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초중교,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로 성적 매긴다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04.04 16:33
교육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 시행 발표


 

올해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수행평가 등 과정 중심 평가가 강화된다.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만으로 교과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고등학교는 체육․음악․미술과 같은 예체능 과목 중 실기 위주로 평가하는 경우에만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평가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일부 개정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초중고교에서 모두 지필평가를 수행평가로 대체하도록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시 교육계와 현장의 반대가 심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수행평가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고 공정한 평가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교사의 부담 또한 늘어난다는 이유로 반대가 많았던 것. 하지만 기존에 추진했던 내용 중에 고교는 현재 평가방식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일부 반영한 모양새다.

교육부는 과정 중심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초중교는 과목의 특성이나 수업활동과 연계해 필요한 경우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현재도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산출하는 경우가 많아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학교는 평가방식에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반면 고등학교는 현행 규정을 그대로 유지한다. 고교 평가 방식의 변화는 고교 교육과정과 학습형태가 대입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전반적인 대학 입시제도의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전국초중고 교원 96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교 교원의 66.3%가 △공정한 기준 마련의 어려움 △학생․학부모 문제 제기 우려 △수능 체제하에서 학교평가만 바뀜에 따른 이중적 학습 부담 등을 이유로 수행평가 확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다만 교육부는 고등학교에서도 농업·상업·공업 같은 전문교과의 실기과목과 예체능 과목 등 실기 위주로 평가하는 과목은 수행평가만으로 교과 성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초중학교 수행평가 확대도 이중 학습부담 등 학교 현장의 우려가 많다”면서 “평가의 객관적 기준마련, 교사의 수업 전념 환경조성, 장학지원 등과 관련된 각종 지원사항을 보완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개정 시행될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에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자유학기제 활동 내역을 기록할 수 있도록 기재란을 새로 만들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이수상황도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포함됐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6.04.04 16:33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