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국내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의 한재권 응원단장(가운데)을 만난 고양화수초 4학년 안지현 양(왼쪽)과 서울염경초 6학년 김민준 군




한재권 응원단장을 만나다 

 

야구경기장에서 사람들을 한데 모아 응원의 열기를 뜨겁게 달궈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응원단장’. 응원단장은 관중석 앞에 있는 응원단상에 올라 구호를 외치고 치어리더와 함께 율동을 하며 관중의 호응을 유도한다.


응원단장은 어떻게 응원가와 구호를 만들까? 야구를 좋아하는 서울 강서구 서울염경초 6학년 김민준 군과 경기 고양시 고양화수초 4학년 안지현 양이 국내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의 응원단장 한재권 씨(37)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만났다.


 

 


여러 스포츠구단에서 일해요



김 군은 “언제부터 응원단장을 꿈꿨나요”라고 물었다. 한 씨는 “대학생이 된 후 대학 소속 응원단에서 활동하며 응원단장을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단 활동을 하던 그에게 대학 3학년 때 기회가 왔다. 국내 남자 프로농구팀인 ‘창원LG 세이커스’에서 응원단장으로 일하던 대학 선배가 자신의 뒤를 이어 응원단장을 맡아보지 않겠냐고 제안한 것.


이를 계기로 응원단장의 세계에 발을 들인 한 씨는 남자 프로배구단인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여자 프로농구단인 ‘춘천 우리은행 한새’ 등 다양한 구단의 응원단장을 거쳐 왔다. 이처럼 응원단장은 배구, 농구, 야구, 축구 등 여러 분야의 스포츠구단을 옮겨 다니며 일한다.


“각 구단 홈페이지에 ‘응원단장을 뽑는다’는 공고가 뜨면 오디션을 거쳐 해당 구단의 응원단장이 되기도 해요. 오디션에서는 응원방식, 경력, 성량 등을 평가하지요. 오디션을 통과하면 계약기간동안 해당 구단에서 돈을 받으며 활동하게 되지요.”(한 씨)


 

 


선수와 잘 어울리는 음악은?



한 씨는 지난해부터 두산베어스의 응원단장을 맡아왔다.


팬들의 응원 경쟁이 치열한 야구에서는 다른 팀과 차별화된 독특한 응원방식을 만들어야한다. 선수별 응원가를 만드는 것도 응원단장의 몫.


안 양이 “어떻게 응원가를 만드는지 궁금해요”라고 물었다. 한 씨는 “타석에 설 선수의 이름과 잘 맞는 배경음악이 무엇인지 고민한다”면서 “응원가에 선수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나와야하기 때문에 원곡의 가사와 선수의 이름이 잘 어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두산의 타자 민병헌 선수가 등장했을 때는 유명 팝송인 아바의 ‘허니 허니’의 가사를 “허니 허니 민병헌이∼”라고 바꿔 부르는 식이다.





지고 있어도 응원은 계속∼



야구는 경기시간이 3시간이 넘는 스포츠. 오랜 시간 계속해서 큰 목소리로 응원구호를 외치고, 안무를 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씨는 “응원단장이 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수”라면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팀이 지고 있더라도 응원단장은 계속 응원을 이어가야 한다. 한 씨는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도 팬들에게 ‘우리 팀은 역전승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라고 말했다.


수천 명의 관중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응원해 팀이 이겼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한 씨. 한 씨는 응원단장을 꿈꾸는 초등생들에게 “수업시간에 발표를 많이 해보라”고 권했다.


“응원단장은 수많은 관중 앞에 서도 떨지 않아야 해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 앞에 서보는 기회를 자주 가져서 익숙해지는 것이 좋아요.”(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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