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수포자, '대학포기자‘가 될 순 없어
  • 김수진 기자

  • 입력:2016.08.17 17:39
수학이 어려운 문과생을 위한 대입지원전략


 

수학은 수능에서 변별력이 가장 높은 과목이다. 문․이과를 막론하고 수학을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변별력이 높은 만큼 수학은 대학 입시에서도 주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다. 애초부터 수학 과목의 중요도나 비중이 큰 자연계열 학생(이과생)은 물론이고, 인문계열 학생(문과생)이라 할지라도 수학 내신 성적이 좋지 않거나 수능에서 수학 등급이 낮으면 좋은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뚝 떨어진다.

이 때문에 수학을 극복하기가 영 어려운 이과생들은 수학 등급을 하나라도 더 올리고자 수학 가형 대신 수학 나형에 응시하는 모험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문과생이다. 수학이 어렵다고 해서 이과생처럼 응시 유형을 바꿀 수가 없다. 

그렇다면 ‘수포자(수학포기자)’인 문과생은 이대로 대학도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다. 길은 있다. 수학이라는 지뢰를 피해 갈 대입 전략을 짜면 되는 것. 최근 동아일보 교육법인이 펴낸 입시전략서 ‘합격률 높이는 2017 수시 마무리 전략 CASE 21’에 나온 대입지원전략을 바탕으로 수학이 어려운 문과생에게 필요한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 수학 5~7등급인 문과생, ‘이과생 주의’


우선, 수학이 어려운 문과생의 대입을 위협하는 요소부터 살펴보자. 모의고사에서 수학 등급이 잘 나오지 않아 불안한 문과생을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이과생들의 ‘영역 침범’이다. 

전체 수험생 중 수능에서 수학 나형(2014, 2015학년도 수능에선 수학 A형)에 응시한 수험생의 비율은 2014학년도, 2015학년도, 2016학년도 모두 70%를 웃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회탐구에 응시한 수험생 비율은 평균 58.7%에 불과하다.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은 바로 ‘과학탐구에 응시하면서 수학은 나형에 응시한 이과생’이다. 

‘합격률 높이는 2017 수시 마무리 전략 CASE 21’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수학 나형에 응시한 이과생들이 대거 유입된 이후, 수학 등급이 5~7등급인 문과생들은 수학 등급이나 백분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문과생 중 수학 1~4등급 학생들은 오히려 등급이 오르거나 백분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등급이 잘 안 나오는 문과생일수록 수학 나형에 응시하는 이과생들로 인해 이전보다 더 불리한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는 것. 

수능에서 이과생들이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을 응시하는 것은 해마다 지속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수학 등급이 잘 나오지 않는 문과생이라면, 이러한 부정적 여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선제적인 대입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 수학 등급 안 나온다면 ‘수시’로 위기 돌파


수학이 어려운 문과생은 정시에서 수학 등급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예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수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시 지원 전에 주어지는 수시 카드를 적극 활용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것. 수시는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선발하는 전형이 많고, 혹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더라도 수학 등급을 활용하지 않아도 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가형은 반드시 2등급 이내’와 같은 단서를 달기도 하지만 인문계열에서는 특정 영역에서 획득해야 하는 등급을 지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따라서 수학 등급 대신 다른 영역의 등급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물론 수시전형이라 할지라도 수학 과목의 내신 성적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반영한다. 만약 모의고사 뿐 아니라 내신에서도 수학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은 문과생이라면, 수학을 극복하지 못한 불리함을 수시에서도 안고 가야 한다.

다만, 수학 내신 성적조차 반영하지 않는 수시 전형을 찾는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합격률 높이는 2017 수시 마무리 전략 CASE 21’에서는 ‘과목별 내신 편차가 큰 학생들을 위한 수시 전형’을 소개하는데 이에 따르면 덕성여대 ‘학생부100%전형’은 국어와 영어, 사회 과목의 내신 성적만 반영한다. 서울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학생전형’은 1학년 때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성적을 반영하지만, 2, 3학년 때는 국어, 영어 과목의 성적을 반영하고, 수학과 사회 과목 중에서는 한 과목만 선택해 반영한다. 수학의 교과 성적에도 자신이 없는 문과생이라면 이런 대학의 수시 전형을 선택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것. 


 

○ 나에게 맞는 수시 전략, 책 한권으로 해결
 

‘합격률 높이는 2017 수시 마무리 전략 CASE 21’ 책에는 이밖에도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 전형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방법이 소개돼 있다. 수학을 못하는 문과생 뿐 아니라, 국어를 못하는 이과생도 이 책을 통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 전형을 찾을 수 있다. 

△과목별 내신 편차가 심한 학생 △학년별 내신 편차가 심한 학생 △내신 4등급 이하 중위권 학생 등 케이스별로 달라지는 수시 지원 전략을 꼼꼼히 짚어낸 이 책은 국내 최고 전통을 가진 입시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확보한 수시 지원 사례 8만 6000여 건의 데이터를 동아일보 교육법인의 교육전문기자가 분석해 수험생 및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친절한 입시 전략서’다. 특히 대학들이 공개하지 않는 합격자의 내신 등급과 수능 성적 등 방대한 수시 지원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가격 1만5800원.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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