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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공야독] “깊으면서도 폭넓은 독서를”
  • 최송이 기자

  • 입력:2016.07.07 10:31
영어 관련 학과 희망하는 한주녕 군의 독서활동 업그레이드






대전중앙고 3학년 한주녕 군은 영어 관련 학과에 진학하기를 희망합니다. 한 군이 PASS에 자신의 ‘독서활동상황’을 보내왔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과 16학번이 된 대학생 멘토 서윤정 선배가 한 군을 위해 조언을 해줬습니다.

 





▶학생부에 적힌 내용: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랜도프 네스)를 읽고 인간이 병에 걸리는 이유는 우리 몸에 결함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우리의 마음과 몸은 다윈의학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질병의 원인들을 재분석하며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키움. 친구들과 함께 치유법을 토의하고 책에 대한 이해를 늘리려고 노력함. 자신의 주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많이 보이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낀 계기가 됨.




주녕 군의 독서활동상황을 보면 영어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자하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과학, 심리학, 자기계발서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읽은 점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은 것은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학생’으로 평가될 수 있답니다. 저는 면접 때 “읽은 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을 소개해보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주녕 군도 지금까지 읽은 책 중 무슨 책의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를 정리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희망 전공과 관련된 책도 많이 읽어 두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영어영문학과에 지원하고 싶다면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등 유명한 영문학 작가의 책을 찾아 읽고, 영미문화전공에 지원하고 싶다면 영국과 미국의 문화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책을 찾아 읽는 것이지요. 전공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으면 풍부한 지식과 전공적합성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답니다.


▶학생부에 적힌 내용: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하이타니 겐지로)를 읽고 진정한 교사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이해하고 교내에서 소외받는 학생을 내버려 두지 않는 학생들의 조력자 같은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됨.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더그 레모브)를 읽고 최고의 교사가 되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노력하고 교사로서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과 심각한 교권 침해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됨. 또한 책을 읽고 교내 멘토-멘티 화동에 연관시켜 멘티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최고의 교사상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가 돋보임. 
 



주녕 군의 학생부 독서활동상황을 보면 교사에 대한 꿈을 가진 것으로 보이네요. 혹시 영어 관련 직업으로 진로가 바뀌었나요? 그렇다고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희망 진로와 연관지어 책을 읽은 뒤의 다짐, 느낀 점, 배운 점, 관련된 교내활동 내역을 함께 기재하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주녕 군의 진로가 ‘영어 선생님’에서 ‘국회의원’으로 바뀌었다면 꿈이 바뀐 시점부터 관련된 책을 찾아 읽고, 책의 어떤 내용이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됐는지, 어떤 점이 특히 인상 깊었는지 등이 독서활동상황에 모두 기재되도록 선생님께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된답니다.
저는 희망 전공을 뒤늦게 정해 3학년이 되어서야 관련 분야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늦은 만큼 다양하고 많은 책을 읽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주녕 군도 이번 여름방학을 활용해 진로와 관련된 책을 폭넓게 읽어보길 추천해요.


○ 대학생 멘토 서윤정 선배의 조언

주녕 군의 독서활동상황을 보면 1학년 때부터 고전, 과학, 소설,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독서를 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책을 읽은 계기,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 책을 읽고 난 뒤의 다짐 등 책에 대한 구체적인 감상과 내용이 잘 기재되어 있네요. ‘다양한 독서를 꾸준히 한 학생’ ‘책을 읽으면서 깊이 있는 사고 과정을 거친 학생’으로 평가될 수 있지요. 정말 잘 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을 추천해요. 3학년이라서 책을 읽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면 여름방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저도 여름방학에 평상시 많이 읽지 못했던 책을 읽으며 독서활동상황을 조금씩 채워나갔답니다.
다만 전공과 관련된 독서기록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조금 아쉬워요. 영어 관련 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면 독서활동상황을 통해 ‘해당 학과에 대한 진학 의지’와 ‘전공적합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독서활동상황에 전공 관련 도서에 관한 기록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감상이 드러나면 ‘전공 분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학생’ ‘대학생이 되어서도 해당 전공 분야에 관심을 갖고 탐구할 학생’으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학창시절 ‘알록달록한 학생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희망 전공에 대한 관심을 드러냄과 동시에 예술, 과학, 시사 등 전공과 관련되지 않은 분야의 독서를 통해 다채로운 독서활동상황을 만들었지요. 주녕 군도 앞으로는 폭넓은 독서를 밑바탕으로 전공과 관련된 독서를 깊이 있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리=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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