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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동아리-봉사, ‘진로’ ‘관심 교과’로 연결하라
  • 이원상 기자

  • 입력:2016.02.12 18:01
[새 학년 대비 특집] 고교 학생부 챙기기 노하우 ②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이 늘면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1학년 때부터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교사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학생부의 세부항목들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에듀동아는 새 학년을 앞두고 학생부를 알차게 채우기 위해 고교생들이 꼭 알아야 될 정보와 항목별 관리 방법을 2회에 걸쳐 살펴본다. 1회에서는 학생부가 어떤 항목들로 구성됐는지와 함께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항목인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관리법을 알아본다. 2회에서는 ‘독서활동상황’과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항목을 관리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학생부의 전체 항목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가 구체적인 문장으로 기록될 수 있는 항목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총 4가지다. 이중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교사가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요약하는 항목임을 감안한다면 학생의 역량과 특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항목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 나열식 NO, ‘연결고리’ 필요

 

독서활동상황과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 기록된 활동들 간에는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입학사정관이 학생부를 볼 때는 각 항목을 따로 평가한 후 합산하는 방식으로 보지 않고, 전체를 함께 보는 종합적인 평가를 한다”면서 “각 항목마다 연결되는 내용이 있어서 맥락이 잡히는 학생부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학업태도’를 평가한다면 학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상황과 독서활동상황 등을 고루 살피면서 ‘연결고리’를 찾는 평가가 이뤄진다는 것. 따라서 각 항목들의 내용이 흩어져있거나 단순히 나열되기보다 하나의 큰 줄기를 갖고 이어지도록 학기 초부터 계획을 짜야 한다. 

 

 

○ 각 항목을 ‘진로’로 연결하라

 

연결고리의 시작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입시전문가들은 ‘진로’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진로를 확실히 정하고 그것이 봉사, 동아리, 독서활동들로 연결되면 짜임새 있는 학생부를 완성할 수 있다”면서 “이런 활동들은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뿐 아니라 자기소개서를 쓸 때 구체적인 사례를 쓸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원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1학년 때 생명과학동아리에 가입해 다양한 실험과 토론을 해보는 것. 이후 초등학교에 방문해 초등생에게 생명과학 실험을 알려주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축제가 열려서 생명과학 실험을 하는 부스를 운영한다면 자율 활동에도 기록이 된다.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생명과학분야의 독서활동까지 하면 더욱 강한 연결고리가 만들어진다. 

박정선 연세대 입학사정관실장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가 학생부에 종합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좋다”면서 “무턱대고 다양한 활동을 하기보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방향성 있는 활동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과’ 연결해 지적호기심 드러내라

 

입시전문가들은 “독서활동은 교과와 연결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도 이어져 지적호기심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교과목과 연관된 책을 찾아 읽는 습관이 잡힌 학생들은 책을 읽은 뒤 생긴 궁금증을 담당 교사를 찾아가 질문한다. 책에 대해 교사와 토론한 과정은 고스란히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될 것”이라면서 “독서활동을 통해 자신의 학업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심화내용이 담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 전공적합성과 지적 역량을 드러낼 수 있고, 국어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학생이라면 문학과 관련된 독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다는 학업 태도를 보여줄 수도 있다. 

권영신 성균관대 선임입학사정관은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과 연계된 독서를 한 학생은 사고가 확장되는 과정을 학생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입시를 위해 책을 읽기보다 자신의 관심 영역을 확산해나가는 도구로서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책을 읽은 동기가 무엇이며 어떤 점을 느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가 기록돼 있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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