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과학영재학교 2017 입시요강 발표, 주요 내용은?
  • 정민아 기자

  • 입력:2016.03.04 19:15

과학영재학교 2017학년도 입시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국 과학영재학교 8곳 중 △한국과학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대전과고 △대구과고 △광주과고 등 5곳의 입시요강 및 일정이 최근 발표됐다. 서울과고, 경기과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입시요강은 3월 초순에 공개될 예정이다. 과학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라면 학교 별로 다른 일정과 기준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입시요강이 발표된 학교들을 중심으로 올해 과학영재학교 입시의 주요 특징에 대해 살펴봤다.

○선발 인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4일 현재 입시요강을 발표한 학교들의 모집인원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역 제한 없이 120명 내외를 선발(우선 선발 40명 내외 포함)한다. 광주과고는 전국단위 선발 45명과 지역인재 선발 45명 등 총 90명을 글로벌 융합인재전형으로 뽑는다. 대전과고는 글로벌 과학영재 전형으로 90명, 기회균형 전형으로 9명 이내 학생을 모집한다. 대구과고는 정원 내 전형으로 90명, 정원 외 전형으로 9명 이내 학생을 뽑는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일반 전형으로 75명, 사회통합전형으로 8명 이내를 선발한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학교들의 선발인원은 전년도 입시요강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경기과고와 서울과고는 120명, 세종과학예술고는 84명을 뽑았다.

 

○ 2단계 지필고사, 중등 교과 지식 안에서 창의력 발휘해야


과학영재학교의 전형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 전형은 서류평가로 학생의 기록물을 평가한다. 지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2부, 학교생활기록부는 공통사항이다. 각 서류별 성적 반영비율은 정해져있지 않고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2단계에서는 학생의 수학·과학적 소양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지필고사가 치러진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문제의 난도는 수학·과학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수준이다.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과 더불어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등 교과 지식을 넘어선 고등 교과 지식을 활용한 풀이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서술형 지필고사를 치르는 대전과고는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의 수학·과학 기초소양과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을 평가한다. 이 전형을 통해 3단계 인성면접을 볼 학생 20명과 과학영재캠프 대상자 135명을 나눠 선발한다.
서술형 지필고사를 치르는 광주과고는 수학과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문제가 출제된다. 중학교 수준의 기초소양과 창의력 문제 해결력을 요하는 문제를 낸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영재성을 중점적으로 본다. 수학·과학 분야의 역량을 평가하는 에세이 쓰기가 실시될 예정.
대구과고는 지필고사의 문제유형이 객관식과 서술형 중 어떤 것으로 나올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단계 전형 합격 학생 수준을 분석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3단계에서는 학생의 영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1박2일 캠프가 진행된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개별·집단 면접을 통해 수업적응능력, 창의성, 의사소통능력, 논리성 등을 평가한다.
광주과고는 토론, 개별심층면접 뿐만 아니라 지필 평가도 실시된다. 융합적 사고력, 창의력, 과학연구 설계 능력 등이 평가의 중점 요소다.
대전과고는 학생들이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에세이 작성, 실험, 면접, 창의적 서술 과제 등이 치러졌다. 대전과고 입학처 담당자는 “올해  학생의 인문적 소양과 인성도 함께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과고 3단계 전형은 심층면접, 과학실험, 토론 외에도 각종 수학활동 등을 실시한다. 영재성 및 종합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수학·과학 분야의 역량 외에도 인문·예술적 소양을 중시한다. 필요 시 학생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 면담을 추가로 실시할 수도 있다.

○전형 일정 겹쳐 중복지원 어려워… 신중한 선택을


올해 과학영재학교들의 전형 일정은 각 단계별로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학생들의 중복 지원을 피하기 위해서다.
1단계 전형은 대부분 4월 첫째 주에 이뤄진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4월 6~12일 오후 6시에 1단계 전형 원서접수 및 자기소개서·추천서 입력을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 광주과고는 4월 6일~11일 오후 5시에 1단계 전형 원서접수를 한 후, 4월 6~12일 오후 5시에 1단계 전형 자기개발계획서 및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전과고의 1단계 원서접수는 4월 4~7일 오후 5시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 온라인 입력은 4월 4일~4월 11일 오후 5시이다. 지난해보다 추천서 입력 요건이 강화됐다. 담임교사 추천서와 수학·과학 지도교사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전년도까지는 1명의 교사가 추천서 2가지를 모두 작성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 각각 다른 교사가 작성해야 한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4월 5~7일에 원서접수를 해야 하고 4월 5일~11일 오후 5시 자기소개서 및 교사의견서를 입력해야 한다.
대구과고 1단계 원서접수 기간은 4월 5~11일 오후 5시, 교사 추천서 입력 기간은 4월 5일~12일 오후 5시다.
현재 입시요강을 발표한 5곳 모두 2단계 전형일이 ‘5월 22일’이다. 일정이 겹치는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교를 알아본 뒤 신중하게 1곳을 선택해 시험을 치러야 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와 광주과고의 3단계 전형일은 7월 2~3일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7월 11일에, 광주과고는 7월 22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대구과고의 3단계 전형은 7월 9~10일에 진행되고 7월 29일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3단계 융합역량다면평가는 7월 16~17일에 이뤄지고, 7월 23일에 최종합격자 발표를 한다.
대전과고는 3단계 전형을 타 학교에 비해 늦은 7월 23~24일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발표는 7월 29일에 한다.

○구체적인 입시요강은 입학설명회에서 


구체적인 입시요강을 파악하고 싶다면 각 영재학교에서 여는 입학설명회에 참석해보자.
4일 현재 입학설명회 일정이 공개된 곳은 △한국과학영재학교 △대전과고 △광주과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대구과고 △인천과학예술학교 등 총 6곳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3월 5일 부산을 시작으로 △3월 12일 서울, 경기, 인천 △3월 26일 서울, 대구, 울산 등을 돌며 11번의 입학설명회를 연다. 대전과고는 △3월 12일 대전 △3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입학설명회를 포함해 5회의 설명회를 연다.
광주과고 입학설명회도 △3월 12일 목포 설명회를 시작으로 △3월 19일 서울 △3월 20일경기 등 7회의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3월 11일 대구를 시작으로 △3월 24일 서울 △3월 27일 서울 등 총 9곳에서 입학설명회가 열린다.
대구과고는 △3월 10일 대구에서 출발해 △3월 27일 서울 등을 거쳐 전국을 순회하는 일정으로 7회의 설명회를 연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인천에서 3월 11일 설명회를 열고 △3월 18일, 26일 서울에서 여는 등 총 11번의 설명회를 연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각 학교 사이트에서 확인.

▶에듀동아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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