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수시 경쟁률↓ 원인?… 어려웠던 모의평가로 적정 지원 많아져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09.22 08:48
2017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지원 경향, 특징은?


 

 

모든 대학이 9월 21일(수)에 201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올해 수시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하락세였다. 그러나 올해 역시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대를 중심으로 주요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은 결과를 보였다.

대부분의 대학의 수시 경쟁률 하락, 이유는 무엇일까?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과 이투스의 이종서 교육평가연구소장에게 들었다.


 

○ 학령인구 감소, 적정지원 등으로 경쟁률 낮아져


2017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을 보면 대부분의 대학에서 2016학년도보다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서울대는 2016학년도 7.41대 1에서 2017학년도 7.32대 1로 경쟁률이 떨어졌고, 경희대(서울)는 지난해 29.67대 1에서 올해 27.54대 1로 줄어든 한편 고려대(안암)도 23.63대 1에서 22.03대 1로 줄었다. 서강대(37.46대 1→34.12대 1), 성균관대(24.47대 1→27.78대 1), 연세대(15.68대 1→14.37대 1), 한국외대(서울)(24.16대 1→ 21.57대 1), 한양대(서울)(31.56대 1→26.2대 1) 등도 마찬가지. 주요 대학 중에선 중앙대(서울)가 지난해 24.48대 1에서 26.21대 1로 소폭 상승하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 경쟁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수험생수는 감소한 상태에서 수시모집 인원이 2016학년도 67.4%(240,976명)에서 2017학년도 70.5%(246,891명)으로 3.1%p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이 적은 학생들이 지원을 포기한 경우도 있고,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무리하게 상향지원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성적대에 맞는 대학에 소신 및 적정지원을 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 하락은 대학뿐만 아니라 일선 고교와 입시기관의 적극적이고 폭넓은 입시결과 정보 공개와 학력인구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 연구소장은 “올해는 내신 합격성적,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비율, 논술성적 뿐만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 및 논술전형 가이드북 등이 적극적으로 공개되면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합격가능성을 보다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입시 상황이 펼쳐졌다”면서 “또한 학령인구의 감소로 수능 응시인원이 전년도 대비 약 2만5200여명이 감소했다. 이는 수시지원 횟수 6회로 단순 환산할 경우 최대 15만1200건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수시 경쟁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대학들의 정시 선발인원 감소, 내년도 영어 절대평가 등의 이슈가 겹쳐지면서 수시에서 안정 및 적정 지원 흐름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경쟁률 동반하락, 이유는?

 

정원이 많이 늘어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경희대(서울) 네오르네상스전형은 2016학년도 15.4대 1에서 2017학년도 17.27대 1로 상승하였지만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형)은 32.48대 1에서 21.81대 1로 대폭 하락하였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이 3.47대 1에서 3.22대 1로 소폭 감소했고, 성균관대 글로벌인재 전형도 10.94대 1에서 9.6대 1로 소폭 하락하였다. 연세대의 경우도 학교활동우수자 전형이 11.54대 1에서 9.65대 1로 하락 하였으며, 한양대(서울) 학생부종합전형도 21.74대 1에서 18.05대 1로 하락하였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대부분 없고 정원이 많이 증가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이 대부분의 대학에서 하락한 것은 학교 활동 내용 및 서류를 단기간에 준비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이만기 소장은 “경쟁률이 높아진 경희대, 중앙대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정원이 타 경쟁대학들에 비해 많거나 수능 최저의 부담이 적어 지원율이 높아졌지만 서류제출에 대한 부담이 적은 한양대(서울)의 경우 지난해 경쟁률이 높아 지원을 꺼려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주요대학중 일부 대학은 2016학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고려대(안암)는 48.06대 1에서 47.2대 1로 하락하였으며, 서강대 75.88대 1에서 75.74대 1로 소폭 하락, 연세대(서울) 37.68대 1에서 34.61대 1로 하락, 이화여대 34.69대 1에서 34.66대 1로 소폭하락, 한국외대(서울) 43.58대 1에서 38.12대 1로 하락, 한양대도 72.98대 1에서 71.05대 1로 하락했다. 

하지만 경희대(서울)는 2016학년도 69.68대 1에서 74.67대 1로, 중앙대(서울)는 54.12대 1에서 59.7대 1로 대폭 상승하였으며, 성균관대는 49.63대 1에서 51.07대 1로 상승하였다. 지난해 논술전형 경쟁률이 비교적 낮았던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도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이만기 소장은 “논술전형의 경우 전년도 경쟁률이 높았던 대학은 경쟁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낮은 대학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수능 후에 대학별고사 실시 대학이 경쟁률 높아


논술 및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수능 전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보다 수능 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수능 전에 논술을 실시하는 연세대 일반전형은 34.61대 1, 서울시립대 논술전형 37.57대 1, 건국대 KU논술우수자전형 37.63대 1로 수능 후 논술을 실시하는 고려대 일반전형 47.2대 1, 서강대 논술전형 75.74대 1, 성균관대 논술우수자 전형 51.07대 1, 중앙대 논술전형 59.7대 1 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만기 소장은 “수능 후 대학별 고사 실시 대학의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수험생들이 수능 후 점수에 따라 대학별고사 응시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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