학생들의 신청을 통해 도움을 받는 멘티와 도움을 주는 멘토가 결정됩니다. 1학년 학생은 배우고 싶은 과목을 신청해 멘티가 되고 2학년 학생은 각자 자신 있는 과목을 신청해 멘토가 되지요.
일주일에 1시간 정도 후배들을 만나 모의고사 영여영역의 문제를 푸는 방법이나 영어 단어를 외우는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후배들은 긴 문장을 독해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을 느껴요. 그럴 경우 문장을 완벽하게 해석하기 보다는 핵심적인 단어를 파악해 그 단어를 중심으로 글을 이해하라고 조언했어요. 긴 문장은 문법적인 구조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 단어 위주로 해석하는 것이 문제를 풀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Q. 영어에세이를 작성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영어로 글을 쓰려면 기본적으로 영어단어를 많이 외우고 있어야 해요. 영어단어를 외울 때는 그 단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학습되지요. 예를 들어 사과하다는 뜻의 ‘apologize’를 공부했다고 가정해볼게요. 만약에 친구가 자신에게 잘못한 일을 했다면 ‘나한테 apologize해’라고 말해 보세요. 이런 식으로 대화 중에 활용한다면 오랫동안 암기할 수 있답니다.
또한 영작할 때는 문장구조보다 적합한 영어 단어를 생각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단어들을 나열한 후에 이를 조합하는 순서로 글을 작성해보세요. 이 과정이 능숙해지면 종이에 단어들을 나열하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정리되어 영작이 수월해진답니다.
영작이 어려운 학생들은 먼저 한글로 글을 작성하고 나서 영어로 번역하는 방법을 추천해요. 영작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이 처음부터 영어로 글을 쓰려고 하면 내용이 뒤죽박죽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영어 에세이는 영작 실력도 중요하지만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경험입니다. 영작을 한두 번 해본 사람보다는 여러 번 해본 사람이 잘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자주 작성하면 영작 실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은영은 PASS 콘텐츠리더·전남 삼호고 2학년
▶정리=에듀동아 김은진 인턴기자 edudonga@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