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초등교육현장]선생님-학부모 관심 가득 ‘서울원당초’
  • 공혜림 기자

  • 입력:2015.12.04 14:37

 

생태체험활동을 하는 서울원당초 학생들

 

사랑 받으며 ‘쑥쑥’ 자라요

 

서울 관악구 서울원당초(교장 황재기 선생님) 독서실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 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원당학부모회에서 한 달에 두 번 학교로 찾아와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 

 

이처럼 학생들이 밝고 명랑하게 자라는 데에는 황재기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원당초의 사랑이 가득한 교육현장을 들여다보자.

 

 

씨앗 심고 생물 키우고

 

서울원당초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이나 송사리 같은 작은 생물을 기르는 ‘생태체험교육’이 활발히 운영된다. 학기 초 각 학급은 ‘텃밭 가꾸기’ 또는 ‘작은 생물 키우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텃밭 가꾸기를 선택한 학급은 담임선생님의 지도 아래 작물을 교내 텃밭에 심는다. 학생들은 씨앗을 심는 것부터 물을 주고 가꾸어 잘 자란 작물을 최근 수확했다.

 

작은 생물 키우기 활동을 선택한 학급 학생들은 서울시과학전시관(서울 관악구)의 지원을 받아 계절별로 여러 종류의 생물을 접했다. 올해 봄에는 올챙이, 여름에는 배추흰나비와 송사리, 가을에는 물벼룩과 히드라를 학생들의 손으로 키워봤다.

 

집으로 데려가 소중히 키운 올챙이가 개구리로 자라자 학생들은 최근 개울에 방생(사람에게 잡힌 생물을 놓아줌)하기도 했다. 도시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생물을 키우는 과정은 어린이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로움을 깨닫게 되는 교육의 장이 된다. 

 

원당 공연의 날 현장. 서울원당초 제공


끼 뽐내니 자신감 생겨요

 

여름과 가을이면 서울원당초는 즐거운 행사로 들썩인다. 매년 7월 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뽐낼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는 ‘원당 공연의 날’이 열리는 것. 올해는 7월 16일 열렸다.

 

이날을 준비하기 위해 학생들은 4월부터 준비한다. 공연의 모든 과정을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기획하기 때문.

 

올해 원당 공연의 날에선 뮤지컬, 인형극, 연극 등 다양한 종류의 공연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끼를 발산하는 기회를 얻는다.

 

가을에는 전교생이 교과시간에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는 ‘원당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올해는 지난달 17∼19일 진행되었다. 

 

학부모들과 함께 독서활동을 하는 서울원당초 학생들

 

학부모도 적극 참여

 

학부모들도 학생들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원당학부모회가 대표적. 이 학부모회는 역할에 따라 6가지로 나뉜다. △도서 △급식 모니터링 △홍보(학부모회 소식지를 만듦) △연수(학부모를 위한 교육연수를 기획하고 진행함) △동아리 △녹색어머니회가 그것.

 

특히 책과 관련된 봉사는 원당학부모회의 열정이 돋보인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학생들의 감성 발달을 돕고, 다른 학부모들과 어린이 학습·교양 도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

 

원당학부모회는 집안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하는 학생들이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운동장에서 비석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가르친다.

 

황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원당학부모회의 활동은 폭넓은 교육의 바탕”이라고 말했다.

 

▶ 에듀동아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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