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 [우리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중국에서 존댓말을 쓰지 않는 이유는?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09.26 15:58
광주 숭일고 ‘전공탐색반-어문학계열’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익혀두면 글로벌 시대에서 큰 경쟁력이 됩니다. 광주 북구 숭일고에는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와 같이 수업시간에 쉽게 배우기 어려운 제2외국어를 공부하는 동아리 ‘전공탐색반-어문학계열’이 있습니다.


각 나라의 문화를 공부하고 있는 동아리 부원들






○ 동화책으로 외국어 공부 술술

전공탐색반-어문학계열은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입니다. 번역가, 해외 스포츠 해설가와 같이 제2외국어를 능숙하게 해야 하는 직업에 꿈을 가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였지요. 
이 동아리는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쓰인 동화책으로 공부합니다. 문장이 간결하고 내용이 재미있는 책을 선정하지요. 동화책에 나온 문장들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나 문법들을 정리합니다.
또 동화책 내용을 바탕으로 연극도 만듭니다. 동화책 지문을 쉬운 대화체로 바꿔 연극 대본을 쓰지요. 최근에는 ‘초승달 호수’라는 중국 동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대본을 쓰고 있습니다. 11월에 열릴 학교축제에서 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지요.
연극은 언어를 직접 말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별로 어떤 억양으로 표현해야 할지 생생하게 익힐 수 있어요. 단순히 문법을 외우며 외국어를 익힐 때보다 훨씬 더 재밌게 어학공부를 할 수 있답니다.


○ 문화 익히며 생생한 구어체 표현을

 

어학 동아리라고 해서 어학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라별 문화를 공부하는 시간도 갖지요.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어학공부의 연장선입니다.
인상 깊었던 사례는 중국의 ‘언어예절’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나이차이가 한 살만 나도 존댓말을 써야 하지요. 반면 중국은 어른과 대화할 때 존대어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장자에게 높임말을 쓰면 “꼭 로봇이 하는 말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하네요.
이처럼 각 나라의 문화에 맞는 언어 예절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를 이해해야 진정으로 그 나라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이죠. 이를 통해 책을 통해 익히는 문어체 어투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사용하는 구어체 표현을 익힐 수 있지요.


○고려인 학생에게 한글 가르쳐요

우리 동아리는 러시아에서 온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광주 광산구 ‘고려인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합니다.
러시아어밖에 할 줄 모르는 고려인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러시아어 동화책을 우리말로 번역해 전달하지요. 
또 호칭, 식사, 놀이 등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해 가르쳐주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처음에 서먹해하던 러시아 학생들도 이제는 웃으며 반겨준답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저희의 관심분야인 어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외국어 공부에 대한 큰 동기를 얻었지요. 아울러 어학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는 또 어떤 것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전형원 PASS콘텐츠리더·숭일고 3학년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6.09.26 15:58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