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최상위권, 이 한 문제 못 잡으면 대학이 바뀐다
  • 최송이 기자

  • 입력:2016.11.01 11:01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수능을 앞두고 공부하는 수험생들. 동아일보DB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수능의 난이도가 수험생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교육부가 ‘쉬운 수능’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수능에 이어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도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올해 수능의 난이도 예측이 분분하다. 


6, 9월 모의평가가 다소 어려웠다고 해서 올해 수능도 어려울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지난해의 경우, 6, 9월 모의평가가 매우 쉽게 출제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수능 난도가 다소 높아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모든 상황을 고려해 최선의 대비를 해야 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만점’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쉬운 수능에서는 단 한 문제만 틀려도 목표 대학 진학이 어려워지기 때문.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는 문제는 무엇일까. 국어, 수학, 영어영역 만점을 위한 단 한 문제는 무엇인지 짚어보고 대비법을 소개한다.



[국어] 과학·기술 지문, 문장을 식으로 정리하라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국어영역에서 반드시 맞혀야 하는 한 문제는 과학·기술 지문이 활용된 독서 문제. 최상위권 학생들 중에서도 유독 과학·기술 지문을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지문 독해를 완벽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어 생소한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과학·기술 지문에서 다른 학생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


과학·기술 지문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철회 서울 성신여고 국어교사(EBS 국어영역 강사)는 “지문의 문장을 간단한 식으로 표현하면 문제 푸는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수능 국어에서 가장 어려워한 B형 29, 30번을 예로 살펴보자. 이 문제의 지문에는 ‘항력이 커지게 되어 마침내 항력과 부력의 합이 중력의 크기와 같아지게 된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 문장 옆에 ‘항력+부력=중력’이라는 간단한 식을 표시하는 것. 이렇게 식으로 정리하면 지문에 나온 복잡한 개념과 개념 사이의 관계를 한눈에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문제를 빠른 속도로 푸는데 큰 도움이 된다.



[수학] 유형보다 ‘문제풀이 과정’에 집중

문·이과를 통틀어 최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수학 문제는 마지막 문제인 30번. 최고난도인 30번 문제는 처음 접하는 ‘신 유형’인 경우가 많다. 거의 모든 유형의 문제를 접해본 최상위권 학생들은 30번 문제를 자신이 접한 유형의 풀이방법을 그대로 대입해보는 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정답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일선 수학교사들은 “수능 및 모의평가에 출제된 30번 문제만을 모아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문제를 풀 때는 유형보다는 문제풀이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격자점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를 예로 들어보자. 대부분의 학생은 ‘격자점을 구하는 문제는 지금껏 내가 풀어온 문제와 유형이 똑같다’라고 믿으며 기계적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30번 문제는 기존 유형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새로운 방식으로 출제된다. 같은 격자점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라도 다른 방식을 통해 규칙을 발견해야 풀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해당 문제의 유형을 단정하지 말고 자신이 어떤 과정을 거쳐 문제를 풀었는지 살펴보며 복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은진 경기 수택고 수학교사(EBS 수학영역 강사)는 “30번 기출문제를 풀 때는 문제에서 어떤 개념을 활용하는지, 풀이단계를 어떻게 거치는지와 같은 흐름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영어] ‘이 문장이 왜 여기에 들어가는가’ 근거 찾기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영어영역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는 문장삽입 유형. 특정 문장이 보기로 주어지고 지문에서 해당 문장이 들어가기 적합한 위치를 고르는 유형이다.


이 유형은 단순한 ‘영어실력’보다는 ‘논리력’이 필요하다. 영어 문장을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도 논리력이 부족하면 틀리기 쉽다.


글의 논리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눈을 키우려면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 일선 교사들은 “문장이 왜 해당 위치에 들어가야만 하는지 근거를 세워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윤연주 서울 이화여고 영어교사(EBS 영어영역 강사)는 “매일 문장삽입 문제를 풀며 문장 속에 숨은 논리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보기 문장이 들어가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자리가 있다면 ‘이 자리의 바로 앞 문장에서는 어떤 사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설명했는데, 바로 뒤에 이어지는 문장은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는 등의 논리적 흐름을 살펴보면서 이 자리가 옳은지를 따져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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