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초등시사·교과상식] 새 학년, 발표 잘하는 방법은?
  • 서정원 기자

  • 입력:2016.03.02 10:06
“생각 정리하고 중심내용 메모해요”

 


 

​일러스트 임성훈

전남의 한 초등학교 4학년 A 군은 개학이 큰 고민거리였다. 발표수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A 군은 지난해 발표 수업 시간에 말이 꼬이는 바람에 얼굴이 새빨개진 채 아무 말도 못하고 서있었던 경험이 있다. 집에서 몇 번이나 연습했지만 막상 친구들 앞에 서니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한 것.

 

A 군처럼 새 학년을 맞아 발표수업을 고민하는 초등생이 많다. 올해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서 단순히 수업내용을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닌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도 발표와 토론 수업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전한다.

 

어떻게 해야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하게 잘 말하며 발표할까? 발표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비법’을 소개한다.

 

발표수업 전 교과서 꼼꼼히 읽어요

 

발표를 잘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초등학교에서 이뤄지는 발표수업은 대부분 교과서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 발표수업 전날 교과서 지문과 발표 문제 등을 미리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해두면 갑자기 발표를 하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5학년 1학기 국어 가 6단원 ‘말의 영향’ 수업시간에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면, 교과서에 실린 지문을 미리 읽는다. 그리고 말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른 사람의 말 때문에 내가 변화한 사례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미리 고민해보고 내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해두는 것.

 

선생님 말씀 귀 기울여요

 

발표 준비를 할 때는 말하는 것만큼 듣는 것도 중요하다. 수업 내용을 빠짐없이 들어야 발표의 주제와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발표 문제를 즉석에서 지어 발표시키기도 하므로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선생님이 설명하는 내용은 중심문장 위주로 공책에 간단하게 적는다. 그러면 미리 생각해둔 내용 밖에서 발표 문제가 나오더라도 필기한 내용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안에 발표문을 작성할 수 있다.

 

인천안남초 이성근 선생님(책 ‘착한공부법’의 공동 저자)은 “중심문장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생각으로 발표문을 작성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선생님 말씀이나 교과서 지문과 같은 발표자료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을 몇 가지 뽑아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각각 정리한 후 하나로 묶으면 효과적이라는 것.

 

친구와 ‘눈 맞춤’ 해요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 외우다시피 했던 발표문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발표문의 순서, 중요한 단어 등을 간단하게 적은 메모지를 보며 발표하는 것이 좋다. 또 주장하는 내용이나 중요한 문장을 먼저 말한 후에 설명을 덧붙이는 식으로 말하면 자신의 생각을 말로 풀어내기가 훨씬 수월하다.

 

이성근 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면 내 발표를 특히 잘 들어주는 친구들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하라”고 말했다. 내 말을 잘 듣고 반응하는 친구를 보면 긴장이 풀리기 때문이라고.

 

이성근 선생님은 “평소 TV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출연자와 그 이유에 대해 온 가족이 토론회를 여는 것도 좋은 말하기 연습”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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