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봄방학, 학습강도·목표의식 올려 합격률 높여라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02.12 14:43
특목고․자사고 노리는 예비 중3, 봄방학 활용법

 

 

“봄방학 2주가 특목고 및 자사고 합격을 결정짓는다.”

3월 신학기 개학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2017학년도에 특목고 및 자사고에 지원하려는 예비 중3들에게 봄방학은 합격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 고입 전문가들은 “신학기 직전 탄탄한 준비가 특목고 및 자사고 진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개학 이후 여러 학교 행사로 분주해지다보면 어느새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차분히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 봄방학 2주. 어떻게 보내야 할까.

 

 

○ [개학 D-2주] 학습의 강도를 높여라

 

개학을 2주 앞둔 시점에서는 3학년 주요과목 시험에서 100점을 받겠다는 목표로 지난 1, 2학년 때 등장한 교과서 속 주요 개념들을 살펴보며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점검, 보완하는 방식으로 학습 강도를 높여야 한다. 

외고, 국제고 및 과학고에서 진행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일반적으로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학생들을 1차적으로 거른 뒤, 2단계에서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와 면접을 토대로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중학교 내신 성적은 성취평가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학생들 간의 교과 성적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결국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서류와 면접에만 집중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고입전문가들은 “내신 성적의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목고 입시전문 ‘에듀바른컨설팅’의 김종완 대표는 “서울 주요 외고는 3학년 1학기 영어 내신 성적을 반영할 때 성취도가 아니라 석차등급을 활용한다”면서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95점의 영어 성적을 받았다면 성취평가제에서는 ‘A’지만 쉽게 출제돼 영어시험 만점자들이 속출했을 경우, 석차등급이 2등급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2등급이 하나라도 있으면 당락에 치명적인 요소로 작용하므로 만점을 목표로 하는 학습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1, 2학년 때 성취평가제에 적응된 학생들은 3학년이 되도 ‘90점을 넘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외고를 노리는 학생이라면 이런 학습법으론 1등급을 받기 쉽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봄방학 때 학습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

임태형 교육정보 공유사이트 ‘학원멘토’ 대표는 “3학년 영어 시험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빈칸 채우기’ 유형을 많이 출제한다”면서 “교과서를 꼼꼼히 읽으며 학습하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고의 경우, 수학 및 과학 과목의 내신 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하지만 다른 과목의 반영비율이 높은 학교도 있으므로 모든 과목에서 90점 이상을 받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학 D-1주] 독서로 목표의식을 높여라

 

개학 일주일 전에는 학습의 강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목표의식’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한다.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는 학생들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비롯해 각종 수행평가, 입시준비 등을 동시에 진행하다가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 목표의식은 어떻게 확립할 수 있을까.

고입전문가들은 ‘독서’를 추천한다. 학생의 꿈, 진로와 연관된 분야의 책들을 체계적으로 읽어나가는 것은 학생의 목표를 뚜렷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입시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는 것.

김 대표는 “진로역량을 단기간에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독서”라면서 “예비 중3들은 꿈이 없거나 있더라도 막연한 경우가 많은데, 독서를 통해 꿈이 구체적으로 발전되고 이것이 학생의 목표의식을 뚜렷하게 해줘 학교생활을 스스로 끌고 나가는 자양분이 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중1, 2학년 때 독서 기록을 쌓는 데만 치중했던 학생들은 과거 자신이 읽었던 독서 목록을 살펴본 뒤 고입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줄거리와 느낀 점, 느낀 점으로 인해 자신의 내면의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등을 다시 한번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개학 D-3일] 고교별 입시 일정 파악하라

 

개학 직전부터 3월까지는 지원하려는 고교의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설명회 일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설명회 일정은 대부분의 특목고 및 자사고가 3월 안에 발표한다. 입학설명회는 사전예약제가 있는데다가 보통 2주전에 예약을 시작하므로 사전에 일정을 파악해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대부분의 학교가 1학기, 2학기에 각각 총 2회의 입시설명회를 실시하는데, 1학기 설명회에서는 전년도 입시결과들을, 2학기 설명회에서는 확정된 전형요강에 따른 좀더 구체적인 입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임 대표는 “과학고의 경우 자연계열 선호현상으로 올해도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방문면담의 방식을 바꾸는 학교가 나오거나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학교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학교마다 입시 일정, 전형 방식 등이 다르므로 설명회 참석이 중요하다. 사전에 반드시 설명회 일정을 파악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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