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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평정]적극성 어필하려면? ‘실행력’ 드러내라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04.06 17:55
대학평정! [3]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



대학평정!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관이 밝히는 합격의 정석!


대학평정은 PASS와 대학 입학처가 함께 만듭니다. △가천대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세종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총 18개 대학이 참여합니다. 각 대학의 입학처에서 직접 추천한 우수 합격생의 학생부에 담긴 합격비결과 해당 학생을 평가한 대학의 평가자가 알려주는 평가 기준을 소개합니다.

‘대학평정’ 3회는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을 소개한다. 2017학년도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형과 자기주도형으로 나뉜다. 두 전형 모두 서류평가(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자기주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신 학생들이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선택서류인 ‘활동보충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수 있다.
서강대 입학처는 201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일반형으로 경영학부에 합격한 김예인 씨(신목고 졸)를 우수학생으로 추천했다. 김 씨는 일반형 뿐만 아니라 자기주도형으로도 합격했다.   

서강대 경영학부 16학번 김예인 씨

 


“관심 분야 생기면 동아리 만들었어요”

중학생 때부터 음악, 영상을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김 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예인문화종합센터’를 경영하며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 디자이너’를 꿈꾼다.
김 씨는 고교생 때 특정한 활동을 하다가 흥미를 느끼면 그것을 또 다른 활동을 시작하는 계기로 삼아 활동의 외연을 확장시켜나가는 ‘실행력이 뛰어난 학생’이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동아리 활동이다. 김 씨가 고교 때 가입해 활동했던 영상제작동아리와 국어동아리는 모두 특정한 계기를 통해 해당 분야에 흥미를 느낀 김 씨가 직접 창설한 동아리.
우연한 기회로 ‘KBS 꿈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 씨는 방송영상이 제작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영상 제작에 큰 관심이 생겼다. 김 씨는 학교로 돌아와 곧바로 영상제작 동아리를 만들었다.
“동아리에서 학교 소개 영상,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을 만들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하는 작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홍보했지요. 제가 직접 만든 영상이 졸업생들에게까지 퍼져 큰 호응을 얻는 것을 보며 영상제작에 큰 자신감이 생겼답니다.”(김 씨)
김 씨는 고1때 선후배 멘토링 시간에 진행했던 ‘토론’에 흥미를 느껴 토론을 하고 문학작품을 분석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국어 동아리’를 만들었다. 국어 동아리에서의 꾸준한 활동이 토대가 되어 김 씨는 ‘겨레얼 살리기 전국 고등학생 토론대회’에서 대상도 수상했다. 김 씨의 이런 동아리 활동내역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곳곳에 고스란히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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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 보여주면? 활동의 진정성 돋보여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의 △학업 성적 △잠재적 역량 △성장 가능성 등을 두루 평가합니다. 김 씨는 성장 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대부분의 학생은 “어떤 계기가 있어서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것이 바로 자신의 목표가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김 씨는 영상, 토론 등 자신의 관심분야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 씨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는 관심 분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활동을 실행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일관되게 드러났습니다. 꼭 동아리 활동을 해야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결과물이 대단한지 아닌지도 중요하지 않지요. 학업 이외에도 지원자가 어떠한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는지 등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이나 성장 가능성을 보려고 합니다.
▶최석형 서강대 입학사정관
 

좋아했던 경제, 지구과학에도 적용

“내신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경제는 자신 있었죠. 경제에 대한 장점을 자기소개서에 최대한 드러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김 씨)

김 씨는 단편적인 지식이나 개념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학생이었다. 교과서에 줄을 치며 통째로 외우는 방식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던 김 씨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교과서 내용을 이미지화하거나 도식화해 암기하는 방식으로 학습했다. 이 같은 학습방식은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서도 해당 내용을 경제와 연계해 생각하도록 해주었다.
인문계열이었던 김 씨는 2학년 지구과학 시간에 화산의 폭발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발해의 역사를 언급하고, 이런 자연현상이 당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해 발표했다.
“지구과학 시간이었지만 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문과생들에게 친숙한 역사, 사회 지식과 연결지어 발표하고 싶었어요. ‘발해가 멸망한 이유는 화산 폭발 때문’이라는 역사 가설과 함께 화산 폭발로 인해 당시 발해인들의 경제활동이 얼마나 위축됐을지도 분석해 발표했는데 지구과학 선생님께서 참신한 시각이라며 칭찬해주셨답니다.” (김 씨)
김 씨는 이 같은 내용을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는 자기소개서 1번 문항에 녹여냈다.




경영학부에 적합한 인재… 3학년 성적 향상 눈에 띄어


김 씨는 자신 있는 과목을 자기소개서에 적극 활용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실제로 학생부를 봐도 경제 과목 성적은 최상위권을 유지했지요. 경제 과목은 경영학부에서 필요로 하는 교과 지식을 담고 있기 때문에 경영학부에 적합한 인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신 성적이 다른 학생들보다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3학년 때 전반적으로 성적이 오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입시의 압박감이 심하고 내신을 소홀히 하기 쉬운 3학년에는 성적이 떨어지기 쉬운데 김 씨는 내신 성적을 3학년 때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서강대의 경우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과 일반형을 중복 지원할 수 있습니다. 김 씨는 자기주도형으로는 커뮤니케이션학부, 일반형으로는 경영학부를 지원했습니다. 두 전형에 모두 지원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강점을 부각한 것이지요. 앞으로는 대학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이 전형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지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석형 서강대 입학사정관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손근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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