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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는? “단 45개 학교에서 전체 합격자의 37% 배출”
  • 최송이 기자

  • 입력:2016.10.11 10:52
2016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분석








서울대 합격자. 전국의 수많은 고교 중 단 45개 고등학교에서만 무려 전체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의 37.4%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발표한 201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838개교로 광범위한 학교에서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선발된 것으로 해석됐지만 실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소수의 학교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합격자들의 출신고교를 살펴본 결과, 45개 학교에서 2016학년도 서울대 전체 합격자의 37.4%인 1262명을 배출했으며 특히 이 45개 학교 중에선 특목고 18개교, 자사고 13개교로 특목고와 자사고의 비중은 68.9%에 달했다. 이에 비해 일반고는 14개교에 그쳤으나 이중 8개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소재한 고등학교였다.
 

특목고와 자사고 31개 학교의 2015학년도 고3 학생 수는 8970명으로 전체 수능 응시생의 1.5%에 불과하지만 이들 학교가 배출한 서울대 합격생 수는 1039명으로 서울대 전체 합격자의 30.8%에 해당한다. 서울대는 표면적으로 많은 고등학교에 ‘개방된 입학전형’을 하고 있는 듯 보이고 있지만 실상은 소수의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에게서 집중된 선발을 하고 있는 셈.

2006학년도에는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77.7%였으나 2016학년도에는 그 비중이 46.1%로 지난 11년간 일반고 출신 합격자의 비중이 30% 이상 줄어들었다. 기회균형선발전형 합격자 수를 포함하면 2006학년도 일반고 합격자는 전체의 79.9%, 2016학년도의 일반고 합격자는 49.7%가 된다. 결국 기회균형 전형의 합격자를 포함해도 일반고 출신은 30% 이상이 감소한 셈이다. 반면 2006학년도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합격자 비중은 18.3%에 불과했으나 2016학년도에는 44.6%로 크게 증가했다.
 

유은혜 의원은 “서울대가 일반고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 것처럼 홍보하지만, 실제 10년 동안 특목고, 자사고 학생이 더 선발됐다”면서 “서울대 입학전형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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