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후기 고교 입시 시작… 자율학교 어때요?
  • 김수진 기자

  • 입력:2015.12.07 21:14

​수준별 교육·다양한 비교과 활동

 

전북지역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후기 일반계고 원서접수가 현재 진행 중이거나 다음 주 중으로 시작된다.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확대되는 최근 추세와 맞물려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일반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 이 때문에 우수한 일반고가 위치한 지역에서는 후기 고교 입시에서도 적잖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반계고 중에서도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학생선발권을 갖는 ‘자율학교’는 일반고와 비슷한 수준의 수업료를 내고도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과 비교과 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특히 신입생 선발 시 전국 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일부 자율학교의 경우 특목고, 자사고 못지않은 입시 실적으로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일부 학교는 모집을 마감했지만 현재 원서 접수 중이거나 예정인 전국 단위 선발의 자율 학교가 남아있다. 이들 중 남다른 교육 경쟁력을 지닌 학교들을 소개한다.



○ 기초에서 심화까지 수준별 교육과정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율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수준별 수업을 통해 어려운 부분은 쉽게 풀어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경남 거창고와 거창대성고는 영어, 수학 과목에 한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해 반을 나눈 뒤 학생 수준에 맞는 교수법 및 학습법을 적용한다. 

경남의 창녕옥야고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을 A, B, C반으로 나눠 가르친다. 수준별 수업을 통해 최상위권 학생은 교과 심화 학습이 가능하고, 기초반 학생은 개념을 보다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다.
이들 학교는 심화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거창고는 일과 시간과 방과 후 학습 시간을 활용해 논술을 대비할 수 있는 인문·자연 논술반과 수학 원리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고급수학반을 운영한다. 창녕옥야고는 수능 문제 유형 분석을 할 수 있는 기초반과 인문·수리 논술을 대비하는 심화반을 방과후 수업으로 운영한다. 거창대성고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을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서 추가적으로 가르친다.

○ 교내 활동만으로 비교과 대비 끝

 

2015학년도 수능(국·수·영) 1, 2등급 평균 비율이 높은 상위 50개고 일반고 순위에서 14위에 이름을 올린 경북 영양여고는 학교 자체적으로 여러 경시대회를 기획해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꿈과 관심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교과 관련 대회에만 한정되지 않는 것이 특징. 독도관련글짓기대회와 독도UCC대회, 경제골든벨대회 등이 대표적이다.  

경남의 남해해성고도 교과별 경시대회를 비롯해 팀별 탐구, 학술, 발명, 토론 등 다양한 교내 대회를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야간자율학습 시간 및 주말 오전시간을 활용해 3~5명으로 이루어진 30여개 교과 학습 동아리를 운영한다. 발표와 토론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스터디 그룹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킨다.
충북 보은고 역시 학생들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화학실험 동아리나 천체관측 동아리 등 여러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러한 비교과 활동은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을 찾고 진로를 탐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체계적인 진학지도를 더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들을 대입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이들 자율학교들의 입시 경쟁력인 셈.

 

○ 내신 성적 반영은?

 

 
거창고등학교

 

지난 대입에서 5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낸 경남 거창고는 총 112명의 학생 중 80%를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교과와 비교과 성적을 합친 중학교 석차 연명부에서 개인별 석차 백분율을 바탕으로 선발한다. 

경남의 거창대성고와 남해해성고, 창녕옥야고는 내신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거창대성고는 196명 중 50%를, 남해해성고와 창녕옥야고는 104명 중 80%를 전국에서 선발한다. 나머지는 해당 지역 학생으로 선발한다. 반면 충북 보은고는 신입생 100%를 전국에서 선발한다. 충북도의 내신 반영 방법을 적용해 성적 상위 학생을 선발한다.
경북 영양여고는 78명 중 81%를 전국에서 선발한다. 다만 내신 성적 외에 경북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선발고사 성적도 반영한다. 이들 학교의 신입생 선발 커트라인은 또한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5%~10% 수준이다.
자기주도전형을 치르는 자율학교와 달리 이들 학교의 신입생 선발은 후기 일반고 입시와 겹친다. 따라서 이들 학교에 지원할 경우 인근의 다른 후기 일반고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이들 학교에 지원했다가 탈락할 경우 추가모집을 하는 일반고에 지원하거나 고입 재수를 감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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