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경찰대 및 사관학교 합격선은?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11.02 20:42
고교 3년, 이렇게 준비해야 경찰대․사관학교 간다 ①



 

 

《경찰대 및 사관학교의 경쟁률이 해마다 치솟고 있다. 

2017학년도 경찰대의 경쟁률은 113.6대 1. 총 100명을 모집하는데 1만 명이 넘게 지원하면서 전년과 비교해 지원자가 17.2% 늘었다. 

사관학교도 경찰대와 다르지 않다. 2017학년도 4개 사관학교(육군, 해군, 공군, 국군간호) 경쟁률은 전년과 비교해 대폭 상승했는데, 해군사관학교를 제외한 3개 사관학교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육군사관학교는 31.2대 1, 해군사관학교는 29.4대 1, 공군사관학교는 39대 1, 국군간호사관학교는 5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 

입시전문가들은 최근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경찰대 및 사관학교 경쟁률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경찰대 및 사관학교를 희망하는 중고교생들은 치솟는 이들 학교의 경쟁률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의 꿈을 이루려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

에듀동아는 경찰대 및 사관학교를 꿈꾸는 고교생과 예비 고교생들을 위해 ‘고교 3년, 이렇게 준비해야 경찰대․사관학교 간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에선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보유한 입시데이터를 분석해 각 학교의 합격선을 공개하고, 합격자와 입학처 인터뷰를 통해 입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입시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구분되는 다른 일반 대학들의 입시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출제하는 1차 필기시험과 2차 시험(면접 및 체력검정)을 치러야 하지요. 1차, 2차 시험 결과에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려냅니다.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도 일부 반영되지만 경찰대 및 사관학교 입시에선 수능과 학생부의 비중은 사실상 낮고, 1차 시험과 2차 시험의 비중이 큽니다. 특히 2017학년도 사관학교 입시에선 1차 시험과 2차 시험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대폭 줄었지요.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1차 학과 시험과 2차 시험 등을 합산하여 선발하는 우선선발(또는 수시 선발) 비율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 비율은 공군사관학교는 100%, 해군사관학교는 70%, 육군사관학교는 50%에 달할 정도입니다. 지난해 이들 학교의 우선 선발 비중이 각각 70%, 20%, 30%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경찰대 및 사관학교에서 치르는 1차 시험.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 시험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수능 준비와 내신 준비로도 바쁜데, 입시를 위해 또 다른 시험 하나를 추가적으로 치러야 하기 때문이지요. 

 

경찰대 및 사관학교의 1차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영역에 대해 실시되는데, 수능 시험과 유사한 방식으로 출제됩니다. 시험 문제도 고교 교과과정 전 분야를 다루는 등 수능과 동일한 출제범위로 출제되지요. 과목별 100점씩 배점되고 국어 영어 45문항, 수학 25~30문항 내외의 문제들이 나옵니다. 

 

경찰대 및 사관학교를 막연히 꿈꾸는 고교생 및 예비고교생들은 ‘과연 내 성적으로 경찰대, 사관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까?’ ‘합격하는 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학력 수준을 갖추고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총점이 300점인 1차 시험에서 합격자들은 어떤 점수를 받을까요? 어느 정도의 학력 수준을 갖춘 학생들이 1차 시험과 최종 단계에서 합격할까요?


 

○ 경찰대, 사관학교 지원자들은 어떤 대학에 지원할까?

일반 대학들은 대략적인 합격선을 예측할 수 있는 반면, 특수대로 분류되는 경찰대, 사관학교는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우선, 경찰대 및 사관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다른 어떤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는지를 살펴보면서 간접적으로 이를 가늠해봅시다. <표1>을 보겠습니다.

 


 

 

<표1>은 경찰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어떤 다른 대학에 지원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수치는 종로학원 표본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이므로 경찰대에 지원하는 모든 학생이 이와 같은 대학에 지원한다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다만 일반 대학의 경우 합격선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므로 경찰대 학생들이 주로 어떤 다른 대학에 지원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경찰대의 합격선도 가늠해 보자는 것입니다.

 

<표1>을 보면 알 수 있듯 경찰대 지원자들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 함께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뒤를 이어 중앙대, 성균관대 등에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지원하는 비중이 40%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경찰대 지원자들은 연세대, 고려대에 지원할 만큼 높은 학업성적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관학교들은 어떨까요? 4개 사관학교를 한꺼번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관학교 지원자들이 지원하는 또 다른 대학들은 주로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관학교냐에 따라 이들 대학의 순위는 달라지지만 대체로 이들 상위권 대학의 범주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표2>~<표5>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공군사관학교의 경우 1, 2위를 고려대, 연세대가 차지했고 중앙대는 4위를 차지했지만 국군간호사관학교의 경우 중앙대가 1위를 차지하고 연세대는 순위권 밖을 차지하는 것이지요.

 

경찰대 및 사관학교에 지원하는 모든 지원자가 이 같은 지원 패턴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대학들의 경우 합격선을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만큼 일반 대학 지원율과 비교해보면서 각 사관학교와 경찰대 합격선을 대략적으로 가늠해보길 바랍니다. 

 

○ 1차 시험,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

그렇다면 경찰대 및 사관학교 지원자들의 학력수준을 좀 더 구체적으로 가늠해보겠습니다. 총 300점의 1차 시험에서 합격자들은 어떤 점수를 받을까요? 

 


 

 

<표6>은 경찰대와 각 사관학교에서 발표한 학교별 1차 시험 합격선을 보여줍니다. 앞서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1차 시험은 수능 시험과 비슷하게 출제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 대부분의 사관학교 1차 시험 합격선이 240~250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시험의 방식은 수능과 동일할지라도 1차 시험의 난이도는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찰대를 보겠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모두 100점 만점인 시험인데, 국어와 영어는 85점 내외, 수학은 75점 내외에서 합격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전과목에서 적어도 90점 이상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경찰대의 1차 시험은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합격선 250점 내외를 보여주고 있는 다른 사관학교의 1차 시험 난이도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1차 합격자들은 수능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받을까요?

 


 

 

경찰대 및 사관학교 1차 시험 합격자들의 수능 국어, 영어, 수학, 탐구과목의 백분위 합산한 결과는 <표7>과 같습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제외한 수능 과목 합산 백분위 최고 점수가 380~390점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차 합격자들의 높은 학력 수준을 엿볼 수 있지요.

 

학생들이 ‘수능’이라는 시험에 적응이 되어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 적응’의 문제로 해석하기엔 1차 시험과 수능 시험과의 간극이 큽니다. 결국, 경찰대 및 사관학교 1차 시험의 ‘방식’은 수능과 비슷할지라도 ‘난도’는 수능보다 높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경쟁률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1차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도 보입니다. 앞서 살펴본 <표6>에서 경찰대의 1차 시험 합격선은 245.5점이었습니다. 2016학년도 기준입니다. 2017학년도는 어떨까요? 경찰대는 1차 시험 이후, 지난 8월 홈페이지에 1차 시험 합격자 명단과 평균점수를 공개했는데,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는 230점이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대폭 하락한 것이지요. 특히 2017학년도 경찰대 1차 시험 수학 과목의 경우 합격선이 69.25점으로 나타나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고 영어도 79.27점, 국어는 81.48점이었습니다.

 

경찰대 및 사관학교의 1차 시험은 이렇듯 해마다 어렵게 출제되는 양상을 보이므로 해당 학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이라면 1차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1차 합격자들의 내신 등급은 어떤 분포를 보일까요? <표8>을 보겠습니다. 

 


 

 

각 대학 1차 시험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어떤 내신 등급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합격자들이 어떤 학력 수준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한편, ‘내 성적으로도 지원이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가늠해보길 바랍니다. 육군사관학교 남자 지원자 중 가장 높은 내신 등급을 보유한 학생들은 1점대의 내신 등급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6점대 내신 등급을 갖고도 1차 시험에 합격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목고나 자사고에 재학 중인 학생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반 학교에서 내신 6등급을 갖고 있는 성적으로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는 사관학교 1차 시험을 통과기란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내신 등급이 낮은 학생들도 경찰대와 사관학교에 적극 지원하는 것입니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의 비중이 학생부 반영 비중보다 높으므로 자신감을 갖고 지원하는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낮은 내신을 보유한 학생들이 최근 내신 성적의 반영비중이 높은 일반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기보다 학교별 시험을 치르는 사관학교와 경찰대 등에 과감하게 지원한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경향은 비단 육군사관학교뿐만 아니라 공군사관학교와 경찰대 등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표8>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경찰대 및 사관학교 합격 당락에 수능 영향력은 낮아

최종 합격자들은 어떤 학력수준을 갖추고 있을까요? 각 학교 발표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최종 합격선은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교가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최종합격자들의 수능 합격선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육군사관학교는 최종 합격자들의 수능 성적이 ‘서울 중위권 대학 수준’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점에 따라 ‘중위권 대학’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종 합격자들의 수능 성적을 예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다만 앞서 살펴본 <표6>~<표8>에서 살펴봤듯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1차 시험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엇비슷한 것을 감안하면 최종 합격자들의 학력 수준도 비슷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최종 합격자들의 수능 등급을 보겠습니다. 인문계열 합격자들은 수능 평균 등급이 1.7등급 내외, 자연계열 합격자들은 2.2등급 내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최상위권 및 상위권 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을 만큼의 높은 성적입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최종합격자들의 성적도 해군사관학교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종 합격선을 비공개한 대학들이 많으므로 종로학원 표본조사를 통해 최종합격자들의 학력수준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가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표10>을 1차 시험 합격자들의 수능 백분위 성적을 나타낸 <표7>과 비교해보며 살펴보길 바랍니다. <표7>에서 1차 시험 합격자들의 평균 수능 백분위는 경찰대 381.2, 육군사관학교 348.8, 공군사관학교 374.7, 해군사관학교 360.5, 국군간호사관학교는 365.0이었습니다. 이 점수를 <표10>에서 굵게 표시된 부분과 비교해보길 바랍니다.

 

경찰대 최종합격자들의 수능 백분위 성적은 1차 합격자들의 수능 백분위 성적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큰 변화는 없습니다. 반면 육군사관학교는 평균 백분위가 약 16점 정도가 상승했습니다. 수능 성적의 반영비율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예상할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려내보니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추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공군사관학교는 오히려 5점 가량, 해군사관학교는 2점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한 후에는 수능 시험보다는 2차 시험의 영향력이 다소 크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그리고 경찰대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들 학교 1차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의 평균 수능 성적이 최종 합격한 학생들의 평균 수능 성적보다 높습니다. 결국 이들 학교에선 수능 성적이 최종 당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2차 시험과 같은 다른 요인이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표본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단정 지어 얘기할 순 없겠지만 경찰대, 사관학교 입시에선 1차 시험과 2차 시험의 영향력이 큰 것을 염두에 두고 해당 학교 입시를 준비하길 바랍니다.

 



☞다음 시리즈로 이어질 자세한 내용은 대입 학습전략서 ‘의치대․경찰대․사관학교․교대 합격 위한 학년별 로드맵’을 참고하세요. 이 책은 의치대, 경찰대․사관학교, 교대에 최근 지원한 수험생들의 수능 및 내신 합격선 등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확보한 상세한 입시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대입과 관련된 심층 분석 기사를 쓰는 교육전문기자들이 방대한 입시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 합격을 위한 학습 로드맵, 중장기적인 대입 전략 수립 방법을 제시한 ‘대입 학습전략서’인 것이지요.


동아일보 교육법인이 펴낸 ‘의치대․경찰대․사관학교․교대 합격 위한 학년별 로드맵’에는 해당 대학 합격자들의 △내신 및 수능 합격선 분석자료 △교과 및 비교과 이력 질적 분석자료 △학교별 입시전형 분석 자료 및 대비법 △합격을 위한 고교 3년간의 학습 로드맵 등 꼭 필요한 자료가 빠짐없이 담겼습니다. 이들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봐야 할지, 이 자료를 나에게 어떻게 적용시키고 활용할지를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상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석과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경쟁률이 날로 치솟고 있는 의치대, 경찰대, 사관학교, 교대. 남다른 학습 전략을 세워 체계적으로 준비해보세요. 온·오프라인 서점 및 전화 판매. 가격 1만5800원.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6.11.02 20:42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