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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그들]책 내용을 내 관심사와 연결
  • 최송이 기자

  • 입력:2016.05.03 15:26
배화여고 ‘2015 독후활동대회’ 2위 전혜린 양






이번에 소개할 ‘수상한 그들’은 배화여고 2학년 전혜린 양. 전 양은 지난해 열린 교내 ‘독후활동대회’의 PPT 부문에 세 명의 친구들과 한 팀으로 참가해 2위를 차지했다. 독후활동대회에서 2위가 되기 위해 전 양과 친구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배화여고 1학년 이민지 양이 전 양에게 물었다.


전 양이 속한 팀이 독후활동대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Q.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독후활동대회는 책을 읽고 나서 해당 책의 전반적인 내용,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 책 내용과 관련해 더 조사한 내용 등을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대회입니다. 저를 포함한 4명의 친구들은 한 팀을 이뤄 이 대회의 PPT 부문에 참가했습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활동이지만, 책을 읽고 나서 책 내용에 대해 궁금했던 점, 의문이 들었던 점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독후활동대회를 통해 이런 궁금증들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실제 사례에 대해서도 찾아보고 싶었고요.
 

Q. 어떻게 준비했나요?

대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한 친구들과 모여 가장 먼저 어떤 책을 선정할지 의논했습니다.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점이 네 명의 공통점이었지요. 당시 ‘아동학대’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그와 관련된 책을 선정했어요. ‘폭력의 기억,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라는 책은 아동학대를 당한 사람들이 성인이 되고 난 이후의 삶에 관한 책입니다. 누구나 아동학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어떤 삶을 사는 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판단해 이 책을 선정했지요. 교내 독후활동대회에서 친구들에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책을 정독한 후에 책 소개, 아동학대의 실태, 피해자들이 성인이 된 이후의 삶, 국내 아동학대 관련 처벌제도 등 각자 발표하고 싶은 부분을 나눴습니다. 자신이 담당한 부분에 대해 개요를 작성하고, 서로의 개요를 살펴보며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를 함께 검토했어요. 이후 완성된 개요를 바탕으로 함께 의논해 PPT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PPT를 만들 때에는 발표를 보고 듣는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어요. 뉴스 영상이나 사진 자료 등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해 보는 사람들이 ‘아동학대는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구나’라고 심각성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지요. PPT를 완성한 후에는 대본을 만들어 외우고, 발표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했어요.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한 발표가 눈길을 끌었던 점과 당시 논란이 된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이 대회를 준비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독후활동대회의 경우, 책 한 권을 정해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그와 관련해 자신이 관심 있는 방향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어떤 책을 선정하느냐’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책을 선정할 때는 어려운 책을 선택하기 보다는 자신이 읽어본 책 중에 인상 깊었던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회에 참여한다고 해서 너무 욕심내지 말고, 자신의 ‘평소 관심사’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그것을 주제로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평소 어렵다고 느끼는 분야, 나와 거리가 멀다고 느껴지는 주제를 무리해서 선택하면 자칫 ‘수박 겉핥기’ 식의 발표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선택하면 진로와 희망학과를 설정하거나 연구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심리학과를 희망하는 친구는 이 대회를 통해 학대받은 아동의 심리에 대해서 더욱 잘 알게 되었다고 해요. 이처럼 독후활동대회를 자신의 관심 분야를 ‘확장’시키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
또 혼자가 아닌 ‘팀’으로 참여할 때는 서로 소통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해요. 협의가 필요할 때마다 자주 모여 상의하고, ‘약속 시간에 늦지 않기’ ‘각자 맡은 부분 지정된 날짜까지 다 하기’ 등의 작은 규칙을 정하는 것도 좋답니다.

▶이민지 PASS 콘텐츠리더 배화여고 1학년

정리=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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