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2017 과학고 원서접수 시작… 주요 특징·합격 전략은?
  • 손근혜 기자

  • 입력:2016.08.01 14:10
“서류제출 직후부터 면담·면접 대비해야”



8일 서울지역 과학고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2017학년도 과학고 입시가 본격화된다. 올해 과학고 입시는 지원 자격, 면담방식 등에서 지난해와 차이가 있으므로 목표 학교의 전형 일정과 특징을 꼼꼼히 확인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입시교육전문업체 메가스터디의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는 최근 과학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중3 학생들을 위해 ‘2017학년도 과학고 입시의 주요 특징과 핵심 대비법’에 대해 소개했다. 



○2017 과학고 입시 주요 특징은? 

1. 지원자격 공통사항, ‘학교장 추천’ 필수 
2017학년도 기준 대부분의 과학고는 모집요강의 지원자격 공통사항에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라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경북의 경산과학고나 대구의 대구일과학고 등은 모집요강에 학교장 추천내용을 명시하고 있지 않지만, 각 학교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실제 지원자 대부분이 학교장 추천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굳이 학교장 추천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지원자들에게 학교장 추천은 기본이자 필수 항목이다. 평소 소속 중학교에서 적극적인 교내활동 참여와 우수한 학습능력을 보이는 것이 학교장 추천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 

2. 내신 성적 반영비율 꼼꼼히 따져야
과학고는 내신 성적을 평가할 때 각 학교가 정한 반영학기의 수학·과학 과목 성취도를 반영한다. 반영학기는 대부분의 과학고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로 정하고 있다. 이 때 내신 성적이 나오지 않는 자유학기가 있을 경우 이를 제외한 나머지 학기의 성적을 반영한다. 
서울과 제주 지역 과학고는 해당 지역의 자유학기제가 보통 1학년 내내 실시되는 점을 감안해 자유학기를 실시하지 않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3개 학기만을 반영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2단계 면접평가 시 3학년 2학기 성적을 제출하는 학교도 있으므로 이에 해당하는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성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교에 따라 자유학기가 아닌 다른 사유로 성적이 없는 학기가 있을 경우에는 학교별로 마련한 성적 대체 기준에 따르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학교의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소집(출석) 면담 방식 확대 
과학고 입시만의 독특한 전형방법 중 하나는 1단계 서류평가 과정에서 치러지는 ‘면담’이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다수의 과학고가 지원자의 학교에 직접 방문해 지원자와 추천교사, 동료 등을 직접 만나 추가 자료를 확보하는 방문면담 방식을 취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제한된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지원자를 심도 있게 만나기 힘든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주어진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지원자를 만나기 위해 방문면담 대신 각 학교로 면접 대상자들을 불러들이는 ‘소집(출석) 면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과학고가 늘었다. 소집(출석) 면담을 통해 각 과학고는 방문면담보다 시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지원자를 더욱 면밀히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원서접수가 끝나고 나면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소집(출석) 면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과학고 입시 대비 핵심 전략은? 

1. 자기소개서 ‘수학·과학 탐구활동’은 과정 중심·구체적으로 작성
과학고의 자기소개서 작성 분량은 총 3000자 이내다. 각 과학고는 자기소개서에 수학·과학 관련 탐구활동 사례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영역의 작성 비중이 가장 크고 평가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원자는 이 항목을 통해 자신의 수학·과학적 재능과 우수성을 구체적인 활동 사례를 근거로 입증해야 한다. 따라서 과학고 지원을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제출 서류와 개인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수학·과학 탐구활동 사례를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수학·과학 분야의 활동사례를 선정할 때는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면담과 면접까지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고 자신 있는 사례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수준 높고 거창한 사례라 하더라도 실제 면담과 면접에서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면 오히려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선정한 사례를 중심으로 ‘탐구 계기→ 탐구 과정→ 결과→ 배우고 느낀 점’ 순으로 풀어내는 것이 좋다. 특히 ‘탐구 과정’에 대해 작성할 때는 △실험 설계 방법 △적용 이론 △용어 △참고문헌 등 실제 진행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아야 탐구활동에 들인 지원자의 노력과 우수성을 잘 드러낼 수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유의할 점에 대해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재 과학고 입시에서 △올림피아드를 비롯한 교내외 각종 대회의 입상 실적 △영재교육원·영재학급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에 관한 인증시험 또는 능력시험 점수 등의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작성하면 감점된다. 각종 대회나 영재교육 경험이 있다면 단순 실적이나 수료 여부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과정 혹은 교육 중에 수행했던 심화학습이나 연구 활동 등을 개별 사례로 정리해 작성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또, 부모의 지위나 직업, 소득수준 등을 알 수 있는 내용도 감점사항이 되므로 가정배경 및 경제적인 내용은 적지 않는 것이 좋다. 

2. 1단계 ‘개별면담’ 대비 철저한 준비 필요 
올해 과학고 모집요강에 따르면 1단계 서류평가에서 ‘지원자 전원 면담’을 실시할 것으로 명시한 학교가 예년보다 늘었다. 모집요강에 면담 대상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은 학교라도 우수한 학생 선발을 위해 최대한 많은 지원자를 면담할 가능성이 높다. 면담은 대체로 원서접수 마감 후 서류평가와 동시에 진행되므로, 학생들은 지원과 동시에 제출서류 내용 파악을 시작으로 면담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진행 방식은 학교에 따라 과학고의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학교로 직접 찾아가 지원자와 추천교사, 동료를 직접 만나는 방문면담과 지원자를 학교로 불러 진행하는 소집면담 방식을 취한다. 면담의 주 목적은 제출 서류의 진위여부 확인과 추가 자료 확보에 있으나 사실상 지원 서류를 바탕으로 한 개별면담으로 봐야한다. 개별면담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질문에도 확실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서류 내용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 중 다소 부족하거나 부정적인 평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분량 제한으로 인해 다소 요약해 작성한 내용이 있다면, 면접에서 질문 받을 것을 대비해 상세한 답변 내용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도 좋다. 

3. 수학·과학 문제해결력평가, 개념부터 심화 내용까지 완벽 정리
과학고 2단계 ‘소집면접’은 최종 합격자 선발을 위한 마지막 단계. 각 과학고에서 직접 출제하는 수학·과학 분야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때 출제되는 수학·과학 분야 문제는 단순한 교과지식 확인에 그치기보다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지식수준을 확인하고, 지식을 활용해 문제에 적용시키는 문제해결능력을 동시에 평가한다. 이 때문에 소집면접에서 출제되는 문제들은 주로 실생활과 연계된 수학·과학적 현상들이다. 
소집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중학교 과정의 수학·과학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기본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수학·과학적 해결능력뿐 아니라 소통능력, 논리력 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평가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따라서 지원 학교의 면접 방식과 전년도 기출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대비가 필요하다. 



에듀동아 손근혜 기자 sso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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