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사관학교 역대 최고 경쟁률 ‘51.7대 1’
  • 김수진 기자

  • 입력:2016.08.01 11:26
2017학년도 사관학교 1차 시험 실시 결과

 

 



2017학년도 4개 사관학교(육군․해군․공군․국군간호) 경쟁률이 전년대비 대폭 상승했다. 해군사관학교를 제외한 3개 사관학교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4개 사관학교의 1차 시험이 지난달 30일 치러진 가운데 육군사관학교는 31.2대 1, 해군사관학교는 29.4대 1, 공군사관학교는 43.3대 1, 국군간호사관학교는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사관학교의 지원자 수도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국군간호사관학교의 지원자가 지난해 3026명에서 올해 4394명으로, 육군사관학교 지원자가 6820명에서 9659명으로 각각 45%, 4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같은 인기는 최근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고교생 사이에서도 안정적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4개 사관학교 공통으로 치러진 1차 시험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지원자들은 최종 합격까지 ‘경쟁률 증가’와 ‘시험 난도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사관학교 지필시험, 영어․수학이 관건


사관학교의 1차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지필고사로 치러지는데 올해 시험에서는 영어와 수학 과목이 특히 어려웠다.

영어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지만 듣기평가 없이 45문항 모두 독해 문항으로 출제된다. 올해는 문장구조가 복잡한 지문이 많이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다. 대표적으로 ‘Theodore Berger’의 쥐의 뇌(해마)와 관련된 실험을 설명한 16번 문항은 지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뿐더러 정답으로 혼동할 만한 오답들이 선지로 주어져 정답을 찾아내기 힘들었다. 

이밖에도 장문의 지문에서 문맥에 적절한 어휘를 고르는 유형, 두 개의 빈칸에 들어갈 어휘를 고르는 유형처럼 이전에 좀처럼 출제되지 않던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다수의 문항은 국방, 군인과 관련된 내용으로 출제됐다. 

수학은 단원별 출제 비중이 달라지면서 체감 난이도가 올라갔다.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한 수학 나형에서는 ‘확률과 통계’,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한 수학 가형에서는 ‘기하와 벡터’ 등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원의 문제 수가 늘어난 것. 대표적으로 수학 가형에서는 벡터에 평행한 직선이 삼각형을 지날 때의 최솟값을 찾는 30번 문제, 수학 나형에서는 유리함수와 수열을 결합한 함수의 규칙을 찾는 29번 문제 등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국어에서는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장르 복합 문제’가 똑같이 출제됐으며 경유차 보급 확대로 인한 수도권 대기오염,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 등과 같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지문이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 수능 위주로 공부하며 사관학교 시험 대비


사관학교 시험은 기본적으로 수능과 유사한 형태의 ‘수능형 문제’들로 출제된다. 따라서 내년도 사관학교 지원을 희망하는 고교생은 수능 대비와 병행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과목별로 보자면, 국어는 문학에서 생소한 작품들이 많이 출제되므로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상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정답으로 오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오답 선지가 여러 개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평소에 선지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분석하는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영어는 기출문제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 영어 시험과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나 듣기평가 없이 독해 문항만 출제되고 지문의 분량이 많으므로 시간 부족을 느낄 수 있다.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독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사관학교 영어시험에서는 군과 관련된 지문이 항상 출제되므로 평소 관련 지문을 찾아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수학은 수능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지만 난도가 높다. 수능에서 4점짜리 고난도 문항을 위주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공간벡터와 미적분에서, 인문계열은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에서 고난도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4개 사관학교 모두 8월 9일(화)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한다. 2차 시험부터는 사관학교별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에 걸쳐 심층면접, 체력검사 등을 실시한다. 

 

▶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6.08.01 11:26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