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D-10, 지금부터 실전이다!”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11.07 14:32
2017학년도 수능 대비 최종전략




수능 시험이 딱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불안감과 긴장감을 느낀다.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기에 시험을 앞두고 가장 필요한 일은 스스로 세워놓은 목표를 다시금 떠올리며 평상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는 다소 쉬웠지만 국어와 수학 나형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수능 시험 역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가 급격하게 쉬워지거나 아주 어려워지는 등의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특정 과목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등급을 결정짓는 것은 ‘실수 없는 실력’임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상위권 학생의 경우,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을 분석하여 찾아낸 반복된 실수를 꼭 다시 점검해야 한다. 

그렇다면 얼마 남지 않은 막판 실수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첫 번째, ‘잘할 수 있을까?’라고 의심을 품거나 성적이 높다고 자만하는 등의 산만한 마음을 정리하고 남은 기간 집중할 수 있는 탄탄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두 번째, 새로운 내용을 익히는 것은 금물이다. 문제를 마주했을 때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정확히 알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 세 번째는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수능 시험에 맞춰 생활리듬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1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들이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기 위해 무엇을 점검해야 할지 살펴본다. 


○ [심(心)] “적당한 긴장은 독(毒)아닌 득(得), 집중하자!”

수능에서 점수 하락을 경험한 학생들의 실패담을 들어보면 상당수가 불안으로 인한 불면증, 신체이상, 질병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간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하더라도 당일 극도의 불안감으로 인해 집중력을 잃고 시험을 망쳐서는 안 되기에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정신적인 측면을 바로잡는 것이 이 시기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나는 된다. 할 수 있다! - 긍정적 자기 최면
어느 성적대의 학생이든 수능을 눈 앞에 둔 학생이라면 아직 못 다한 공부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불쑥불쑥 생각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되, 자기 자신을 믿는 긍정적인 자기 최면으로 감정을 다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는 괜찮아. 노력한 만큼 분명 잘 해낼 거야!”라는 긍정적인 말로 마음을 다잡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꿈꾸는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과 함께 그 동안 느꼈던 성취감으로 머리를 채우고, 몸이 지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채찍질을 할 에너지를 모으도록 하자.

▶ R(Realization)=V(Vivid)*D(Dream)
사람에 따라 정도는 다르지만 시험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과한 걱정과 상상이 막판 집중력을 잃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시험장에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불안요소를 미리 간접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실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과도한 긴장으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상황까지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성공담 속에 위의 공식이 다른 형태로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명확히 하면 그것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 [지(智)] “정확히 알면 실수가 줄어든다!”

수능 시험을 10일 앞두고 자신의 학습수준을 ‘완벽’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 학생은 몇 명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EBS 문제를 정복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를 풀거나 뒤늦게 족집게 과외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객관식 시험에서는 확립되지 않은 정보가 오히려 선지를 고를 때의 혼란을 가중시키므로 얕고 넓게 아는 것보다 깊게 아는 것에 방점을 둬야 한다. 따라서 마무리 시기에는 새로운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주입하는 공부보다는 알고 있는 내용을 더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고, 이미 공부했지만 잊었던 부분을 확실히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핵심이다.

▶6·9월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재확인하라!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 및 문제 유형 등 여러 부분에서 수능과 큰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다. 기출문제는 그저 반복적으로 풀기만 할 것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둬야 한다. 정확히 안다는 것은 각 개념에 대한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이므로 단순히 답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지 말고 각 문제 속에서 모르는 부분을 찾아 알아가는 훈련을 해야 하겠다. 수능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의고사를 시간에 맞추어 푸는 연습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그러나 모의고사를 풀다보면 공부한 부분에서 틀리는 문제가 계속 나오며 이것이 학생들을 더 불안하게 해 결국은 수능시험을 망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와 수능 기출문제 중 오답 문제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내는 방법일 수 있다. 

▶ 미니 개념노트와 오답노트를 현명하게 활용하라!
‘실수’란 조심하지 않아 잘못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문제에서 글자를 잘못보거나 답안 마킹을 잘못하는 것만이 실수가 아니다. 자신이 아는 것을 미처 기억하지 못해 틀리게 되는 것도 ‘실수’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최종점검 및 마무리가 필요한 이 시기에는 자신이 틀렸던 문제와 어려웠던 문제 혹은 낯선 문제를 짧게 정리한 미니 오답노트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점검하는 도중 반복적으로 실수하는 부분이나 기억해야할 만한 개념들이 있다면 체크하여 수능 당일 영역별 시험 시간 이전에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념노트 역시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전체를 빠르게 훑어보며 머릿속에 한 번 더 체계화시키는 것이 좋으며 취약한 부분에 대한 마무리 개념정리를 하는 것도 좋다. 단, 지금까지 오답노트와 개념노트를 만들지 않은 학생이 노트를 새로 만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 수능 시간표, 영역별 출제 문항수를 확인하자!
익숙하다는 것은 성공의 발판이기도 하지만 실수를 낳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시험 시간표를 다시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 전 시간표를 확인하며 영역별로 어떠한 시간배분과 전략으로 임할 것인지 다시 한 번 마음을 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능 시간표에서 확인해야할 사항은 먼저 영역별 ‘시작시간’과 ‘종료시간’이다. 학생들은 때론 영역별 시험시간이 몇 분인지는 알고 있지만 언제 시작하고 끝나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해 “시험 종료 10분 전입니다!”라는 감독관의 말을 듣고 나서야 우왕좌왕 마킹을 하여 실수를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수능에서의 영역별 문항수도 재확인하여 파트별, 유형별로 몇 문항씩 출제되는지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문제를 반드시 1번부터 차례로 풀어야하는 것은 아니므로 전략적인 문제풀이 순서를 세워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평소 시험 난이도와 수능 당일 문제의 난이도는 다를 수 있으므로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당일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체(體)] “신체 리듬을 수능형으로 바꾸라!”

완벽한 준비를 했다고 할지라도 당일 몸이 아파 집중하지 못하여 실력을 시험에 녹여내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시험을 얼마 앞두지 않은 학생들은 긴장과 불안이 극도에 달해 잠을 못 이루거나 소화불량 또는 무기력 등에 빠져 시험 직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곤 한다. 그러므로 평소 생활 습관을 시험 당일에 맞추고 건강, 수면, 음식섭취 등을 관리하여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어야 하겠다.

▶ 남은 열흘을 수능 당일과 똑같이!
수능시험은 8시 40분에 시작된다. 적어도 8시까지는 교실에 도착하여 자신의 자리는 어디인지, 책·걸상이 흔들리지는 않는지 등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침 6시에는 일어나 두뇌를 깨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는 최소 일주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당일만 반짝 일찍 일어나기보다는 일주일간 자신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맞추는 훈련을 하도록 하자. 특히, 공부하는 시간도 수능시험과 똑같은 시간대에 같은 영역을 공부하는 것으로 맞추도록 하자. 앞으로 남은 열흘을 수능시험 시간에 맞추어 공부하면 수능 당일 몸에 익은 신체리듬이 그 흐름을 기억하고 훨씬 수월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다. 

▶ 뇌를 위한 음식 섭취!
체력과 정신은 동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의 집중력을 위해서는 최상의 체력이 받쳐줘야만 한다. 그러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음식’이다. 밥을 먹으면서 입을 움직이는 것은 뇌 활성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아침을 균형 있게 챙겨먹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시험 당일에만 아침밥을 챙겨먹는 경우 위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긴장감 때문에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평소 식사량의 80% 수준으로 규칙적인 식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또한 카페인 음료와 인스턴트 식품을 과다 섭취 할 경우, 가슴 두근거림과 신경과민 증상을 갖게 될 수 있고 떨림과 긴장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을 조절해야 한다. 카페인 음료를 통해 억지로 책상에 앉아 있으려 하기 보다는 유자차, 국화차와 같이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음료를 섭취해 몸의 긴장을 이완하는 것을 추천한다.

▶ 건강관리도 실력이다!
수능이 다가오니 어김없이 쌀쌀해진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 두꺼운 옷을 한껏 껴입어 큰 온도차를 경험하기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온도에 따라 적절히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도록 복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기를 예방하는 1순위 방법인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자. 감기에 걸려 고열이나 몸살, 콧물 등으로 당일 시험을 망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건강관리에 예민함을 보여야 하겠다.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책을 보면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기 쉽기 때문에 꾸준하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부를 오래하다 보면 눈도 많이 피로하기 때문에 휴식 시에 눈 주변을 지압하거나 눈을 감고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이처럼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하여 몸과 마음 그리고 지식까지 안정적으로 정리하여 자신의 실력을 오롯이 드러낼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도록 하자.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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