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취업률 높은 학과 위주로 수시 지원한다면?
  • 김수진 기자

  • 입력:2016.08.02 18:22
수시 지원 전 알아둬야 할 계열․전공별 취업률 통계



수시 시즌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수시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하기 때문. 최근에는 전공 적성이나 전공적합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진로를 정해놓은 고교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과중한 학업 부담 속에 제대로 꿈과 적성을 찾지 못한 수험생들도 있다. 

만약 특별히 선호하는 전공이 없다면 취업률이 높은 학과 위주로 고민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이미 전공을 정한 대학생들마저 보다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전과를 고려하거나 복수 전공을 택하는 것이 요즘 추세. 진로를 정하지 못한 고교생에게 학과의 취업률은 가장 안전한 판단 기준이 될 수도 있다. 

대학 지원을 앞둔 고교생들을 위해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내놓은 ‘대학 전공계열별 고용 현황과 추이’ 보고서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매년 발표하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DB연계 취업통계’를 통해 취업률이 높은 학과를 살펴봤다. 



 

○ ‘취업깡패’는 역시 공대?


한국교육개발원은 매년 연말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DB연계 취업통계’를 발표한다. 가장 최근 자료는 2014년 기준으로 작성돼 지난해 연말 발표된 연보다.

이 자료를 토대로 대학 졸업자의 전공별 취업률을 확인해 보니,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진학하는 공학계열에서는 기계 분야가 강세였다. 자연계열에서는 자연과학 대신 생활과학 분야의 취업이 더 용이했다. 

공학계열에서는 △해양공학(77.4%) △기전공학(72.4%) △항공학(72%) △기계공학(71.7%) △자동차공학(70.5%) 등이 취업률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학과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공학계열에서도 △교양공학(47%) △조경학(49.7%) △도시공학(55.4%) 등의 취업률이 낮았다. 

자연계열에서는 △동물․수의학(67.2%) △교양생활과학(60.9%) △식품영양학(60.3%) △가정관리학(60.1%)이 취업률 60%를 넘으며 취업률 상위 학과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교양자연과학(27.3%) △수학(37.9%) △천문․기상학(39.7%) 등은 취업률 40% 선을 넘지 못했다. 

이 통계에 나타난 공학계열의 평균 취업률은 65.6%, 자연계열의 평균 취업률은 52.3%로 같은 자연계열 모집단위 내에서도 학과에 따라 취업률 격차가 꽤 나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공학, 자연계열의 취업률 상․하위 5개 학과>

 

 


 

 

○ 취업 어려운 인문계, ‘외국어’가 능력


취업이 어렵다는 인문계열은 어떨까.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주로 대학의 교육계열, 사회계열, 인문계열로 진학한다. 이 중 교육계열은 유․초등 분야의 취업률이 높았고, 사회계열은 경영․경제, 인문계열은 졸업생 1000명 미만의 소수어과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았다. 

교육계열에서는 유아교육학이 76.3%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초등교육학(73.1%), 특수교육(57.6%)이 뒤따랐다. 반면 인문교육(25.8%), 사회교육(32.4%), 자연계교육(35%) 등 중등 과목 교육학과는 3분의 1 정도만 취업에 성공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기타아시아어문학의 취업률이 57.1%로 가장 높았다. 스페인어문학(54.4%)과 러시아어문학(53.5%)의 취업률도 비교적 높았다. 이에 반해 국어국문학의 취업률은 37.7%에 불과했고, 철학․윤리학, 역사․고고학이 41.8% 낮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사회계열의 취업률은 관광학(59.1%), 경영학(58.8%), 교양사회과학(58.5%)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고, 법학(40.5%), 행정학(46.9%), 사회학(48.2%) 순으로 취업률이 낮았다. 

 

<교육, 사회, 인문계열의 취업률 상․하위 5개 학과>



 


 

○ 취업-전공 연관성, 공학계열 더 높아


취업률 못지않게 일자리의 질도 중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04년~2015년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대학 전공계열별 고용현황과 추이’ 보고서를 보면 전공계열별 취업구조의 특징도 살펴볼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공학계열 졸업생들은 비교적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자연계열 졸업생들은 전공과 연관성 높은 분야로의 취업이 어려워 다른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자들의 취업구조를 살펴보면, 공학계열 졸업생들은 전공 관련성이 낮은 도․소매업으로 취업한 비중이 하락했고 제조업 취업 비중이 꾸준히 상승해 왔다. 이에 반해 자연계열 학생들은 비임금근로자 비중(10.5%)과 소규모 일자리에 취업한 비중(36%)이 전체 계열 중 예술․체육 계열 다음으로 높았다. 무엇보다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의 취업 비중이 2004년 5.9%에서 2015년 15.2%로 크게 상승했다. 

따라서 이과 수험생들은 같은 이과 수험생끼리도 진학한 계열에 따라서 향후 ‘취업의 질’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학과를 고민해야 한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대학 전공계열별 고용현황과 추이'

 

▶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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