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인천연화초 ‘자연친화 교육’
  • 김보민 기자

  • 입력:2015.09.08 14:02

덩굴식물이 자라는 인천연화초


“푸른 식물처럼 무럭무럭 자라요”

 

인천 연수구 인천연화초(교장 조성택 선생님)는 학교 건물 자체가 하나의 숲이다. 건물 옥상에서 땅으로 연결된 여러 가닥의 실을 따라 수세미, 풍선초, 제비콩, 조롱박 등 다양한 덩굴식물이 ‘쑥쑥’ 자라면서 학교 건물이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기 때문. 지난 봄에 심은 이 덩굴식물들은 어느새 5층까지 키가 자랐다.

 

덩굴식물 말고도 화단과 화분에는 수수, 천일홍, 백일홍, 루드베키아 등 25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조 교장 선생님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식물의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의 몸과 마음도 쑥쑥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학교를 꾸미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환경에서 이뤄지는 인천연화초의 ‘자연친화 교육’을 살펴본다.

 

 

인천연화초 학생들이 ‘교내 식물 이름 알기 대회’에 참여하는 모습 인천연화초 제공


동·식물은 내 친구

 

인천연화초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 있는 식물들을 바라보기만 하지 않는다. 직접 관찰하고 만지며 식물에 대한 지식을 쌓는다. 쉬는 시간마다 화단으로 나와서 활짝 핀 꽃 사진을 찍고, 식물 앞에 달린 이름표를 통해 그 이름을 익힌다. 관찰기록장에 식물의 모습을 자세하게 그리는 활동도 한다.

 

7월에는 전교생이 화분의 봉숭아꽃으로 손톱을 붉게 물들이는 활동을 했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옛 조상들이 악귀나 병을 물리치기 위해 봉숭아 꽃물로 손톱을 물들였다’는 풍습도 익혔다.

 

10, 11월에 학교 식물의 열매를 수확할 시기가 오면 열매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활동도 할 예정이다. △4학년은 수세미의 씨앗을 긁어내 조형물을 만드는 활동 △5학년은 벼에서 쌀을 수확해 떡을 만드는 활동 △6학년은 조롱박과 박을 자르고 속을 파서 바가지를 만드는 활동 등을 하게 된다.

 

10월에는 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교내 식물 이름 알기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화단과 화분에 있는 40여 종의 식물의 이름표 대신 번호표를 붙여 놓고 학생들에게 각 각의 이름을 맞히게 하는 행사다.

동아리 ‘나비와 꽃들’ 학생들이 나비를 관찰하는 모습

 

학 실력도 ‘쑥쑥’ 

인천연화초에는 식물 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도 함께 자라고 있다. 학교 한쪽에 마련된 연못에는 잉어, 금붕어, 우렁이 등의 동물이 살고 있고 동물사육장에서는 토끼와 닭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특히 사육장의 닭은 지난 5월 인공부화기에서 태어나 자란 것.

조 교장 선생님은 “동물이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을 보면서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자연과 친한 인천연화초 학생들은 과학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6∼8월에 인천광역시 단위로 열린 청소년과학탐구대회, 학생과학실험대회 등 각종 과학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

 

인천연화초의 나비채집·관찰 동아리인 ‘나비와 꽃들’은 지난달 열린 인천광역시 과학동아리 활동 발표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올해 4월에 4∼6학년 28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모여 결성한 이 동아리는 토요일마다 학교 주변의 하천으로 가서 나비를 관찰하고 채집해 표본으로 만드는 활동을 했다. 이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1학기에 익힌 나비 표본 만드는 법을 주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올해 10월에 열릴 학교 축제에 자신들이 만든 표본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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