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대학마다 비중 다른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대비는 어떻게?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08.12 11:21
2017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대비 전략

 

수시모집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학별 전형 진행방식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 합격을 목표로 하는 학생인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상위권 대학 수시모집에선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 인원을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과 1단계 성적을 합산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대학마다 각 전형요소의 반영 비중은 제각각이다. 예를 들어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점수를 80%, 면접을 20%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반면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과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을 100%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밖에도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점수를 70%, 면접을 30%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하고 서울대 일반전형은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점수 50%, 면접을 50% 반영해 선발한다.

대학마다 반영 비중이 다른 면접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최근 동아일보 교육법인이 펴낸 입시전략서 ‘합격률 높이는 2017 수시 마무리 전략 CASE 21’에 소개된 사례를 바탕으로 대학별로 면접 형태는 어떻게 다른지, 이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 면접 비중 낮아도 영향력은 커



가장 먼저,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반영비율과 상관없이 전형과정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단계 서류 평가를 통해 모집정원의 일정 배수가 선발되는데 1단계에서 선발된 학생들의 서류가 사실상 대동소이 하므로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는 것.

2단계에서 면접을 30% 비중으로 반영하는 서울 주요대학의 한 입학담당자는 “2단계에서 서류평가 점수를 일정 부분 반영하는 이유는 1단계 서류평가 단계에서 놓친 부분을 더욱 세밀하게 2단계에서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2단계에서는 다시 원점에서 서류평가를 진행하지만 면접의 영향력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학담당자는 “고교 재학기간 동안 학교에서 여러 활동을 하며 자신의 의견을 말한 학생들이 면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그런 학생을 대학이 원한다”고 말했다.

즉 면접의 비중이 낮든 높든 평가관들은 서류 평가만으로는 알 수 없는 학생의 잠재력이나 발전가능성을 엿보는 평가도구로 면접을 폭넓게 활용하는 것이다. 


 

○ 인성․학업 적성 면접… 기출문제 유형 철저히 분석하라



그렇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의 최종 관문인 구술면접은 대학별로 어떻게 진행될까. 면접은 크게 ‘인성 면접’과 ‘학업 적성 면접’으로 구분된다.

‘합격률 높이는 2017 수시 마무리 전략 CASE 21’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인성 면접은 학업, 독서, 봉사활동 등을 통해 학생의 기본적인 인성을 검토하는 문항과 지원 전공에 적합한 지원동기, 진로계획 등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으로 구성된다. ‘이 학과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 ‘대학을 졸업하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이 인성 면접 질문의 예시.

학업 적성 면접은 지원 전공이나 학과와 관련된 지문을 읽고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는 내용의 제시문을 준 뒤 ‘제시문을 참고하여 정년연장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논리적인 근거와 함께 설명하라’ ‘제시문에 언급된 현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사회문제의 예를 들고 해결책을 논하라’와 같은 질문이 학업 적성 면접의 질문.

학생부종합전형 구술 면접은 기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문제가 출제된다. 즉 면접 유형, 질문 내용 등이 기존 출제 유형에서 벗어나지 않으므로 기출 유형을 철저히 분석해 대비한다면 크게 당황하지 않고 답변이 가능한 것. 

일반적으로 자신의 지망 학과, 전공과 관련 있는 교과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정리를 하면서 대비하되,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탐구 과목에 대한 개념이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공과 연관된 탐구과목이라면 사전에 주요 개념들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 자료 제시형, 다단계 질문 대비 필수



최근 자주 출제되는 구술 면접 문제의 유형은 한두 단락의 지문에 2~3개의 문제를 내는 자료 제시형과 다단계 질문. 다단계 질문이란 고교 교육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반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점점 질문의 난도를 높여가는 방식을 말한다. 

이 같은 다단계 질문은 장래희망을 묻는 인성 면접 질문에서도 등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장래희망이 판사인데 판사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 뭐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은 뒤 면접관이 재차 ‘사실 그것은 모든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것 아닌가? 판사에게만 특별히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이어갈 수 있는 것. 만약 이 질문에 대해 학생이 ‘성찰적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면 ‘그럼 성찰적 태도가 필요하지 않은 직업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이 나오면서 ‘직업’에 대해서 지원자와 평가자가 심층적인 토론을 나눌 수도 있다.

이 같은 다단계 질문은 수험생의 기본지식은 물론, 종합적 사고, 논리적 일관성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므로 평소 실전처럼 연습하는 과정이 필수다. 특히 다단계 질문을 거치면서 최근 이슈가 되는 시사와 관련된 질문도 나올 수 있으므로 전공분야와 관련된 시사 이슈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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