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다가오는 정시모집, 올해의 변수는?
  • 김수진 기자

  • 입력:2016.12.02 16:36
2017학년도 정시지원 전략 전 알아야 할 세 가지 변수

 




입시는 매년 반복된다. 그렇다고 매년 똑같은 지원전략이 통하는 건 아니다. 그 해 대학의 입시 정책, 수능 난이도, 모집정원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입시 경쟁의 양상이 사뭇 달라지기 때문. 성공적인 정시 전략은 매해 새롭게 나타나는 변수와 그로 인한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어떠한 변수들이 있을까. 올해 정시모집에서 두드러진 변화를 짚어보고 이에 따른 주요 지원 전략을 살펴봤다. 


 

첫 번째 변수. 정시 선발인원 사상 최저로 경쟁 치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밝힌 올해 정시 선발인원은 10만3145명. △2014학년도 12만7624명(33.7%) △2015학년도 12만7569명(34.8%) △2016학년도 11만6162명(32.5%)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던 정시 모집인원은 올해 총 모집인원 대비 29.4%에 그치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불수능’ 여파까지 겹치면서 성적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위권 수험생들은 예년에 비해 더 치열한 정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크다. 
 

하지만 정시모집 비중의 축소를 ‘빨간불’ 신호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 수능 응시인원도 함께 줄었기 때문이다. 2016학년도 수능 응시 지원자수는 63만1187명,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3만여 명이나 적은 60만5988명이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더욱이 전국 85개 시험지구의 1교시 결시율이 7.88%를 기록해 실제 수험장에 나타난 수험생은 55만6506명으로 추산된다. 정시모집 비중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정시 경쟁을 하는 모집단 자체도 함께 줄어든 셈. 또한 줄어든 정시모집 비중만큼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능 응시생 가운데 이미 수시를 통해 대학 합격을 확정지은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 올해 ‘불수능’으로 인해 각 대학마다 수시 대학별고사의 결시율이 증가하는 등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의 ‘수시 포기’가 속출하고 있어 정시를 노리는 인원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수시 포기자가 늘면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함께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므로 무작정 치열한 경쟁을 우려해 하향 지원하는 것은 자칫 패착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변수. 이공계 선호 현상으로 경쟁률 증가? 


최근 몇 년 새 자연계열 응시인원은 줄곧 증가 추세다. 수학 가형 응시자(올해 이전 수준별 시험에서는 B형 응시자)는 2016학년도 수능에서 16만5826명이었다가 올해는 19만312명으로 증가했다. 과학탐구 응시자도 같은 기간 24만6454명에서 26만11명으로 1만 명 이상 증가했다.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10만 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자연계열 응시자가 1~2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은 적잖은 변화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연계열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모두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응시인원의 증가폭이 큰 만큼 일정 부분 경쟁률이 오르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상황도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다른 변화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정부의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 사업 영향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에서는 이른바 ‘프라임 학과’가 새롭게 개설됐다. 인문․사회과학계열의 모집정원을 줄이면서 공학계열의 모집인원을 대폭 늘린 것. 정원 이동 규모는 프라임 사업 참여 21개 대학을 통틀어 5351명 규모다. 
 

이러한 변화가 정시모집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프라임 학과로의 지원이 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래 사회의 인력 수요를 고려한 교육과정과 대학 측의 대대적인 지원이라는 ‘당근’ 때문. 만약 특정 학과로의 지원이 몰리게 되면, 비슷한 성적대의 다른 이공계열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하락할 수도 있다. 
 

결국, 원서접수 마감 직전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필수다. 여러 대학과 학과의 실시간 경쟁률을 지켜보면서 눈치작전을 펼친다면 의외로 낮은 경쟁률로 정시 경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세 번째 변수. 분할모집 금지된 2017 정시


지난해까지는 정원 200명 이상인 모집단위에 한해 여러 개의 모집군에서 분할모집을 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같은 대학, 같은 학과라고 해도 모집군별로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사정이 다르다. 정원 규모에 관계없이 모집단위의 분할모집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 각각의 모집단위는 무조건 가, 나, 다군 중 한 곳을 택해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동일 모집단위의 모집군별 유불리가 사라지게 된 것. 
 

대표적으로 학과별 선발이 아닌 계열별 광역 선발을 하는 성균관대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자연과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공학 등의 계열별 선발을 하면서 해당 모집단위를 가, 나군으로 분할 모집했다. 하지만 올해는 인문과학, 자연과학 계열 등은 모두 ‘가군’에서, 사회과학, 공학계열 등은 모두 ‘나군’에서만 선발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집인원을 쪼개던 분할모집이 금지되면서 100명, 200명씩 선발하는 대규모 모집단위가 생겨났다”면서 “모집인원이 많아지면 경쟁률이 내려갈 수도 있지만, 이런 점 때문에 도리어 지원이 몰려 최종 경쟁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감 직전까지 실시간 경쟁률을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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